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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사운드

청춘의 사운드

(차우진 산문집)

차우진 (지은이)
  |  
책읽는수요일
2011-11-11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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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사운드

책 정보

· 제목 : 청춘의 사운드 (차우진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2603705
· 쪽수 : 248쪽

책 소개

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의 청춘과 음악에 관한 에세이. 저자는 2000년대 이후 급변해 온 청춘의 삶과 그들에게 위안이 되어준 음악들로부터 다양하고 진솔한 고민과 정서를 길어낸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대중음악은 젊음에 대해 노래하며 젊은이의 시간을 겨냥한다. 때문에 동시대의 청춘들에게 음악이란 그 무엇보다도 각별한 매개체로 다가오곤 한다.

목차

프롤로그_ 청춘의 사운드, 혹은 당신에게 럭키를

1. 위태롭게, 아름답게
우리는 모두 그렇게 어른이 된다 - 브로콜리 너마저 <앵콜요청금지>
젊은 날의 불확실성과 지속가능성 - 장기하 [싸구려 커피]
자신의 20대에게 보내는 편지 - 옥상달빛 [28]
청춘, 허비해도 좋을 시간 - 불나방 스타 쏘세지 클럽 <알앤비>
믿는 것을 계속 지켜나갈 것 - 크라잉 넛 [불편한 파티]
그래, 아무것도 하지 말자 - 얄개들 [그래, 아무것도 하지 말자]
이 시대의 청춘송가 -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

2. 파도색 나날들
어금니 꽉 깨물고, 행복해지기 - 이장혁 <스무살> 외
불안이 삶을 지탱한다 - 눈뜨고 코베인 [Murder’s High]
나를 뚫고 지나간 차가운 서정 - 미선이 [Drifting]
몸에 새겨진 시대의 감수성 - 샤이니
노스탤지어, 어쩌면 그것은 농담 - UV [집행유애]
괜찮아, 모든 건 다 변하니까 - 시와 [시와,] 외
무얼 해도 슬펐던 시절의 풍경 - 황보령 [Shine In The Dark]
다른 속도로 살아가기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Infield Fly]

3. 꽃을 문 토끼들의 초상
우리는 어쩌면 고아들처럼 - 에피톤 프로젝트 [유실물 보관소]
적을 만들자, 사랑을 키우듯 - 검정치마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
어른이 부르는 구식의 사랑 노래 - 양양 <오 사랑이여>
하여,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 - 하헌진 <카드빚 블루스>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의 멱살을 잡고 - 노라조 <카레>
나는 너와 어째서 다른가 - 칵스 [Access Ok]
한계를 인정할 것, 부끄럽고 힘들어도 - 브라운 아이드 걸스

4. 너와 나의 21세기
시속 140km와 어른 되기 - 메이트 [Play OST]
잔뜩 어깨를 움츠린 수컷의 고백 - 백현진 [반성의 시간]
어둠 속에서, 매혹당한 채로 - 사비나 앤 드론즈 [Gayo]
귀여운 남자의 탄생 - 10cm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저기와 여기, 말의 거리 - f(x) [Nu 예삐오]
그녀만의 것이 아닌 그녀의 목소리 - 가을방학 [가을방학]
비겁하지 않게 산다는 것 - 흐른 [흐른]

에필로그_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를 악물고
비평가의 語_ 내 거대하고 사랑스런 물음표에 관하여

저자소개

차우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콘텐츠 산업 분석가. 음악과 디지털 산업, 문화 전반의 분야를 넘나들며 관찰자이자 연구자·작가·평론가 무엇보다 소비자로 살고 있다. 네이버를 비롯한 IT회사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매거진t』 등의 온라인 매거진에서 기자로서 산업 전반을 취재해 왔다. 음악 웹진 ‘weiv’의 편집장, 프리랜스 칼럼니스트, 스타트업의 콘텐츠 디렉터로도 일하며 20년 넘게 패션 매거진·시사 주간지·정보 기관지·일간지·웹 매거진 등에 다양한 글을 썼다. 2020년부터는 뉴스레터 ‘TMI.FM’을 발행하고 ‘MIT’(뮤직 인더스트리 토크)라는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며 디지털 산업 전반의 변화와 흐름을 여러 산업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더욱 ‘분야와 분야를 연결하는 사람’이라고 느꼈고, 그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찾는 중이다. 『케이팝의 역사, 100번의 웨이브』(공저) 『대중문화 트렌드 2018』(공저) 『청춘의 사운드』 등을 썼고,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2023)의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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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우리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그만두기 전엔 어른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무슨 상관인가. 어른 따위 안 되면 그만이다. 잉여라면 또 어떤가. 자학만 안 하면 된다. 어쨌든 중요한 건 살아남는 것이다. 그저 지금을 응시하면서 좋았던 혹은 나빴던 과거는 서랍 안에 고이 처박아두고, 향수 따위에 발목 잡히거나 강박 같은 것에 잡아먹히지 않는 것이다. 나도 ‘21세기의 위대한 음악 비평집’을 쓰겠다는 강박을 버리겠다. (야호!)
무엇보다, 음악이란 그저 인생의 사소한 엔터테인먼트이고 삶에는 음악보다 좋은 게 100만 개쯤은 더 있다. 그러니 어쨌든 살아남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자. 쉽진 않을 것이다. 그러므
로 당신에게, 또한 우리 모두에게 럭키를.
- 프롤로그 중에서


앵콜은 반칙이다. 노래는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고, 우리는 머뭇거리길 멈추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게 룰이다. 추운 골목을 지나 따뜻한 방으로 돌아가 몸을 눕혀야 한다. 우리는 모두 그런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된다.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참으로 지랄 맞은 시간을 지난다. 이 노래는 그 한때를 환기시킨다. 등신 같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찌질하고 한심하다. 그런데 따뜻하다. 이상하지만, 따뜻하다. 그렇게 납득된다. 21세기든 20세기든, 누구나 청춘의 일방통행로를 비틀거리며 주행해야 한다는 사실만 남는다.
이 정도의 위로를 누가 해줄 수 있었을까. 그해 겨울에는 그 누구도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 ‘애썼다’, ‘고생했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아침형 인간이 되어 더 열심히 뛰라고 했을 뿐이다. 그래야 대기업에 들어가고 대통령도 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때 <앵콜요청금지>는 차라리 위로였다. 우리는 온통 지랄 맞은 시간들을 비켜갈 수 없다. 그대로 관통해야 한다. 그러니 모두에게 럭키를. 21세기의 청춘송가는 그렇게 탄생했다.
- ‘우리는 모두 그렇게 어른이 된다: 브로콜리 너마저 <앵콜요청금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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