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88963032207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9-11-12
책 소개
목차
005 인사말 / 윤범모
기획글
010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전에 부쳐 / 강승완
016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1부(1900-1950)
암흑의 시대, 예술가의 초상 / 김인혜
1부
023 의로운 이들의 기록
024 근대의 불꽃, 지사의 영혼 그 상징투쟁 / 최열(미술평론가)
2부
081 예술과 계몽
082 도전과 항전의 문예운동사-
3.1운동 이후 1930년대까지의 문예운동 / 김미영(홍익대학교 교수)
3부
157 민중의 소리
158 프롤레타리아 미술 운동의 이념과 국제적 양상 / 홍지석(단국대학교 초빙교수)
4부
243 조선의 마음
244 ‘조선다운’ 그림의 궤적 / 김현숙(KISO미술연구소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하여 덕수궁관에서 개최되는 《광장》 1부는 19세기 말 개화기에서부터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 공간까지의 근대 미술을 ‘의’에서 시작, ‘예술과 계몽’, ‘민중의 소리’, ‘조선의 마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사회?역사적인 관점에서 훑어보는 전시이다. 그 중 ‘의로운 이들의 기록’에서는 자결로서, 의병으로서, 독립운동가로서 활동한 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며, 또한 ‘의’를 지키고자 했던 이들의 초상을 남긴 채용신의 작품이 소개된다.
박미화(국립현대미술관 전시3팀장)
해방과 독립이 된 땅에서 이른바 ‘지사화가’들은 역사 속에서, 미술사 속에서 소멸해 갔다. 이들 지사화가의 탈락은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었다. 수절자정의 세 갈래 길에 나선 이들이 아니라 침략제국에 타협과 훼절의 길을 걸어간 이들이 국가권력과 미술권력을 장악하고서 일어난 일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덕수궁관 전시인 1부 《1900?1950》 첫머리에 “의로운 이들의 기록(義)”을 배치함으로써 그들이 그렇게나 지키고자 했던 국가가 처음으로 역사의 첫머리를 차지했다. 다시 말해 빼앗겼던 미술사의 자리를 회복한 것이다. 물론 그들 한 명 한 명에겐 금의환향 같은 화려한 복권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논공행상보다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이러한 배치는 미술사에서 ‘근대정신의 복권’이라는 보다 본질적이고 폭넓은 가치를 실현하는 결정이다. 근대정신의 핵심은 조선역사 속에서 탕평(蕩平), 균역(均役), 대동(大同)이고 서구역사 속에서 자유, 평등, 박애다. 이 3대정신의 근본을 이루는 것은 인권의식, 다시 말해 휴머니즘이다.
최열(미술평론가), 「근대의 불꽃, 지사의 영혼 그 상징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