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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00024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12-11-12
책 소개
목차
Prologue
[1] : 우연 혹은……
[2] : 톱니바퀴
[3] : 찰나의 빛
[4] : 원하고 원망하다
[5] : 사랑이라는 아픔
[6] : 도망
[7] : 비명
[8] : 그의 집
[9] : 조금 더 가까이
[10] : 늪 한가운데
[11] : 사랑이라는 말
Epilogue 1
Epilogue 2
작가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신이 내 앞에서 일부러 왔다 갔다 한 게 아니라면 내가 유독 당신한테 신경을 쓰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겠지.”
“농담이시죠?”
“농담으로 들리나?”
이환은 마치 먹이를 앞에 둔 늘씬한 육식동물처럼 유연하고도 우아하게 그녀의 앞으로 다가왔다.
“난 농담을 좋아하지 않아.”
의도가 명백하게 드러난 그의 표정에도 그녀는 도망가지 않았다. 이환은 그대로 그녀의 턱을 잡고 입술을 내리눌렀다.
“흡!”
놀랐는지 작게 숨을 들이마시는 그 입을 벌려 젖은 입술 사이로 깊게 혀를 밀어 넣었다. 힘을 조절하지 않으면 부러져 버릴 것처럼 작은 몸. 가는 허리를 빈틈없이 끌어당겼다.
“아!”
그녀는 놀랐는지 가늘게 비명을 지르며 그의 옷깃을 붙잡았다.
이환은 범수처럼 여러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 타입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숙맥이라고 할 정도로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
‘너무 오래간만이어서 그런가.’
그녀의 체취와 작은 몸이 주는 황홀함에 이환은 이성을 잃을 정도로 달아올랐다.
‘하지만 이래서는 범수하고 다를 게 없지.’
질투가 도화선이 되어 결국 미칠 것 같은 욕망으로 점화된 셈이었다. 이 욕망은 스스로가 제어하기 힘들 정도였다. 억지로라도 그녀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뱃속에서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것 같아, 이환은 남아 있는 이성을 모조리 긁어모았다. 그는 간신히 그녀에게서 입술을 떼어냈다.
“범수가 당신한테 남자가 아니면, 나는 어때?”
“지금 그 말 진지한 거예요? 죄송하지만, 저는 하룻밤 사랑 같은 거 하지 않아요.”
“나도 마찬가지야. 마지막으로 묻지, 싫으면 지금 얘기해.”
그녀는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얕게 호흡만 헐떡이고 있었다.
“그럼 보내 주실 건가요?”
“아마도.”
“그냥 이대로 있으면요?”
여성스러우면서도 나붓하게 착 가라앉은 야릇한 음성이었다. 그 나른한 유혹에 그의 페니스가 더욱 거세게 일어섰다.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못 멈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