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6167371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10-24
책 소개
목차
서문 … 14
제1장 외형과 실체 … 15
제2장 물질의 존재 … 29
제3장 물질의 본성 … 43
제4장 관념론 … 57
제5장 직접 인식에 의한 지식과 기술에 의한 지식 … 71
제6장 귀납에 대하여 … 91
제7장 일반 원리에 관한 우리의 지식 … 105
제8장 선험적 지식은 어떻게 가능한가 … 121
제9장 보편자의 세계 … 135
제10장 보편자에 대한 우리의 지식 … 151
제11장 직관적 지식에 대하여 … 165
제12장 진리와 거짓 … 177
제13장 지식, 오류 그리고 개연적인 의견 … 193
제14장 철학적 지식의 한계 … 207
제15장 철학의 가치 … 223
■ 참고문헌 … 235
■ 부록: 《철학의 문제들》에 대하여 … 236
책속에서
감각으로 알 수 있다고 여겨지는 어떤 흔한 대상을 택해 보면, 감각이 우리에게 직접 전해 주는 것은 그 대상이 우리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그대로의 진실이 아니라, 우리가 보기에는 우리와 그 대상 사이의 관계에 의존하는 감각자료에 대한 진실일 뿐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따라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은 단지 ‘겉모습’이며, 우리는 그것이 그 뒤에 있는 어떤 ‘실체’를 나타내는 표시라고 믿는다.
우리가 아는 한 가지는 그것이 겉으로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라는 점뿐이다. 이 소박한 결론을 넘어서는 순간, 우리는 가장 자유롭게 추측할 수 있다. 라이프니츠는 그것이 영혼들의 공동체라고 말하고, 버클리는 신의 정신 속에 있는 하나의 관념이라고 말하며, 차분한 과학은 그에 못지 않게 경이롭게도 그것이 격렬하게 움직이는 전하(電荷)들의 거대한 집합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존재하는 사물과의 인식 관계에 대해 말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우리는 감각을 통해 외부 감각에 대한 자료와, 내적 감각이라 부를 수 있는 사유, 감정, 욕구 등의 자료와 인식 관계를 맺는다. 또한 기억을 통해, 과거에 외부 감각이나 내적 감각의 자료였던 것들과 인식 관계를 맺는다. 더 나아가, 사물에 대해 의식하거나 그것을 욕구하는 주체로서의 ‘자아’와도 인식 관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이는 확실하다고 할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