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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6360219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7-04-05
책 소개
목차
서문ㅡ다시 쓰는 머리말
초판 서문ㅡ신앙과 문학과 삶
1부. 눈 맞춤
행복의 주인 / 당신이 손을 내밀면 / 만남의 신비
카산드라 크로스의 시간 / 루머의 숲을 지나 / 시간은 시계가 아니다
뜨거운 신비주의, 차가운 신비주의 / 거꾸로 돌아가는 세계
말과 침묵 / 쌓아 둔 책 / 분수를 바라보며 / 하늘의 눈
눈 맞춤 / 촛불에 관한 사색
2부. 신의 일식
에리직톤의 욕망 / 푸른 콩잎, 푸른 예수 / 고통의 가치
신의 일식 / 책상은 책상이다 / 허드렛일을 하는 인간 / 서 있는 사람
행복이란 / 소비하는 인간 / 큰 이름의 그늘에 열매가 없네
천국에는 시계가 없다 / 인생의 가을
죽음의 터널을 지나 / 겨울이 오기 전에
3부. 사막은 샘을 품고 있다
향기로운 세상 / 울타리 너머의 행복
예수에게 빵과 포도주를 / 사막은 샘을 품고 있다 / 침묵 속의 길
깜깜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서는 / 한 오멜의 만나
잘 듣는다는 것 / 헤어지면 그립고, 만나면 시들하고 / 팍톨로스 강에 가야 한다
하늘에 이르는 길 /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라면
참고 도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은 어떤 어려운 책보다 더 읽기 어려운 책이다. 책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보다 사람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 사실은 우리가 책을 읽는 것도 사람을 읽기 위해서다. 사람을 읽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람을 잘 읽으려고 책을 읽는 것이다. (…) 책을 읽지 않으면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사람도 참으로 깊이 만나지 않으면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 수 없다. ㅡ‘쌓아 둔 책’에서
창이 부재에 가깝게 투명할 때, 우리는 창을 잃는 대신 그 창을 통해서 모든 것을 얻는다. 창이 투명하기를 그칠 때, 우리는 창을 얻고 그 대신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 영혼의 창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한없이 투명하여 우리의 존재는 거의 부재에 가깝게 해야 한다. 그때, 안 보이던 신이 다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 비로소 세상이 무의미의 꼬리표를 떼고 의미의 풍요로움으로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 우리는 ‘그분이 있음에 내가 있는’ 그런 삶을 살게 될 것이다. ㅡ‘신의 일식’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예수의 힘이 총이나 칼 같은 물리력이 아니었음을, 오히려 낮아질 수 있는 데까지 낮아지고 무력해질 수 있는 데까지 무력해진 그분의 사랑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 사건, 무능이 힘을 이긴 사건, 약함이 강함을 이긴 사건, 사랑이 증오를 이긴 사건, 십자가 사건을 우리는 그렇게 이해한다. 그와 같은 역설이 바로 예수 사건의 요체라고 믿고 있다. ㅡ‘큰 이름의 그늘에 열매가 없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