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헤겔
· ISBN : 9791166843549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4-11-25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5
2015년판에 대한 서문 10
편집자의 말 13
저자 서문 18
제1장 자유, 이성, 자연 23
1. 표현과 자유 25
2. 구체화된 주체 48
3. 주체로서의 절대자 63
4. 이성적 필연성 79
5. 자기를 정립하는 신 91
6. 갈등과 모순 98
7. 극복된 대립 110
8. 변증법적 방법 121
9. 그릇된 증명 145
제2장 정치와 소외 149
1. 영속적인 갈등 151
2. 이성의 요구들 158
3. 인륜적 실체 180
4. 역사의 목표 199
5. 절대적 자유 209
6. 근대의 딜레마 227
7. 미네르바의 올빼미 240
8. 탈산업화의 ‘인륜성’ 252
제3장 자유의 문제 269
1. 헤겔 철학의 종언 271
2. 인간에 대한 관심 집중 279
3. 상황 속에서의 자유 305
4. 오늘날의 헤겔 326
〈부록〉
헤겔의 생애 331
헤겔의 저작들 336
리뷰
책속에서
칸트는 두 번째 『비판서』인 『실천이성비판(Critique of Practical Reason)』에서 도덕적 자유에 대한 자신의 사상을 전개하고 있다. 도덕성은 행복이라든가 쾌락과 같은 동기로부터 철저하게 분리되어야만 한다. 도덕적 명법은 정언적(categorical)이다. 그것은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구속한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대상은 모두 우연적이다. 따라서 그중의 어느 것도 무조건적인 도덕적 의무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도덕적 명법은 단지 의지 그 자체 안에서만, 즉 우리의 본성인 이성적인 의지가 우리를 구속하는 것 안에서만 발견될 수 있다.
헤겔은 기독교의 모든 교리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창조의 교리도 받아들이지만, 그것을 재해석하여 창조를 필연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가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세계는 〈정신〉이 존재할 수 있기 위해 필연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것은 〈정신〉이 세계를 정립한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며, 과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우리는 아래에서 명확히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정통 유신론이 주장하는 것처럼 신은 세계를 창조할 필요를 느끼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창조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그가 종교철학에 대한 강의록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세계가 없다면 신은 신이 아니다”(BRel, 148)라는 것이다.
역사 전개의 주요한 드라마는 헤겔의 정치철학의 중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드라마이다. 그러한 문제는 자기 자신을 보편적 이성으로 인식하는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회복된 인륜성과 화해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그런데 역사의 거대한 드라마는 그리스 세계에 나타났던 인륜성의 완전한 통일의 붕괴, 즉 보편적인 의식을 갖는 개인의 탄생에 의해서 개시된다. 그 후 다음 수 세기에 걸쳐서 인륜성을 구체화하는 개인(그의 도야)과 제도들의 점진적인 발전이 이루어져 결국 양자는 이성적 국가에서 서로 결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