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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3~4학년 > 상식/교양
· ISBN : 9788962681109
· 쪽수 : 88쪽
· 출판일 : 2013-07-08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_4
나, 한 톨의 쌀이야 8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 쌀은 무엇일까요? _16
한겨울에도 농사꾼은 쉴 새가 없어 18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 농사를 짓는 데에도 도구가 필요해요 _24
황소처럼 일하는 농부 26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 24절기와 농사 달력 _32
부지깽이도 바쁘다 34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 벼는 어떤 식물일까요? _42
농부의 발자국 소리 44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 논에는 무엇이 살까요? _52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 54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 벼는 버리는 게 하나도 없어요 _62
어거리풍년일세 64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 쌀로 만드는 음식은 무궁무진해요 _72
쌀은 인류의 생명이야 74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 논이 겨울잠을 자요 _80
·쌀의 상징과 문화 _82
·쌀과 밥에 관한 속담 _85
리뷰
책속에서
‘쌀’을 한자로 ‘米(미)’라고 해. 사람 손길이 여든여덟 번 간다고 하여 ‘여덟 팔(八)’ 자 두 개를 포개어 ‘쌀 미(米)’ 자가 생겨난 거지.
그러면 누가 쌀 한 톨을 만들기 위해서 여든여덟 번이나 손길을 주는 걸까? 바로 농부들이지. 농사가 시작되는 봄부터 가을 수확 때까지 피땀을 흘리며 일하고 정성껏 벼농사를 짓는 사람이 바로 농부들이란다.
곧 새참을 내올 거야. 새참이 뭐냐고?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에 먹는 음식이지. 보통 새참으로 국수를 해 오는데, 바가지에 담아 먹는 국수는 한 그릇 가지고는 안 되지. 맛있어서 더 먹고, 배고파서 더 먹어야 해. 고된 일을 하면 금방 배가 꺼지거든.
일꾼들은 허리를 펼 때마다 고개를 돌려 큰길 쪽을 살펴보지. 언제 새참이 나오나 하고 기다리는 거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거든. “새참이다!” 누군가 소리치자 모두들 그쪽을 쳐다보았어. 아낙들이 머리에 광주리를 이고 줄지어 오는 것이 보이네. “힘내요. 새참 나옵니다.”
못줄꾼이 소리치자 일꾼들은 갑자기 힘이 솟았어.
오, 저 들녘 좀 바라봐. 온통 누런 빛깔로 가득 채워졌지. 한겨울에는 회색빛의 빈 들판이었는데, 봄과 여름을 거치면서 곡식들이 가득 채워져 푸른빛이었다가 이제는 황금빛이 되었어.
황금빛 들녘! 농부들은 들에 나가면 절로 흥이 나고, 배가 부르지. 곧 벼를 베기 시작하면 온 들판에 풍악 소리가 울려 퍼지고 풍년가를 부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