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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1670180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8-07-12
책 소개
목차
망고 스트리트에 있는 우리 집
머리카락
남자, 여자 그리고 나만의 친구
내 이름, 에스페란자
고양이들의 여왕, 캐시
5달러짜리 행복
웃음소리가 닮았다
길 아저씨의 중고 가구점
점프 왕, 메메 오르티즈
루이의 사촌들과 캐딜락
마린은 오늘도 꿈을 꾼다
낯선 사람들은……
바르가스 아줌마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앨리시어, 쥐를 보다
바보 다리우스의 하느님
저 구름 좀 봐!
하이힐과 동네 한 바퀴
라이스 샌드위치
구두 없는 신데렐라
엉덩이들
첫번째 직장
새벽, 아빠의 지친 어깨
태생이 나쁘다
엘레니타의 타로 카드
마린과 게랄도
다음 주가 되면
바람둥이 얼
첫사랑, 사이어
야윈 네 그루의 나무
영어는 안돼!
라파엘라의 화요일과 파파야 주스
외톨이 샐리
미네르바는 시를 쓴다
다락방의 부랑자들
길들여진 아름다움
깔끔쟁이 계집애
샐리의 이야기
원숭이 정원
하늘이 뒤집어졌다구
샐리가 가진 모든 것
세 자매와 특별한 아이
망고 스트리트 4006번지
나만의 집
언젠가는 잘 가라는 인사를 하리라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나만 빼고 모두들 즐거워 보였다. 나는 분홍색과 흰색 줄무늬가 새겨진 새옷과 새로 산 속옷에다 새 양말까지 신고 있었지만 신발만은 학교에 갈 때처럼 낡은 운동화를 그대로 신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꼼짝 않고 자리에만 앉아 있었다.
그렇게 앉아 있는데, 처음 보는 사촌이 다가와 춤을 추자고 했다. 나는 춤을 못 춘다고 말해 버렸다. 프레셔스 블러드라는 교회 이름이 찍혀 있는 철제 접의자 아래로 발을 깊숙이 집어 넣고, 손으로는 의자 밑에 붙어 있는 갈색 껌조각을 뜯어내고만 있었다. 머리를 가로저으며 춤추기 싫다고 했다. 의자 밑에 있는 발이 자꾸만 부풀어올라 커지는 것만 같았다. - '구두 없는 신데렐라' 중에서
언젠가는 나만의 짝꿍을 만날 수 있겠지. 내 비밀 이야기를 몽땅 해 줄 수 있는 친구,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 농담을 금세 알아들을 수 있는 단짝 친구를.
그때까지 나는 빨간 풍선이다. 닻에 매달린 빨간 풍선……. - '남자, 여자 그리고 나만의 친구' 중에서
허름한 집은 안 된다. 뒷골목에 있는 공동주택도 안 된다. 남자들을 위한 집도 안 되고 아빠의 집도 안 된다.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 집.
언제나 눈처럼 조용한 집.
나만을 위한 공간.
시를 쓰기 전의 깨끗한 종이 같은……. - '나만의 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