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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61952309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8
1부 비유물론
1. 객체와 행위자 42
2. 이중 환원하기의 위험 50
3. 유물론과 비유물론 58
4.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을 발전시키려는 시도 68
5. 물자체 77
2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6.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소개 86
7. 공생에 관하여 96
8. 코엔 총독 106
9. 바타비아, 향신료 제도, 말라카 125
10. 아시아 내부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147
11.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에 관한 재논의 155
12. 탄생, 성숙, 퇴락, 죽음 168
13. 객체지향 존재론 방법의 15가지 잠정적인 규칙 177
부록
1. 전기적 의미에서의 퇴락: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에서 거리두기 192
2. 망각의 차가움 : 철학, 고고학, 그리고 역사에서의 객체지향 존재론 216
참고문헌 248
인명 찾아보기 256
용어 찾아보기 260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코로나19가 동물에서 기원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RNA 바이러스라고 말할 수 있거나, 또는 그 바이러스가 많은 인간에게 심각한 폐렴을 유발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답변 중 어느 것도 코로나19의 의미를 망라하지 못한다. ... 설령 우리가 코로나19의 모든 특성을 알 수 있더라도, 그 특성들을 전부 나열함으로써 실제 바이러스가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사물에는 어떤 형태의 지식으로도 옮길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따라서 철학을 과학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근대의 장기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훌륭한 이론은 서로 다른 종류의 존재자들을 궁극적으로 구분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구분은, 이쪽에는 인간이 있고 저쪽에는 여타의 것이 있는 선험적인 근대적 분할에서 흔히 나타나는 대로 사전에 밀수하기보다는 오히려 획득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객체지향 접근법이 바람직한 이유에 관한 물음에 대한 답인데, 요컨대 훌륭한 철학 이론은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으면서 시작해야 한다.
― 1. 객체와 행위자
객체지향 철학의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은 지적 생활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인기 없는 물자체를 고집한다는 점이다. 1781년에 처음 출판된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서양철학에서 가장 최근에 발생한 대지진이다. 그 이후로 모든 것은 어떤 면에서 새로운 칸트적 풍경에 대한 반응이다. 칸트의 혁신이 단 하나의 개념으로 요약될 수 있다면, 그의 물자체라는 개념이 확실히 최선의 후보일 것이다.
― 5. 물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