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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88961095068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최인호_별들의 고향은 어떠세요?
· 김춘수_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서정주_‘동천’에도 국화꽃이 피었나요?
· 박완서_삶이 소설이었다
· 이문구_좌우를 넘어 문단을 아우른 맏형
· 기형도_당신은 여전히 사람 사이 안개입니다
· 천상병_소풍 끝낸 순진무구의 시인
· 권정생_성자가 된 예수님
· 김수영_불온한 시대와 화해하셨나요?
· 이청준_당신의 천국에서 잘 지내십니까?
· 황순원_문학 말고는 관심 두지 않았던 선비
· 법정_무소유를 실천한 에세이스트
· 마해송_우리나라 최초 창작 동화를 쓴 작가
· 최명희_바위에 새기듯 소설 쓰다 간 작가
· 정채봉_눈처럼 해맑은 영혼을 가진 작가
· 오규원_한 그루 소나무가 된 시인
· 홍명희_굴곡진 역사에 이름이 지워진 작가
· 이상_멜론은 드셨는지요?
· 박경리_펜 하나로 삶을 지탱한 대문호
· 김동리_한국문학사에 우뚝 선 거목
· 박태원_갓빠머리에 나팔바지 입은 모던 보이
· 정지용_차마 꿈엔들 잊힐 수 없는 시인
· 박종화_역사소설로 드날린 ‘조수루’ 주인
· 이태준_조용한 눈빛 지닌 한국의 모파상
· 조지훈_지조 지키며 순수시 옹호한 선비
· 백석_나타샤는 다시 만났나요?
· 이효석_향토색 짙은 작품을 쓴 스타일리스트
· 조병화_럭비맨이고 싶었던 시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인 그의 이름이 인쇄된 전용 원고지가 먼저 낯선 방문객을 맞았다. 뚜껑이 열린 채 원고지 위에서 쉬고 있는 만년필은 주인의 부름을 언제 받을지 몰라 항상 대기 중이었다. 손 뻗으면 닿을 자리에 국어사전과 영한사전도, 성모마리아 상도, 가족과 친지들의 엽서와 편지도, 서가의 책들도 모두 출타 중인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엔 자신의 병을 “지금까지 몰래카메라였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던 ‘영원한 문청(문학청년)’ 최인호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었다.
─ ‘최인호_별들의 고향은 어떠세요?’ 중에서
김춘수는 일본 유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일본을 험담한 적이 있는데, 그게 문제가 되어 7개월 동안 구금된다. 그때 감옥에서 만났던 한 노인 사상범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그는 그 노인 사상범이 사환이 들고 온 갓 구운 빵 서너 개를 태연히 먹던 모습에서 이념이 도대체 뭔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평생 이데올로기나 관념 같은 ‘의미’를 걷어낸 시를 써야겠다고 맘먹었다.
─ ‘김춘수_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