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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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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재 (지은이)
  |  
동아엠앤비
2011-11-01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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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기

책 정보

· 제목 : 개천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62860634
· 쪽수 : 264쪽

책 소개

한국인 1호 블랙홀 박사 박석재가 쓴 역사 과학 소설. 딱딱한 천문학을 부드러운 인문학에 녹여 누구나 친숙하게 우리 역사와 천문학을 느낄 수 있도록 한 픽션이다. 천문학과 오늘날의 우리의 현실을 대중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기 위해 역사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거침없이 담아냈다. 그리고 우주가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의 것이라는 저자의 소신을 등장인물을 통해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하였다.

목차

●시작하며
● 1부 천백이 되다
거불리 천황 / 천백의 임무 / 죽마고우 / 아버지의 유언 / 천문조수 근유 / 장군 치우 / 신지 진예
● 2부 하늘을 공부하다
북쪽 여행 / 아버지의 결백 / 수성의 발견 / 천황의 은혜 / 태극기 / 4괘 놀이 / 학문의 길
● 3부 전쟁에 참가하다
흉흉한 소문 / 불길한 월식 / 새벽안개 / 귀신의 군대 / 무라발의 침략 / 승리의 아침 / 백성이 행복한 나라
● 4부 풍백이 되다
아들 달별 / 남쪽 여행 / 괴안과의 만남 / 천황의 손바닥 / 음력과 양력 / 천부경 / 하늘이 열리고 태극이 춤추던 날
● 끝내며

저자소개

박석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블랙홀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천문학 서적과 소설을 집필하는 등 천문학 대중화에 헌신했고 2005년부터 2011년까지는 한국천문연구원 원장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블랙홀과 우주론>, <우주를 즐기는 지름길>, <하늘의 역사>, 소설 <개천기> 시리즈, <The History of Heaven> 등이 있다. 현재 역사광복을 추진하는 사단법인 대한사랑의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석재의 천문&역사 TV 박석재의 천문&역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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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개천기를 시작하며

내가 학창시절 배운 국사 교과서에서 BC 2333년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후 고구려가 건국될 때까지는 ‘블랙홀’이었다. 따라서 만일 고조선 건국이 신화에 불과하다면 우리 역사는 2천 년밖에 안 되는 셈이다. 사실이 그렇다면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어느 누구도 역사를 조작해서는 안 되니까.
그런데 국사의 블랙홀 한복판에 위치한 BC 1733년에 5행성이 저녁 하늘에 나란히 관측됐다는 기록이 『환단고기』의 「단군세기」에서 발견됐다. 이 기록이 천문학적으로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나도 소프트웨어를 돌려봤다. 그 결과 단 1년의 오차도 없이 BC 1733년 7월 저녁 서쪽하늘에는,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화성·수성·토성·목성·금성 순서로 5행성이 늘어섰다. 여기에 달까지 끼어들어서 7월 11~13일 저녁에는 글자 그대로 ‘우주쇼’를 연출했다.
이러한 천문현상을 임의로 맞춘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BC 1733년 우리 조상들은 천문현상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조직과 문화를 소유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고조선이라는 나라가 분명히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환단고기』의 일식기록들도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사 『환단고기』가 다른 기록을 베꼈다한들 고조선이 건재했다는 사실은 당연히 영향을 받지 않는다.
『환단고기』의 내용 중에는 후세 사람들이 옮겨 적으며 추가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환단고기』의 「태백일사」를 보면 배달국 시대 1년이 365일 5시간 48분 46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서술돼 있다. 과학을 모르는 사람이 우리 조상을 더욱 미화하기 위해 서툴게 가필한 결과이다. 하지만 이렇게 부분적으로 가필됐다 하더라도 『환단고기』 내용의 큰 흐름까지 모두 엉터리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본다. 기록을 읽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무시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독선이 아니겠는가.
『환단고기』가 아니더라도 우리 민족의 하늘을 사랑하는 전통과 문화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태극기는 세계의 수많은 국기 중 유일하게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다. 애국가에는 ‘하느님’, 즉 ‘하늘님’이 나오고 우리만이 가진 공휴일이 개천절, 즉 ‘하늘이 열린 날’이다. 나라의 근본이 되는 모든 것들이 하늘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우리나라도 다민족국가로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 문제 또한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김치가 냄새가 나면 외국인들 앞에서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을 모두 먹게 만드는 것이 세계화의 방향이라야 하기 때문이다. 정체성을 잃고 세계화의 물결에 휩쓸리면 우리는 유랑민족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우리 정체성을 굳건히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역사를 바로 이해하는 것이다.
고조선이 건재했다는 사실이 천문학적으로 증명된 이상 그 이전의 배달국 역시 실재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는 이 『개천기』를 집필하게 됐다. 『개천기』는 배달국 첫 번째 거발환 환웅에서 두 번째 거불리 환웅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기원전 3804년으로 무엇 하나 고증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그 당시 가옥·의상·음식…… 어느 것 하나 소상히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런 부분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지 않았다. 아니, 기술할 수 없었다. 독자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름대로 영상을 만들어가기 바란다.
이 무렵 우리 민족의 경전 천부경이 최초로 기록됐다. 천부경은 배달국 이전부터 구전돼 내려온 것으로 거발환 환웅 때 신지 혁덕이 녹도문자로 기록했다. 신라시대 최치원이 마지막으로 정리하기 이전 누군가는 천부경 81자를 녹도문자에서 한자로 바꿔 적었을 것이다. 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 갑골문자의 형태인 환국문자 81자로 천부경을 정리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2002년 고려시대 민안부의 문집 『농은유집』에서 갑골문자 81자로 그려진 천부경이 발견됐다고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이것도 『환단고기』와 마찬가지로 진위논쟁에 휩싸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나는 그 갑골문자 81자 모양을 이 소설에서 인용했다.
『개천기』를 집필하면서 나는 『환단고기』에 나오는 용어들을 최대한 충실히 따랐다. 하지만 필요한 모든 용어들을 내가 그 시대에 어울리게 만들 수는 없었다. 어휘를 계속 새로 만들어 나아가면 아마 독자들도 혼돈돼 읽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환단고기』에 나오지 않는 어휘들은 그냥 요샛말로 기술했으니, 예를 들어, 천문대는 그냥 천문대, 송화강은 그냥 송화강이라고 했다. 내가 만든 어휘는 ‘천문대장’을 풍백과 비슷하게 ‘천백’이라고 부르는 것, 자기 스스로를 낮춰 부르는 ‘빈학’이라는 호칭, ‘범악국’이라는 나라 이름, 일부 주인공들의 이름이 전부이다. 아무쪼록 독자들은 그 당시 용어들이 이 소설에서 현대식으로 번역이 됐다고 생각하고 읽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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