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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문화유산
· ISBN : 9788962623772
· 쪽수 : 39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지질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I.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가치와 의미
1.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곳
1) 구석기 ‘전곡리인’의 삶터 | 2) 청동기 ‘고인돌 전시장’ | 3) 삼국시대, 고려, 조선 그리고 현대사의 흔적 | 4) 선조들을 부른 절경, 그 속에 담긴 이야기
2. 지형 및 지질의 야외박물관
1)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에 그린 한탄강 | 2) 용암으로 물줄기가 바뀐 한탄강 | 3) 야외 지질박물관과 다름없는 한탄강 유역
3. 한탄강 현무암질 용암의 비밀을 간직한 곳
1) 지구 표면을 가장 넓게 덮고 있는 현무암 | 2) 한탄강 용암의 마그마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 3) 한탄강 용암의 마그마는 어떤 형식으로 분출했나? | 4 ) 한탄강 용암의 마그마는 몇 차례 분출했나? | 5) 한탄강 용암은 어떻게 멀리까지 이동했나? | 6) 두꺼운 현무암층에서 용암단위는 어떻게 구분할까? | 7) 한탄강 현무암 계곡의 주상절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 8 ) 한탄강 계곡의 현무암에는 어떤 유형의 주상절리가 발달했을까? | 9 ) 한탄강 계곡의 다양한 모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 10) 폭포 아래 포트홀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4. 한탄강 유역에서 만나는 지질시대의 사건들
1) 중생대 ‘연천-철원분지’와 화산활동 | 2) 중생대 심성활동과 화강암 | 3 ) 두 대륙이 충돌한 흔적이 있는 ‘임진강대’ | 4) 충돌하는 판들 사이에서 변성을 받은 미산층 | 5) 서울-원산 구조대
II.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1. 포천 지역
지질명소 1. 비둘기낭폭포와 멍우리협곡 : 비둘기들도 시샘하는 아름다운 풍경
지질명소 2. 화적연 : 선조들도 즐겨 찾은 아름다운 풍광
지질명소 3. 아우라지 베개용암 : 용암과 물이 만나서 만든 자연의 작품
지질명소 4. 지장산 응회암 : 중생대 화산활동의 생생한 현장
지질명소 5. 아트밸리와 포천석 : 화강암 채석장의 아름다운 변신
지질명소 6. 교동가마소 : 풍화와 침식이 빚어낸 작은 연못
지질명소 7. 옹장굴 : 기반암과 현무암층 사이에 숨겨진 천연동굴
지질명소 8. 구라이골 : 한탄강 현무암 협곡의 축소판
지질명소 9. 백운계곡과 단층 : 작은 연못과 폭포가 어우러진 화강암 골짜기
2. 연천 지역
지질명소 1. 재인폭포 : 줄타기 달인의 전설이 전해지는 폭포
지질명소 2. 백의리층 : 옛 한탄강 물줄기가 쌓아놓은 퇴적물
지질명소 3. 좌상바위 : 중생대 화산 분화구의 흔적
지질명소 4. 신답리 3층 용암 : 한탄강 용암의 화산 활동사를 볼 수 있는 곳
지질명소 5.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 두 판이 충돌한 흔적을 보이는 현장
지질명소 6. 전곡리 유적 토층 :구석기 역사 학설을 뒤집은 세계적인 고고학 현장
지질명소 7. 차탄천 주상절리 : 차탄천이 현무암층에 만든 여러 모양의 작품
지질명소 8. 임진강 주상절리 : 병풍처럼 펼쳐진 현무암 절벽 풍광
지질명소 9. 합수머리 하식동굴 :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서 만든 작품
지질명소 10. 당포성 : 한탄강 현무암 절벽이 만든 천혜의 요새
지질명소 11. 동막골응회암 : 공룡 시대에도 이곳에 화산이 있었던 증거
3. 철원 지역
지질명소 1. 소이산 : 평강-철원 용암평야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지질명소 2. 직탕폭포 : 용암평원에 병풍처럼 펼쳐진 폭포
지질명소 3. 고석정 : 임꺽정의 은신처였던 외로운 화강암 바위
지질명소 4. 삼부연폭포 : 세월과 함께 위치를 바꾼 물줄기
지질명소 5. 샘통 : 겨울 철새를 불러들이는 얼지 않는 샘물
지질명소 6. 송대소 : 한탄강 용암이 자랑하는 주상절리 전시장
지질명소 7. 대교천 협곡 : 용암의 여러 조각품이 진열된 좁고 깊은 계곡
지질명소 8. 평화전망대 : 한탄강 용암의 발원지를 볼 수 있는 곳
맺음말
용어 설명
자료 출처 및 참고 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유네스코 인증을 받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허리에 해당하는 지역에 위치한다. 한반도는 선캄브리아시대부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에 걸친 긴 지질시대 암석이 분포하고, 아시아 대륙과 연결된 반도이다. 특히 한탄강 유역은 신생대 때 현무암질 용암을 대규모로 분출한 화산활동이 있었던 곳이다. 그 시기 한탄강 유역의 북쪽에서 지구 내부 100km의 깊은 곳에서 생겨난 마그마가 분출했다. ‘680m고지’와 ‘오리산’이라는 두 분화구에서 크게 세 차례 걸쳐서 분출한 많은 양의 용암이 한탄강 유역을 넓게 덮었다. 그로 인해 한탄강 유역의 원래 지형은 완전히 변화했다.
_ ‘I. 한탄강 지질공원의 가치와 의미’ 중에서
한반도에서는 신생대 제4기에 들어와 평강, 백령도, 울릉도, 독도, 제주도, 길주-명천 지구대, 백두산 등에서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항공 사진과 지형도를 보면, 한탄강 유역을 넓게 덮고 있는 현무암은 북한 평강 지역의 680m고지와 오리산(453m)에서 용암이 분출하여 흘러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두 지역에서는 약 54만~12만 년전에 크게 세 번의 화산활동이 있었다. 그곳에서 분출한 용암은 점성이 매우 낮은 현무암질 용암이며, 분출량이 매우 많았다.
이 용암의 일부는 북쪽으로 흘렀으며, 대부분은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옛 한탄강을 메우며 약 100km 이상을 흘러내렸다. 이 책에서는 680m고지와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을 ‘한탄강 용암’이라고, 그 용암이 식으면서 굳은 암석을 ‘한탄강 현무암’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_ ‘3. 한탄강 현무암질 용암의 비밀을 간직한 곳 중에서’
남쪽과 북쪽으로는 한탄강의 물줄기가 눈에 들어오고, 한탄강 양벽에서 한탄강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수직 절벽을 볼 수 있다. 한탄강 현무암의 하부에는 약 19억 년 전 선캄브리아시대 변성암인 편암 및 편마암과 3억 9000만 년에서 3억 4000만 년 전 고생대 데본기 미산층 이 분포한다. 이곳 하늘다리 아래를 흐르는 한탄강은 선캄브리아시대 지층과 고생대 지층 사이의 지질 경계를 따라 흐르고 있다.
이같이 하늘다리의 중간에 서서, 동쪽의 은장산과 서쪽의 종자산, 그리고 북쪽과 남쪽으로는 한탄강 현무암이 만든 한탄강 계곡을 볼 때, 우리는 한 장소에서 약 18억~19억 년 전, 3억 9000~3억 4000만 년 전, 약 8000만 년 전, 그리고 50만 년 전 등, 긴 지질시대 여행을 한 셈이 된다.
_ ‘비둘기낭폭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