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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61953108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2-11-29
책 소개
목차
서론 : 광장 이후를 상상하는, 방법으로서의 ‘감정’ 6
1부 사이 : 장소와 다른 장소
1장 흐르는 성찰성과 은폐된 미래 19
2장 감염의 상상력과 공동체 구상 43
3장 고통과 기대 : 경제불황과 전시호황 ‘사이’, ‘사이보그-되기’의 역설 73
2부 패턴 : 속물사회의 발생학
1장 전쟁경험의 역사화, 속물시대의 인간학 106
2장 ‘헝그리 정신’과 시민사회의 불가능성 122
3장 냉전시대의 속물들, 한국 중산층의 기원 156
4장 인간은 어떻게 인간이 될 수 있는가 : 이청준의 『자유의 문』에 대하여 176
5장 포스트 IMF 시대, 누가 취향과 교양을 말하는가 191
6장 불확정적인 것들 : 개인, 가족, 속물, 비인간 207
3부 연결 : 감정사회의 윤리와 집합감정의 정치학
1장 ‘열폭’ 사회와 수치를 모르는 ‘자동인형’ 218
2장 풍속 금서와 허용된 감정 236
3장 풍자정신의 계보와 집합감정의 장소 244
4장 열풍시대의 문화적 감염력과 노이즈의 감정정치 257
5장 감정이 우리를 행동케 하리라 281
4부 상상 : 공공감과 광장의 젠더
1장 차마 하지 못하게 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300
2장 신자유주의형 신인류의 역습 : ‘헬조선’에서 ‘탈조선’을 꿈꾼다는 것 325
3장 목격하는 증인, 기록하는 증언 : 이후의 삶 혹은 문학 346
4장 혐오사회와 디아스포라의 젠더 365
5장 참여 과잉 시대의 비-시민 정치와 광장의 탈구축 394
6장 광장의 젠더와 혁명의 성정치 : 1996~2016, 혁명의 기록과 기억’들’ 422
참고문헌 453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근대로부터 배제되고 누락되거나 은폐된 것들을 ‘감정’을 통해 탐색하는 작업에서 출발했다. 한국의 학술장을 두고 말하자면, 감정은 근대에 대한 비판적 재고의 방법론적 모색 과정에서 찾아지고 발견된 영역이다.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의 마련을 위해 채택된 ‘방법으로서의 감정’은 정의, 비교, 대조, 설명으로 이어지는 방법론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함축한다.
― 서론
볼 수 없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잡히지 않는 (정동으로도 불리는) 힘의 흐름이 여성혐오라는 구체적 감정의 얼굴로, 감정을 ‘통해’ 포착되고 있으며 유동하는 힘이 만들어내는 변화와 그것이 조망하게 하는 다른 현실이야말로 ‘감정’ 연구가 가닿고자 한 미래인 것이다.
― 1부 1장
속물성이 근대화의 불가피한 부산물이며 이에 따라 속물성이 근대사회의 피할 수 없는 구성요건이 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보면, 급격한 사회변동을 겪었던 한국사회에서 속물성이 사회적 속성 가운데 하나가 되었음을 유추하기는 어렵지 않다. 실제로 해방과 전쟁, 분단과 급격한 근대화를 겪은 한국사회에서 개별자의 속물화에 그치지 않는 사회의 속물화가 확산되고 있었다.
― 2부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