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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하는 비교영화

횡단하는 비교영화

(전후 생명정치성과 한·일의 동시대성)

안민화 (지은이)
진인진
3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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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하는 비교영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횡단하는 비교영화 (전후 생명정치성과 한·일의 동시대성)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사
· ISBN : 9788963476605
· 쪽수 : 382쪽
· 출판일 : 2025-12-09

책 소개

전후 영화사에서 한국과 일본영화를 각각 내셔널한 단위로 분석한 것과 대조적으로, 전후의 유명한 장르나 작가 영화에 걸쳐, 강제징용, 위안부, 그리고 피폭자 등 식민지적 차이를 체현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동시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한일 영화가 어떻게 상호 교차의 독해 속에서 읽혀질 수 있는 지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틀을 성찰한다.

목차

서문 3

제1장 들어가는 글 17
- 비교의 조건: ‘자유주의 통치성’으로서의 영화와 공재성의 부인 17
- 비교영화의 과제: 식민지적 차이와 급진적 동시대성 33

제2장 점령된 한국과 일본의 “주류 픽션(dominant fiction)”과 생명정치적인 재생산: 가족 멜로드라마에서의 새로운 영웅과 자유민주주의의 여신(1945-1952) 45
- 새로운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영웅과 여신: ‘광복영화’와 ‘아이디어 픽쳐’(アイデア·ピクチャ?) 45
- 가족 멜로드라마와 생명정치적 재생산 61
- 선전적 멜로드라마의 감정적 통치성(emotional governmentality) 69

제3장 미군정 시기 ‘자유주의 장르’로서의 한·일 다큐멘터리: USIS와 CIE 영화 79

제4장 탈점령의 ‘급진적 동시대성’(radical contemporaneity)으로서의 한·일 다큐멘터리 95
- 문화다큐멘터리의 자기 반영성으로서의 〈위기의 아이들〉(이형표, 테드 코넌트, 1955)과
- 〈교실의 아이들(?室の子供たち)〉(하니 스스무, 1955) 95
- 재일조선영화인집단의 합작 다큐멘터리, 〈조선의 아이(朝鮮の子)〉(아라이 히데오, 교고쿠 다카히데, 1955) 102

제5장 일본 팡팡과 한국 양공주 멜로드라마 속 부서진 모성애, 생명정치적 피해자, 트랜스내셔널한 여성 히스테리아 121
- 육체의 해방과 민족적 알레고리 127
- 부서진 모성: 미군과 한·일 가부장제의 생명정치적 희생자들 130
- 모성 멜로드라마의 자기 반영성 135
- 동아시아 멜로드라마에서의 과잉과 히스테리적 상상 146

제6장 김기영 영화와 일본 독립프로덕션 영화 속의 “식민지적 차이”와 “판타스틱 모드” 155
- 괴롭힘 당하는 병사, 사회적 리얼리즘, 다인종 일본제국주의 159
- ‘인간임에 대한 수치’라는 정동(affect)과 낭만적 사랑 167
- 판타스틱 모드, 하위 리얼리즘, 탈식민화 172

제7장 강제동원 노무자에 대한 한일의 기억의 교환(불)가능성: 영화, 〈군함도〉, 〈기록작가 하야시 에이다이의 저항(抗い 記?作家 林えいだい)〉의 ‘텍스트의 도박’과 ‘대항 아카이브’ 185
- 영화, 〈군함도〉를 둘러싼 담론과 ‘텍스트의 도박’ 189
- 대항아카이브: 하야시 에이다이에게 있어서의 ‘기록’의 의미 198
- 아카이브 다큐멘터리와 기억의 교환 가능성: 배치 혹은 몽타주가 만들어 내는‘텍스트의 도박’ 205

제8장 재일 디아스포라, 여성의 기억과 일본군 ‘위안부’ 221
8-1 재일 디아스포라, 박수남(朴壽南)감독의 다큐멘터리 속 오키나와의 조선인 강제동원 군속과 ‘위안부’: 마이너 트랜스내셔널한 기억과 ‘비커밍 아웃(becoming out)’으로서의 증언의 수행성 221
- 마이너 트랜스내셔널리즘(Minor Transnationalism)과 가만있지 못하는 기억(Restive Memory) 230
- 은폐된 기억의 가시화: 재현(불)가능성 243
- 다큐멘터리의 수행성과 비커밍 아웃으로서의 증언 252
- 재일 여성감독의 마이너리티에 대한 기억 261

8-2 “트랜스내셔널한 로컬”의 영상예술과 수행적 기억: 오키나와, 제주, 필리핀, 뉴기니에서의 금선희(琴仙?), 이토 타리(イト?タリ), 세카구치 노리코 감독 266
- 금선희와 이토 타리: 오키나와와 제주/식민지 조선 274
- 세카구치 노리코와 금선희: 남양군도의 뉴기니와 필리핀의 레이테 284
- “트랜스내셔널한 로컬”의 예술과 수행적 기억 293
- 기억과 역사를 일상적인 차원에서 상기한다는 것 298

제9장 전후 군사주의를 탈식민화하기: 코리안 피폭자와 생태비평적 다큐멘터리 303
- 미국의 핵폭격, 그리고 한국 및 재일 피폭자: 개발되거나 오염된 풍경 대 치료불가능한 신체 308
- 탈식민적 혹은 유령적 생태비평 319
- 의학 다큐멘터리 혹은 트랜스내셔널 생태비평적 다큐멘터리 324

제10장 나가며: 팍스 아메리카의 종말과 동시대의 동시대성 331
- 동시대 한·일 영화 속의 동시대성 331
- 포스트-동아시아와 다른방식으로 화해하기 343
- ‘친밀감(intimicy)’에서 ‘식민지적 기억의 공유와 연대’로 349

초출일람 357
참고문헌 359
찾아보기 377

저자소개

안민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디어문화 역사연구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메이지학원대학 영상예술과, 코넬대 일본학과 및 비교문학과에서 수학하고, 미네소타 주립대학 동아시아 문학, 문화, 미디어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UC 샌디에고, 트랜스내셔널 한국학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숙명여대 인문학 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이며 한국외국어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년간 강의하고 있다. (포스트)냉전기 한일 영화 속 기억 정치, 젠더, 디아스포라 등의 연구를 비교적 관점에서 이어오고 있고, 동아시아 미디어 문화 속 생태비평, 비인간 재현, 돌봄윤리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 환경담론, 미디어 예술, 기억간의 연관성을 역사적으로 추적하는 학제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Broken motherhood, biopolitical victim, and transnational female hysteria in Japanese Pan-pan and Korean Yanggongju melodramas: cross-reading Hollywood motifs,” (Inter-Asia Cultural Studies, 2019),「에코 시네마와 생기적 유물론: 후쿠시마 재난을 둘러싼 데이터 시각화(Data Visualization)와 동물의 정면성(Frontality)을 중심으로」(현대영화연구, 2021),「글로벌 OTT 속 아시아인의 오리엔탈 스타일과 드라마 <파친코〉의 트랜스 퍼시픽적 전환의 (불)가능성」(문학과 영상, 2023), 「DMZ 아카이브 영화에 대한 회절적 읽기와 비인간 목격: 안보관광과 생태관광을 넘어선 냉전의 뒤얽힌 기록들」(기록과 정보·문화연구, 2025)가 있다. 공저로는 <한국영화와 세계와 마주치다>(2018), 〈동아시아 젠더 페미니즘의 현재〉(202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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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전후 영화사에서 한국과 일본영화를 각각 내셔널한 단위로 분석한 것과 대조적으로, 전후의 유명한 장르나 작가 영화에 걸쳐, 강제징용, 위안부, 그리고 피폭자 등 식민지적 차이를 체현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동시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한일 영화가 어떻게 상호 교차의 독해 속에서 읽혀질 수 있는 지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틀을 성찰한다. 나는 한일 영화사이의 미국과 국민국가의 공범적 관계를 띄는 ‘생명정치성(biopolitics)’이라는 공통분모와, 그에 대한 대안적 서사와 미학의 동시대성(contemporaity)에 주목하고자 한다. 여기에서의 비교는 실증적인 영화제작상의 교류나, 리메이크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미군정 혹은 일본 제국주의라는 공통 분모에서 파생되는 모티프들에 대한 징후적 비교 독해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시 말하면 비교를 통해 자유주의적 국민국가의 선제성의 하나인 “공모와 분리 기제의 매커니즘”이 ‘식민지적 차이’를 망각하게 하는 방식을 드러내고자 한다. 또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젠더, 계급, 디아스포라, 생태비평주의, 친밀감이라는 비교틀을 통해 국가나 공식 기억을 횡단하는 동시대성을 추구하고 국가를 넘어선 기억의 연대를 지향한다. 이 글에서 다루는 영화들은 푸코가 말한 사건으로서의 현재성, 즉 순수한 현재성을 가진다. 따라서 여기에서의 ‘비교’라는 작업은 주체의 현재 양태 속에서 역사적 우발성을 찾아내고, 그 복종화된 양태를 변용하는 ‘역사적 존재론’을 모색하는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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