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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1961455
· 쪽수 : 408쪽
책 소개
목차
글을 시작하며
이 책에 있는 레시피를 이용하는 방법
시작
우리 가족의 제빵사
차분해질 필요가 있을 때
혼돈의 10년
측정 불가능한 과학
초콜릿이 들어가면 다 맛있다
다크호스
일곱 형제
라 불 미슈
이상한 성년식
하드볼 단계
크리스마스 쿠키 연대기
모든 것에 대한 정답
그렇게도 장려한
프랑스의 맛
다른 세계들이 만나 이뤄내는 가장 최상의 것
가장 중요한 점들
낙원
일요일 아침 9시
이탈리아 동굴 달걀
반점
네가 무엇을 사랑하든, 너는 너
변화의 여름
거의 완벽
함께 나누겠다는 약속
크림을 올리면
행복
첫걸음마
들꽃처럼
달콤한 그리움
덜거덕덜거덕
보너스 포인트
채식주의자만 오세요
특별한 게임
다이아몬드
메이플 시럽 제당소
변화
마음 좋은 아낙네
훨씬 더 좋다
대단한 일
정지 화면
피클 공장
아주 쉽다
나는 사랑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고 배웠다
마음을 사로잡는 케이크
옮긴이의 말
레시피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오늘 내가 부엌으로 들어갈 때 난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어머니와 아버지와 식탁과 우리가 지금껏 먹었던 모든 식사와 함께 부엌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음식은 절대 그냥 음식이 아니다. 음식은 다른 무언가에,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었고,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에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이다. _8~9쪽, 「글을 시작하며」에서
우리 아버지는 아침마다 잠에서 깨며 그날 하루를 열망했다. 아버지 얼굴에 그것이 나타났다. 아버지는 식탁 끝에 앉아 큰 소리로 웃곤 했는데, 너무 심하게 웃은 나머지 그 둥근 얼굴이 잘 익은 수박처럼 쩍 벌어질 것 같았고, 그 안의 포만감이 수박씨처럼 까맣게 빛나곤 했었다. 하도 크게 웃어 목이 메곤 했었고, 그러다 손수건을 꺼내 입을 닦곤 했다. 아버지는 자신이 가진 것을 알았고 그것을 사랑했다. 아버지는 내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었다. 우리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했는데. 그러나 나는 아버지의 감자 샐러드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 다른 모든 것이 실패할 때, 그 감자 샐러드가 바로 시작이다. _23쪽, 「시작」에서
내가 어렵게 터득한 이 프렌치토스트의 비밀은 기름을 아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칼로리 걱정을 할 때가 아니다. 기름병을 거꾸로 들고 부어야 한다. 한 번 찔끔 붓는 걸로는 부족하다. 프렌치토스트 레시피들을 보면 한두 큰술만 넣으라고 하는데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 뜨겁게 부글부글 거품이 일게 하지 않고 어떻게 맛있고 바삭바삭한 크러스트를 만들 수 있단 말인가? 불가능하다. 이 문제는 따지지 마라. _54쪽, 「측정 불가능한 과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