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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1772600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착한 장량잉의 이야기
열정적인 페이쥔의 이야기
순종적인 샤오리의 이야기
정의로운 두메이셴 선생님의 이야기
대범한 다천의 이야기
용감한 판판의 이야기
세심한 샤오펑의 이야기
어느 날
리뷰
책속에서
내 이름은 장량잉이다. 사람들은 내가 착한 아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말 그런가? 막상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치밀하게 계산된 선행도 과연 착하다고 할 수 있을까? 설사 무언가 꿍꿍이가 있다고 해도 누군가를 해치려는 게 아니라면 괜찮겠지. 친구들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착한 게 틀림없다고 했다.
내가 보는 선행의 가장 큰 장점은 만사가 한결 단순해진다는 거다. 내게 부탁할 게 있다고? 얼마든지 들어주지. 그까짓 것 바로바로 도와주면 귀찮게 실랑이할 일도 없을 테니까.
<착한 장량잉의 이야기> 중에서
페이쥔, 네가 뭔가 헷갈린 것 같은데, 나 두메이셴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잊은 적이 없는 게 바로 정의와 공정함이라고. 그 런데 네가 지금 거꾸로 나한테 훈계하는 거니?
설마 내가 정말 뭔가를 잘못했나? 하지만 나는 말과 행동이 같 은 정의의 사도인데. 언제나 착하게 살아왔다고. 어릴 때부터 쭉. 그 답안지를 뚫어지게 쳐다봐도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대체 어쩌 면 좋지?
<정의로운 두메이셴 선생님 이야기> 중에서
그때부터 나는 작은 호의를 베풀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걸 깨달았다. 예를 들면, 엄마와 시장에 갈 때 주머니 가득 사탕을 챙겨 갔다가 빙수 가게 아주머니에게 하나 건네면 열렬한 칭찬과 함께 아이스크림이 뒤따라왔다. 같은 반 친구들한테 수시로 나눠 준 과자와 막대 사탕은 우정으로 적잖이 되돌아오기도 했다.
그렇다고 내가 우정을 돈으로 살 수 있다거나 ‘물질적인 관계’라고 여기는 건 아니다. 그저 찰랑찰랑 가득 찬 내 컵에서 물을 조금 덜어 내 다른 이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뿐이고, 그게 나의 기쁨이기도 하달까. 나는 남을 위해 착한 일을 하는 게 진심으로 좋다. 미소가 절로 지어질 정도로 말이다.
<대범한 다천의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