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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61961202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12-11-0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비밀
제2장 눈
제3장 뒤러
제4장 모티프, 수단, 기회
제5장 렘브란트
제6장 무대 뒤편
제7장 벨라스케스
제8장 거울
제9장 연행
제10장 무대 공포증
제11장 외로운 영혼들
제12장 자기애
제13장 피해자
제14장 선구자
제15장 무너트리기
제16장 작별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주석
도판 목록
참고문헌
더 읽을거리
색인
리뷰
책속에서
자화상은 자아를 드러내야 하는 작가에 대한 요구이면서 풍부한 자아 인식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자화상은 예술에서 가장 뿌리 깊으면서도 가장 앞선 회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주제가 되는 인물의 겉과 속을 오가며 그 두 개의 자아를 불가분의 영속적인 존재로 재창조한다. 즉, 자화상은 한 편의 예술작품이면서 그것을 빚은 창조자의 이미지이며 그가 자신에 대해 느끼고 상상하고 믿었던 것이 무엇이며 그 가운데 무엇을 선택했는가에 대한 진실의 요체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드러내기 위해 언제나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_「머리말」에서
햇살 좋은 맑은 날, 우리는 잘 닦인 금속이나 유리 거울에 똑똑히 비친 모습이든 투명한 표면에 비친 흐릿한 모습이든 자신을 볼 수밖에 없다. …… 물론 이런 자신의 모습을 우리는 대개 무시하고 지나가지만 우리를 비추는 그 사물이 얼굴을 확인하게 되는 장치로 돌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즉, 거울로만 자신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다시 말해 일광 속의 세상에서 우리 모습은 끊임없이 포착되고 반영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이런 ‘유사 거울’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는 도저히 우리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가 없다. _「비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