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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88963032672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10 발간사 /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기획의 글
13 실재의 얼굴이 전하는 메시지 / 우현정
에세이
30 황재형의 오래된 신회화론: 회화를 분리주의의 악습에서 꺼내기 / 심상용
46 회천(回天) 에세이 / 박구용
62 폐허에서 발원한 감동의 에너지: 황재형의 그림 읽기 / 안도현
작품
99 섹션1 / 광부와 화가
135 섹션2 / 태백에서 동해로
181 섹션3 / 실재의 얼굴
에세이
210 내 인생의 그림들 / 홍선
228 면탄(綿歎) / 장현자
247 작가약력
256 작품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황재형은 “막장이란, 인간이 절망하는 곳이다. 막장은 태백뿐 아니라 서울에도 있다.”라는 말을 통해 탄광촌에서의 삶을 보편적인 차원으로 확장시켰다. 그는 인간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삶에서도 그것의 회복을 꿈꾸는 메시지를 이번 전시의 제목 ‘회천(回天)’으로 전달한다. 회천은 ‘천자(天子)나 제왕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다’ 또는 ‘형세나 국면을 바꾸어 쇠퇴한 세력을 회복하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로, 예술의 사회적 효용성 또는 변혁의 가능성을 그림으로 증명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기획의 글: 실재의 얼굴이 전하는 메시지」, 우현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황재형의 풍경화는 좋은 풍경화는 자연이나 세계의 필경사(transcripteurs)가 아니라 경쟁자라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한다. 황재형의 풍경화는 그것 안에 시청각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서사, 그 집과 사거리와 정류장과 텃밭 또한 우리의 형제라는, 잊고 지냈던 서사의 토막들을 들고나온다. 이것이 플래시를 서로 비추어주며 도시락을 먹는 갱내에서의 식사, 방화수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광부, 갱목을 등에 이고 나오는 광부의 그림에서 강렬한 리얼리즘만을 읽어낸 다음,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뒷짐을 지는 해석을 불허해야 하는 이유다. 「에세이: 황재형의 오래된 신회화론: 회화를 분리주의의 악습에서 꺼내기」, 심상용(서울대학교 조소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