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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사회과학계열 > 사회학
· ISBN : 9788961473569
· 쪽수 : 221쪽
· 출판일 : 2019-12-30
책 소개
목차
제1장 세 가지 불안
제2장 아직까지 명료하게 제시되지 못한 논쟁점
제3장 자기 진실성의 원천들
제4장 내쳐버릴 수 없는 지평들
제5장 인정에 대한 요구
제6장 주관주의로의 침몰
제7장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제8장 보다 미묘한 언어들
제9장 과연 쇠우리인가?
제10장 파편화를 반대하며
옮긴이 부록: 현대사회의 불안 요인과 유교적 윤리관의 의미
테일러 교수에게 보내는 편지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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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책에서 나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몇 가지 불안 요인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내가 지금까지 서술한 모든 발전의 모습에는 경탄할 만한 측면과 저질적이고 가공할 만한 측면 모두가 상당 부분 존재한다. 그러나 이 둘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일이란 결코 좋은 결과를 건지기 위하여 우리가 치러야 할 나쁜 결과들을 얼마만큼 감내해내야 하는가와 같은 산술적 계산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의 핵심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이런 발전들을 최대한 희망적인 약속의 방향으로 조절해나갈 수 있으며, 또한 어떻게 하면 파탄의 길로 미끄러지는 것을 피할 수 있는가 하는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찾는 데 있는 것이다.
일단 자기실현을 일종의 이기주의나 도덕적 해이로, 또는 더 힘들었고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었던 과거 시대와 대비하여 그것을 그저 나르시시즘에 불과하다고 일축해버린다면 우리는 이미 현대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옆길로 빗나간 셈이다. 현대 문화를 경멸하는 “비관론”이 바로 이런 중요한 관점을 놓치게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