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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6170372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4-04-15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역사 거울
마음은 항상 함께 -유운룡ㆍ유성룡 형제
두 번째 역사 거울
세상에서 나를 알아주는 이 -허봉ㆍ허초희ㆍ허균 남매
세 번째 역사 거울
아우야, 내 아우야 -정약전ㆍ정약용 형제
네 번째 역사 거울
형은 약제로, 아우는 침으로 -초객ㆍ초삼 형제
다섯 번째 역사 거울
평생의 벗 -김금원ㆍ김경춘 자매
들어가는 말
우리도 있어! 또 다른 역사 속 형제자매
책속에서
‘역사’라는 말만 들어도 어렵다고 아우성칠 친구도 있을 거야. 또 과거의 일인 역사를 왜 알아야 하냐고 불만을 가질 친구도 있을 거야. 또 과거의 일인 역사를 왜 알아야 하냐고 불만을 가질 친구도 있을 테고. 하지만 역사는 거울처럼 우리의 모습과 미래를 비춰 준단다. 그게 바로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일 거야.
-‘들어가는 말’ 중에서
정약전은 하늘 아래 유일하게 정약용의 글과 마음을 헤아려 주는 사람이었지요. 정약용은 이렇게 소중한 형제이자 벗을 잃은 것이었습니다. 이미 집안은 산산조각이 났고 자신도 언제 유배에서 풀려날지 모릅니다. 그냥 이대로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싶었어요. 그러나 형님은 정약용이 다시 좋은 글을 써 세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백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문을 하는 것은 형님의 꿈이기도 했으니까요. 글공부를 계속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가문도 사디 일어설 때가 오겠지요.
정약용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는데 어디선가 형님의 다정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아우야, 아우야, 내 아우야…….”
“형님…….”
정약용의 눈물이 종이 위에 툭 떨어졌습니다. 눈물에 젖은 글자가 종이에 까맣게 번졌습니다.
-본문94~95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