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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론 되찾기

실재론 되찾기

휴버트 드라이퍼스, 찰스 테일러 (지은이), 이윤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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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론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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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실재론 되찾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91192986425
· 쪽수 : 341쪽
· 출판일 : 2025-07-22

책 소개

데카르트적 유산과 ‘매개적‘의 관점에 대한 급진적인 비판을 제시하며, 보다 직접적이고, 신체적이며, 공동체적으로 현실에 접속하는 방식으로의 복귀를 제안한다. 데카르트에서 시작되어 현대 철학 전반에 퍼진 이 ‘매개적‘ 관점은 지식이란 근본적으로 마음과 세계 사이를 매개하는 정신적 표상에 관한 것이라고 본다.
현대 철학의 두 거장이 만나
데카르트적 인식론의 대전환을 시도한다!

“이 책은 철학이 최고의 경지에 도달할 때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현대 철학의 쟁점에 진지하게 천착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 목록에 오를 것이다.”
—뱅상 데콩브(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

이 책을 발행하며: 서양 철학의 주류 인식론에 대한 혁명적 문제 제기

휴버트 드라이퍼스와 찰스 테일러의 <실재론 되찾기>가 이윤일 교수의 번역으로 도서출판 b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원제는 Retrieving Realism (Cambridge, MA & London: Harvard UP, 2015)이다. 책의 발간 당시만 해도 영어권 최고의 철학자인 드라이퍼스(<모든 것은 빛난다>)와 테일러(<헤겔>, <불안한 현대 사회>)가 함께 책을 썼다는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지만, 내용적으로는 이 짧은 책이 데카르트 이래 서양 철학의 주류 인식론을 논박하고 무너뜨리면서 새로운 대안적 인식론을 제시하는 시도였다는 점이 더 큰 이슈였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드라이퍼스와 테일러가 현대 서양 철학의 지배적 전통에 도전하는 획기적인 철학서이다.

그동안 현대 철학과 예술에 관한 양서들을 다수 번역해 온 가톨릭관동대 이윤일 명예교수가 이번에 이 중요한 책을 번역했다. 분량은 짧지만 이 책을 읽기는 사실 호락호락하지 않다.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두 철학자가 철학의 핵심 영역에 대한 논증을 펼쳐내는 ‘하드코어’ 철학서이기 때문이다. 번역자 이윤일 교수는 이 논증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초역 이후 최소 다섯 번 이상 전체 교정을 보면서 문장 하나하나를 명료하게 번역해 냈다. 읽기에 쉽지는 않다. 하지만 도전한다면, 독자는 현대 철학의 주요한 논쟁 중 하나의 전개에 직접 참여한다는 생생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 책은 데카르트적 유산과 ‘매개적(mediational)’의 관점에 대한 급진적인 비판을 제시하며, 보다 직접적이고, 신체적이며, 공동체적으로 현실에 접속하는 방식으로의 복귀를 제안한다. 데카르트에서 시작되어 현대 철학 전반에 퍼진 이 ‘매개적’ 관점은 지식이란 근본적으로 마음과 세계 사이를 매개하는 정신적 표상(mental representa- tion)에 관한 것이라고 본다. 이 전통에 따르면, 마음은 ‘자연의 거울’과 같으며, 우리의 현실 접근은 항상 관념, 이미지, 개념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진다. 드라이퍼스와 테일러는 이러한 매개적 관점이 외부 세계에 대한 회의주의, 주체와 객체의 분리 등 철학적 난제를 야기했다고 주장한다. 데카르트를 넘어서려 했던 퀘인, 로티, 데이비슨 같은 철학자들조차도 이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말이다.

쉽게 말하면, 매개적 관점은 나와 세계(혹은 현실/실재)와의 관계가 언제나 정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나는 세계 속에 살면서도 정신이라는 매개를 통해서만 실재를 인식하게 되기에, 그로부터 표상/재현이 우위에 선다. 즉 내 머리에 장착된 틀이 세계의 사실들을 체로 거르고, 사회가 내게 주입한 이데올로기가 세계의 실상을 거기에 맞게 표상하게 되는 것이다. 데카르트의 관념론, 맑스의 이데올로기론, 20세기 중반의 구조주의에 이르기까지 서양 철학에서의 인식론의 기본틀은 ‘매개주의’였다.

드라이퍼스와 테일러는 매개주의 대신 세계와 직접 접촉을 통해 우리는 실재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계는 우리 정신을 매개로 존재하는 ‘매트릭스’ 같은 게 아니라 우리와 별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다. 인간은 몸을 통해 세계와 접촉함으로써 선개념적(개념 이전의) 세계 이해가 가능하다. 이른바 ‘몸 가진 행위 주체’(embodied agent)가 세계와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을 통해 세계에 대한 앎을 획득해 나갈 수 있다. ‘매개’에서 ‘접촉’으로, ‘정신’에서 ‘몸’으로의 이동. 이 이동을 철학적으로 먼저 탐구했던 이들, 칸트와 헤겔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가다머 등 현상학과 해석학의 통찰을 훑으면서 저자들은 매개주의를 넘어선 자신들의 대안을 찾아 나선다.

직접 접촉을 통한 인식의 가능성이라는 저자들의 대안은 ‘다원주의적인 견고한 실재론’(pluralistic robust realism)이라는 이름으로 제시된다. 실재를 탐구하는 방식은 다양하기 때문에 ‘다원주의적’이고, 실재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의 [매개적인] 생각과 관념을 수정하고 개조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견고한 실재론’이다. 저자들은 말한다. “일단 우리가 (…) 매개적 그림을 극복하면, 독립적인 실재와 직접으로 몸 접촉이 이루어지는 우리의 일상 경험은, 우리의 본질적 본성과 우주의 본성을 광범위하게 설명하기 위한 공간을 열” 수 있다고.(312쪽)

드라이퍼스와 테일러의 <실재론 되찾기>는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알고, 어떻게 접속하는지에 대한 강력하고 독창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매개주의의 한계를 넘어, 신체적·실천적·공유적 이해 방식을 포용함으로써, 견고하면서도 다원적인 실재론을 복원하는 이 책은 우리의 세계 파악이 해석과 실천에 깊이 뿌리내리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접속할 수 있음을 힘 있게 옹호한다. 난해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폭넓은 독자층이 접근할 수 있도록 쓰고 있으며, 지식의 토대, 현실의 본질, 그리고 철학이 일상에 미치는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고하는 지식의 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윤일 교수의 명료한 번역으로 한국의 독자들은 이제 동시대 세계 최고의 철학자들이 펼치는 인식론적 논쟁의 대향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목차

서문 _ 9
1장 우리를 가두어 놓았던 하나의 그림 _ 11
2장 그림에서 탈출하기 _ 61
3장 믿음의 확인 _ 113
4장 접촉 이론: 선개념적인 것의 자리 _ 143
5장 몸속에 깃들인 이해 _ 181
6장 지평 융합 _ 201
7장 되찾은 실재론 _ 257
8장 다원적 실재론 _ 289

찾아보기 _ 329
옮긴이의 말 _ 335

저자소개

찰스 테일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 철학자로, 정치철학ㆍ철학사ㆍ공동체주의ㆍ헤겔 연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철학 박사이며, 맥길대학교 교수, 옥스퍼드대학교 석좌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맥길대학교 철학과 명예 교수이다. 주요 저서로 <헤겔>, <자아의 원천들>, <불안한 현대사회>, <근대의 사회적 상상>, <헤겔과 현대사회>, <세속화와 현대 문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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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버트 드라이퍼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 철학자로, 현상학ㆍ실존주의ㆍ인공 지능의 철학적 연구 등으로 유명하다. 하버드대학교 철학 박사이며, MIT를 거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철학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컴퓨터가 할 수 없는 것> 및 <컴퓨터가 여전히 할 수 없는 것>, <세계-내-존재: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 대한 주석>, <인터넷의 철학>, 동생 스튜어트 드라이퍼스와의 공저 <기계 위의 정신>, 제자 숀 켈리와의 공저 <모든 것은 빛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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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명예 교수이다. 저서로는 <의미, 진리와 세계>, <논리로 생각하기 논리로 말하기>, <현대의 철학자들>, <논리와 비판적 사고>(공저)를 냈고, 번역서로는 <콰인과 분석 철학>, <철학적 논리학>, <인간의 얼굴을 한 윤리학>, <마이클 더밋의 언어 철학>, <진리와 해석에 관한 탐구>, <예술철학>, <포스트모던 해석 학>, <파롤>, <분석 철학 대 대륙 철학>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후기 마이클 더밋의 철학과 실재론-반실재론의 분류], [합리성과 상대주의], [퍼트남의 실용적 실재론]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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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하나의 그림이 우리를 가두어 놓았다.” 이 문장은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적 탐구>의 115항에서 말한 것이다. 그가 언급하고 있는 것은, 데카르트에서 시작하는 소위 근대 인식론적 전통이라고 하는 것에 깃들어 있고 또 그것을 받쳐주는 세계-내-정신이라는 영향력 있는 그림이다. 비트겐슈타인이 ‘그림’이라는 말을 써서 전달하고자 하는 주장은, 하나의 이론과는 다른 그리고 이론보다 더 깊은 중요한 것이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 분야를 위한 맥락을 제공하고 따라서 이 분야에서 우리의 모든 이론화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대체로 반성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배경 이해이다. 이 주장은 데카르트에서 유래한 주류 인식론적 사고가 전혀 명시적이지 않은 이 그림에 담겨 있었고, 따라서 그 그림에 따라 형성되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이것은 일종의 감금이었는데, 왜냐하면 이 그림은 이 사고의 전체 노선에 무슨 잘못이 있는지를 우리가 보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어떤 점에서 볼 때 우리는 ‘상자 밖에서’ 생각할 수 없다. 그 그림이 너무나 명백하고, 상식적이며,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 그림을 확인하는 것은 하나의 큰 실수를 파악하는 일, 즉 우리의 이해를 왜곡하고 동시에 이 왜곡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틀 오류와 같은 것을 파악하는 일이 될 것이다.”
(1장 ‘우리를 가두어 놓았던 하나의 그림’)


- “누가 옳을까?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주장하고 싶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서 실제로 탈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그렇게 주장한다. 세계에 대한 우리의 명백한 사고는 우리 세계 내 존재에 대한 암묵적이고 대체로 명료화되지 않은 배경 의미에 의해 맥락화되어 있고 그 의미를 얻는다. 우리는 좋든 싫든, 어느 정도 이러한 문제들에 답하면서 항상 살아간다.
그 때문에 매개적 그림은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선언하더라도 여전히 우리의 이론적 상상력을 사로잡을 수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그냥 놔두고 떠나가 버리는 전략에 한계가 있음을 경고해야 한다. 그러나 로티가 이러한 문제들을 기각함으로써 우리가 완벽하게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우리가 어떤 형태로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부정하게 되고 말았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이것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우리가 세계에 대해 배우고, 세계를 기술하고, 우리의 연구 결과를 전달하는 관행을 이해하는 선이해를 명료화하기 때문이다.”
(3장 ‘믿음의 확인’)


- “우리는 이해를 수반하는 환경과 선개념적으로 관여해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 환경이 유도하는 개념적 믿음을 우리가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공간에서의 교류는 중립적인 요소들 간의 인과적 작용이 아니라 적절한 것을 감지하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외부 경계를 가진 내부 구역이라는 개념 자체가 시작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물과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행위 주체의 ‘정신 속에’ 위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상호 작용 자체에 있다. 내가 길을 오르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계속 알 수 있도록 하는 이해와 실천적 지식은 일종의 묘사에서 볼 때 내 ‘정신 속에’ 있지 않다. 그 이해의 운명은 때를, 즉 내가 지도를 그리는 단계를 밟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해는 내가 길과 협상하는 데 있다. 이해는 상호 작용에 있다. 이해는 관련 환경이 없을 때 이 상호 작용 밖에서 도출될 수 없다. 이해가 분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해를 명백한 지식, 개념적 지식, 언어 기반 또는 지도 기반 지식의 모델에 따라 해석하는 것인데, 이는 물론 데카르트에서부터 로크를 거쳐 현대 인공 지능 모델 제작자에 이르기까지 전체 I/O 전통이 하려고 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것이 경계를 재창조하는 움직임, 그리고 지각적 지식의 작용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드는 움직임인 것이다.”
(4장 ‘접촉 이론: 선개념적인 것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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