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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2016871
· 쪽수 : 376쪽
책 소개
목차
[1]: 깊은 밤의 방문객
[2]: 잔인한 남자
[3]: 얼어붙은 심장
[4]: 질투라는 이름
[5]: 새빨간 거짓말
[6]: 12월 31일 12시
[7]: 엇갈림
[8]: 균열
[9]: 미로
[10]: 푸른 비
[11]: 봄
에필로그 [1]: 그대와 나란히
에필로그 [2]: 아름다운 계절
작가후기 _ 37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네 어미처럼 남자한테 몸을 팔아 뭐 얻을 게 있나 생각한 건 아니고?”
“뭐예요?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어요?”
“아니라는 대답으로 들리는데? 물론, 그렇게 대답해야겠지. 하지만 지금은 내가 너한테까지 친절하게 굴 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지 않거든. 그러니까 순진한 척도 적당히 하고 원하는 걸 말해 봐.”
“뭐, 뭐라고요?”
“어젯밤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지. 하지만 일어났어.”
“그게 지금 제 탓이란 말인가요?”
“이 폐가 같은 집에 누가 남아 있을 거라고 예상을 못해서 말이야. 게다가 유감스럽게도 내가 상당히 만취 상태였거든. 그래서 네가 그 작은 몸으로 나를 유혹하려 했다는 걸, 증명할 수는 없군.”
“하! 제가 겨우 이 정도 잠자리를 얻기 위해서 당신을 유혹했다고요?”
“아닌가?”
“제가 가출한 10대인 줄 아세요? 저 이제 곧 스물한 살이에요. 조금 늦었지만 학교 기숙사 신청을 해도 되고, 그게 안 되더라도 과외 자리나 하다못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저 누울 방 한 칸 정도는 얻을 수 있어요. 어떤 여자가 자신의 첫 남자를 이런 하찮은 것을 얻자고 결정하나요. 그쪽은 제가 얼마나 한심해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제가 이 정도 가치밖에 안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혹시 모르지, 아버지보다는 내가 후하게 보였을지도.”
“정말, 어이없네요.”
“그래서, 네가 생각하는 너의 가치는 얼마지?”
“말하면 줄 거예요?”
“그래,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