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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야기
· ISBN : 9788961670074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8-01-0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Prologue
9월 4일 월요일 l 오리엔테이션은 짧을수록 좋다
9월 6일 수요일 l D' Sound - 노르웨이밴드, 성공가도를 달리다
9월 7일 목요일 l Nujabes - 퓨전, 서로 다른 것의 어울림
9월 10일 일요일 l Tower of Power - 열정을 잃어버린 후, 당신은 행복한가
9월 11일 월요일 l Miles Davis - 너희가 애시드 재즈를 아느냐
9월 13일 수요일 l Rachelle Ferrell - 버클리와 재즈계의 디바들
9월 18일 월요일 l Buckshot LeFonque - 그들이라면 돈이 아까우랴!
9월 19일 화요일 l Brad Mehldau - 브래드 멜다우는 A형?
9월 25일 월요일 l Incognito - "아, 이 앨범이구나!"
9월 27일 수요일 l The James Taylor Quartet - 흑백사진 같은 파워풀한 애시드 재즈
9월 29일 금요일 l Herbie Hancock / US3 - 코드가 단순할수록 연주는 자유롭다
10월 4일 수요일 l Jason Rebello - 리허설은 없다
10월 6일 금요일 l Quincy Jones - 누가 그를 꿈꾸지 않으랴!
10월 10일 화요일 l Spearhead - 세상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아
10월 12일 목요일 l Roy Hargrove - 그렇게 아프던 날 / 에리카 바두는 내 앞에서 노래했다
10월 16일 월요일 l Corduroy - 음악이여, 레드 카펫을 밟아라
10월 19일 목요일 l The Brand New Heavies - 무대 위의 배틀, 무대 밖의 배틀
10월 22일 일요일 l George Duke - 당신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10월 28일 토요일 l Arrested Development - 청중은 재능보다 색깔에 매료된다
10월 31일 화요일 l George Duke - 천재는 자신을 숨기지 못한다
11월 5일 일요일 l Soulive - 안전한 운행이 재미없는 이유
11월 9일 월요일 l Earth, Wind and Fire - 36년을 걸어온 그들의 사연, 그들의 사운드
12월 27일 수요일 l 4Hero - 90년대 음악의 얼굴
1월 8일 월요일 l 즐기는 음악, 그 타협의 지점
1월 10일 수요일 l Grant Green - R&B와 비밥을 섞다
1월 11일 목요일 l Funki Porcini -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인으로 살다
1월 14일 일요일 l Kyoto Jazz Massive - 음악을 요리하는 디제이들
1월 26일 금요일 l '내 편이 있다'는 기쁨에 대하여
1월 27일 토요일 l 사운드 엔지니어의 귀
1월 29일 월요일 l Guru - 앨범을 지배하는 피처링의 위력
2월 3일 토요일 l 붙잡지도, 놓지도 못 하는 것
2월 5일 월요일 l Christian Mcbride - 지나간 것과 남는 것, 음악에 묻는다
2월 9일 금요일 l Herbie Hancock - 삶도 음악도 꾸준히 가는 것일 뿐…
부록
지나가 추천하는 재즈 피아노 앨범 50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들의 음악은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다른 느낌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프로답다. 물론 그들도 병아리였던 때는 있었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다 지하 연습실에서 시작하던 때가 있나 보다. 이들도 지하실에서 연습을 하던 중 'Sound'란 이름으로 밴드를 만들자고 합의를 했다고 한다. 그 전에는 'Sweet 'n' Sour'라는 이름으로의 활동이 모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는 어딘지 허전해서 'The sound'로 정했는데 그것이 'Da Sound', 다시 'D' Sound'로 변천되었다고 한다.
사실 나는 '지나그램'이란 신조어를 만들 때 나름대로 영어사전을 뒤적이며 많은 고민을 했었기에 여러 명이 떠드는 분위기 속에서 지어진 이름이 살짝 부럽기도 하다. 'Gram'이란 단어가 'tele-gram'이란 접미어로 쓰일 대 그 단어는 '~에 관한 소식', '~에 대한 이야기' 등의 뜻으로 쓰인다는 걸 보면서 내 이름인 Gina 뒤에 접미어로 붙여 'Ginagram' 즉 지나에 관한 이야기, 소식. 뭐 이런 식으로의 풀이를 생각하면 어떨까 하고 이름을 결정했었다. 나름 고민의 흔적이 역력함에도 불구하고 설명이 없이는 그다지 귀에 들어오지 않는 이름이라는 게 아주 미세한 단점이라고나 할까.
- 9월 6일 월요일 일기, 'D' Sound 노르웨이밴드, 성공가도를 달리다' 중에서
역시 학생 때를 막 벗어나 학구적인 느낌이 많이 묻게 되는 초창기 앨범은 실험적이고 이론적 색채를 많이 띠게 되는 것 같다. 뭔가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고나 할까. 'Keeping Time' 역시 그의 훵크 재즈적인 느낌은 그대로였다. 그러나 1집 때는 화려한 편곡에의존된 앨범이라면 2집은 조금 더 성숙한 연주에 의존한 앨범이랄까. 그의 연주는 확실히 더 노련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보컬 곡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이젠 학구적인 느낌보다는 프로의 노련함이 보이기 시작한다.
... 내가 그의 음악에 빠져 있던 2003년, 그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재즈, R&, 소울적 색깔이 조지 듀크와 함께 내 음악의 방향에 영향을 많이 주었던 것 같다. 그때 듣던 그의 앨범은 이렇게 강렬한 편곡이 아니었다. 오히려 아름다운 라인 위주의 발라드 곡과 그루비한 그의 솔로가 주는 감동이 더 크게 와 닿았다. 그의 초창기 앨범들은 그 당시의 감흥과는 또 다른 신선한 음악적 감동을 안겨주었다.
갈수록 변하는 그의 음악적 스타일. 매번 앨범 때마다 영감과 영향을 받는 것이 다를 테니 새로운 이야기들을 쓰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물론 어떤 컨셉과 어떤 목적을 가진 음악이 되든 그의 연주와 그의 편곡 색깔은 여전히 묻어 있기에 나는 그의 변화를 사랑한다.
- 10월 4일 수요일 일기, 'Jason Rebello - 리허설은 없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