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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싸움

생각의 싸움

(인류의 진보를 이끈 15가지 철학의 멋진 장면들)

김재인 (지은이)
동아시아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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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싸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각의 싸움 (인류의 진보를 이끈 15가지 철학의 멋진 장면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2623048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9-09-24

책 소개

『안티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을 번역한 철학자 김재인은 철학과 철학 이론을 ‘렌즈’에 비유한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개념의 렌즈’가 필요한데, 그 렌즈를 제공하는 역할을 철학이 해왔다는 것이다.

목차

감사의 말
들어가는 말

1장_ 철학의 시작과 끝
01 철학의 탄생 _탈레스·아낙시만드로스
02 철학이 이른 곳 _니체

2장_ 앎의 싸움
03 우상의 황혼 _베이컨
04 생각하는 나는 있다 _데카르트
05 세계에 인과는 없다 _흄
06 모든 인식은 틀을 통해 성립한다 _칸트

3장_ 있음의 싸움
07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_파르메니데스
08 ‘좋음’을 향해서, ‘이데아’를 발명한 이유 _플라톤
09 시간은 펼쳐진 영혼이다 _아우구스티누스
10 가능성은 현실의 신기루 _베르그손

4장_ 삶의 싸움
11 해봐야 할 수 있다 _아리스토텔레스
12 살아 있으면 아직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었으면 이미 없다 _에피쿠로스
13 적합한 관념을 획득해 삶의 기쁨으로 나아가다 _스피노자
14 괴팍한 자라도 억압하지 말라 _밀
15 자유의 실천과 자기 배려 윤리 _푸코

저자소개

김재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고등과학원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웹진X』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AI 빅뱅』,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 『공동 뇌 프로젝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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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인문학이 언어 사랑에 기초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기준을 놓고 한국의 인문학과 인문학자를 평가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일단 구분해야 하는 건 ‘애호가’와 ‘연구자’다. 인문학의 각 분과를 애호한다는 것과 그 분과의 실천을 잘해낸다는 건 별개의 일이다. 인문학 담론이 도무지 알아듣지 못할 용어들의 연속이라고 해서 ‘인문 병신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이런 조롱은 아주 일리 있다. 왜냐하면 꽤 오랜 기간 철학을 공부했고, 그것도 현대 프랑스 철학으로 박사 학위 논문을 쓴 내가 보아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이 실제로 많기 때문이다. 글쓴이에게 설명해보라고 하면, 다른 인문 병신체 신공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요컨대 그렇게 쓸 수밖에 없어서 쓴 것이고, 정작 글쓴이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고 짐작하면 십중팔구 맞다.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일단 원문으로 된 글을 읽을 때 잘 이해가 안 됐고, 반복해서 계속 읽다 보니 자기 식으로 이해하든지 그냥 용어만 외우든지 해서 아무튼 결과적으로 익숙해졌다. 하지만 남에게 설명하기는 여전히 요령부득이다. 이 상태로 글을 쓰면 글쓴이 본인도 모르고 독자도 모르는 글이 완성된다. 더 중요한 건, 다른 전문가들의 역할이다. 대다수가 잘 모르겠으니, 서로 지적하거나 간섭하지 않고, 나아가 그런 글이 유통되는 것에 침묵하거나 동참한다. 비평 담론의 부재, 논쟁의 부재는 산 증거다. 인문 병신체는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희랍 민주주의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를 짚어볼 수 있어요. 우선 희랍 사람들은 이방인을 자신과 구분해서 ‘바르바로스(barbaros)’, 복수형으로 ‘바르바로이(barbaroi)’라고 했어요. 저들은 ‘야만인’이다! 바르바로스는 ‘어버버버버’라는 소리를 의성어로 표기한 거예요. 희랍어를 하지 못한다는 뜻이죠. 희랍어를 하지 못한다는 건 민주주의가 없다는 뜻입니다. 당시 다른 지역은 파라오, 황제, 왕 하나만 자유로운 사회였던 반면, 희랍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은 다 자유로운 존재였습니다. 자신들이 자유로운 인간이라는 걸 거듭 스스로 확인하면서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갔던 사람들이 고대 희랍인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자유로운 인간들이 살아가는 상태, 그 속에서 철학이 탄생했습니다.
-‘1. 철학의 탄생’ 중에서


니체의 가장 대표적인 저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근데 그 차라투스트라가 누구냐? ‘차라투스트라(Zarathustra)’는 독일어인데, 희랍어로는 ‘조로아스터(Zoroaster)’입니다.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죠. 최초로 도덕을 발명한 사람입니다. 도덕을 이 사람이 창시했기 때문에, 도덕이 만들어졌단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에게 도덕 비판이라는 임무를 부여합니다. 도덕이 창시되었단 걸 안다면, 현존하는 도덕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도덕 비판과 도덕의 파괴, 즉 새로운 도덕을 창시할 수도 있습니다. 한 번 만들어봤으니까. 현존하는 도덕이란 언젠가 만들어진 거고, 그렇기에 새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자.
도덕의 내용 자체보다 그게 지금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고 있는지 묻고 따지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그냥 어떤 규칙을, 규범을, 풍습을 그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걸 따져보고, 우리의 도덕, 나의 도덕을 찾고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니체의 핵심 과제가 그겁니다. 각자의 도덕을 만들어라, 자신의 윤리를 만들어라. 남이 만든 윤리, 도덕, 행동 규칙, 삶의 방식을 따르면 노예라는 겁니다.
-‘2. 철학이 이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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