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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우주과학
· ISBN : 978896262442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2-08-0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달은 어디에서 왔을까
2. 공룡 멸종의 비밀, 달에서 찾는다
3. 왜 늑대인간은 보름달을 보면 변신할까
4. 달이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
5. 밀물과 썰물은 왜 일어날까
6. 달의 왕국 신라
7. 조선이 꾼 달나라 여행의 꿈
8. 소련, 달의 뒷면을 쏘다
9. 작은 발걸음, 위대한 도약
10. 그래서 아폴로가 정말 달에 갔다고?
11. 우주인을 달로 쏘아 올린 지구인들
12. 밤하늘의 달을 따 온 사람들
13. 지구에서 달까지, 달에서 알박기
14. 이제 다누리가 달에 간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과거 사람들은 지진 같은 현상이 일어나면 그것은 그냥 하늘이 내리는 재해일 뿐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시대에 멈추어 있을 수는 없다.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 중 하나인 일본에 인접해 있으며, 21세기에 경주, 포항 등지에서 상당한 지진 피해를 경험한 일도 있다. 지구의 구조와 지질 현상의 원리를 이해하는 연구는 다른 강대국에서 잘 알아서 할 거라고 언제까지나 떠넘겨 둘 일은 아니다. 부동산에 이렇게까지 전 국민의 관심이 높은 나라에서 건물을 파괴하고 땅을 쪼개는 지질 현상의 근원을 이해하는 연구가 부족해서야 되겠나 싶기도 하다.
달은 소행성, 혜성이 충돌한 자국을 연구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일단 달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작은 돌덩이가 우주에서 떨어지다가 공기와 마찰을 일으켜 타서 사라지는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작건 크건 돌덩이가 달에 오면 하여튼 떨어지면서 자국을 남긴다. 커다란 바위는 말할 것도 없고 작은 모래 한 알조차도 우주에서 달로 떨어져 충격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달에는 지구보다 훨씬 더 많은 운석 충돌 자국이 생긴다. 이런 현상은 달에 사람이 가서 작업을 하거나 달에서 기지를 짓고 사는 데에는 걱정거리이기도 하다.
프린스턴대학 연구진은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짐승들이 달에 특별히 반응하는 습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2017년 발표하기도 했다. 많은 포유류들은 밤에 활동하는 습성, 즉 야행성이 있다. 어떤 학자들은 이것이 공룡들이 있던 시대에 공룡들의 눈을 피해 살아남기 위해 발달한 재주 아니냐고 짐작한 적이 있다. 세렝게티 초원의 초식동물 입장에서는 여전히 육식동물을 피해 몸을 숨길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달빛이 밝은 날에는 그만큼 밤에 육식동물들의 눈에 잘 띄게 된다. 그래서 보름달이 뜨면 초식동물들은 더 예민해지고, 더 경계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한다. 달빛에 사람의 마음을 바꿔놓을 힘은 없다지만, 적어도 초원 들소떼의 행동을 조금 바꿔놓을 힘 정도는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