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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32044644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문학비평과 문학번역을 가로지르며·소영현
1부 가족, 노동, 돌봄
소영현 「다시 만난 세계: 여성 서사의 진화와 가족 서사의 재발견」
백지은 「친밀한 공동체를 찾아서」
김미정 「재현으로부터 상상력 해방의 장소까지: 최근 소설 속 노동 이야기를 중심으로」
조연정 「‘자기 돌봄’과 ‘서로 돌봄’이 교차하는 자리: 최근 소설에 나타난 싱글 중년 여성과 ‘돌봄’의 문제」
오혜진 「비규범적 유대와 퀴어 가족의 발명: 2010년대 이후 한국 퀴어 문학의 가족구성권 재현과 소수자 정치」
2부 계급, 세대, 폭력, 사랑
황정아 「비판적 서사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김형중 「젊거나 늙은 계급: 최근 한국 소설에 나타난 86세대의 존재론」
이소 「선과 얼룩: 폭력이 지나간 자리에서」
이은지 「Love of Capitalism: 자본의 사랑, 자본으로 하는 사랑」
소유정 「사랑의 일체화를 부정하는 세대의 ‘사랑’: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고 가르는 모순에 대하여」
3부 비인간, 생태, 기후
양윤의 「세계의 끝: 조예은과 티머시 모턴을 나란히 읽기」
박서양 「재난, 공생, 경계에 대한 감각: 최근 한국 소설을 중심으로」
장은정 「( )의 곁」
양경언 「시, 녹색 계급」
송현지 「다잉 어스의 신-인간들」
최다영 「클라우드 기술생태계와 ‘기후 시’」
이희우 「문학의 비인간: 재현에서 번역으로」
작품 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따라서 ‘사랑-결혼-가족’의 합일이라는 통념이 ‘낭만적 사랑’의 무수한 계기들을 일반적인 이념으로 견인하는 데 언제나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오히려 통념에 어긋나는 다양한 현상들로 인해 끝내 불식되지 않은 인식의 완고함으로 드러나는 듯하다. 어쩌면 통념을 반영하는 현상보다 통념에 부합하지 않는 현상을 통해 역설(paradox)적으로 학습된 인식이 더 끈질기게 지속되었다고 할 수 있다.
―「친밀한 공동체를 찾아서」
그렇게 볼 때, 퀴어 가족에 대한 상상과 실천은 단지 비이성애적·비혈연적 가족도 이성애 가족이 수행하는 기능을 감당할 수 있다면 가족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차원의 문제 제기가 아니다. 퀴어한 관계는 사회적 시간이 아이의 출생과 성장 및 노화의 방식으로 서사화되고, 생애사의 각 단계마다 요구되는 과업의 수행과 그에 대한 보상이 뒤따르는 식으로 편성된 가부장적 자본주의의 시간관을 상대화하려는 시도다. 이는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세계에서 시도되는 가장 급진적인 정치적 실천이기도 하다.
―「비규범적 유대와 퀴어 가족의 발명:
2010년대 이후 한국 퀴어 문학의 가족구성권 재현과 소수자 정치」
무엇을 갖든, 어떤 안락을 누리든,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중요하지 않다는 감각을 기억하게 하는 것, 삶과 기쁨의 토대가 다른 곳에 있음을 결코 잊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권여선 소설에 스며 있는, ‘비판’보다 더 강력한 급진성이다.
―「비판적 서사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