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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싯다르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62590395
· 쪽수 : 20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62590395
· 쪽수 : 200쪽
목차
제 1부
브라만의 아들
사문들 곁에서
고타마
각성
제 2부
카마라
소인들 곁에서
윤회
강가에서
뱃사공
아들
옴
고빈다
작가와 작품세계
작가 연보
책속에서
고빈다는 또한 보았다.
유전하는 무수한 형체 위에 뜬 가면의 미소, 단일의 미소, 수천의 생과 사를 동일한 것으로 보는 미소를 보았다. 이 싯다르타의 미소야말로 실로 저 고타마의 미소였다. 자기가 한없이 존경하며 우러러보던 고요하고 명랑하고 통찰 할 수 없는, 자비한 것도 같고 조소를 띤 것도 같은, 현명한 붓다의 수천 가지 미소 바로 그것이다.
그리하여 고빈다는 완성을 이룬 자는 미소 짓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이 존재하는지 더 알지 못하며, 이 관조(觀照)가 순간의 일인지 1백 년간의 일이었는지도 알지 못하며, 그것이 싯다르타인지 고타마인지도 알지 못하며, 거기에 내가 있는지 네가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마치 신의 화살에 가슴을 맞은 사람처럼, 그러나 그 상처는 달콤하고 황홀했다. 고빈다는 그냥 잠시 동안 서서 싯다르타의 고요한 얼굴을 보았다. 그가 지금 막 입을 맞춘, 모든 형체와 모든 생성과 모든 존재의 무대였던 그 고요한 얼굴을 보았다.
천태만상의 막이 표면에서 다시 사라진 후에도 그의 얼굴은 여전했다. 그는 잔잔히 미소 지었다. 고요하고 은근하게 미소 지었다. 자비롭게, 조소하는 듯한 얼굴로, 마치 세존이 미소 짓던 것처럼 그렇게 미소 지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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