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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아 망해라

대한제국아 망해라

(백성들의 눈으로 쓴 살아 있는 망국사)

윤효정 (지은이), 박광희 (엮은이)
  |  
다산초당(다산북스)
2010-12-05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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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아 망해라

책 정보

· 제목 : 대한제국아 망해라 (백성들의 눈으로 쓴 살아 있는 망국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88963704661
· 쪽수 : 420쪽

책 소개

조선의 마지막 지사 윤효정(1858~1939)이 백성들의 피와 눈물과 웃음을 담아 쓴 살아 있는 구한말사. 윤효정의 <풍운한말비사>를 현대적인 언어로 번역하였다. 윤효정이 이 책을 쓴 이유는 망국의 현장을 지켜보는 백성들의 마음을 똑똑히 기록함으로써 훗날의 경계로 삼기 위한 것이었다. 이 책은 백성들의 시선으로 본 반성의 역사이다.

목차

편역자의 글

1부. 헌종부터 고종까지 망국의 역사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

여자를 좋아했던 헌종의 ‘반달’
왕위 후계자가 된 순조의 손자
강화도령, 임금의 자리에 오르다
“혜당대감댁 나귀는 약식을 잘 먹는다”
탐관오리 어미의 생식기를 세탁하다!
세도가 김좌근, 애첩 나합에게 놀아나다
돌팔매질로 프랑스 배를 물리치다
조선에 출몰한 외국 배들과 판서 이시원의 자결
목숨 사고판 ‘오불’의 큰절 값 5만 냥
‘윤장작·이도끼·장풀무’로 불린 비리 재상들
음란한 요부 조단호의 후처
양어머니를 품은 영의정 이유원 집의 양자
생일에 지붕 위에서 동전 20말을 길에 뿌린 김문근
“만인을 죽여야 평생 부귀하리라!”
서출 양반·중인·하인의 신분 다툼
흥인군의 노골적인 벼슬 장사와 곳간 점고
민비의 출산을 도운 공로로 출세해 조롱당한 심상훈
심상훈, 할아버지를 곤장으로 다스리게 되다
탐학을 일삼은 삼도도어사 정태호의 굴욕
감사들의 기상천외한 착취 수법 ‘마다리’
서문 밖 이판서의 구급약 보시
낙동 대장 정낙용의 뻔뻔한 배포
‘은장판 조보국’으로 불린 충청감사 조병식
세도가의 청기기를 물고한 좌포도대장 신정희
익살꾼 정수동, 세도가 김흥근을 깨우치다
평안감사 김병덕 가문의 명성과 청렴도 3대를 못 가니…
학자 시인 강위와 친구 집 계집종 통정 사건
친러파 내부대신 남정철의 애첩 상납
민비 총애로 고속 승진한 좌영사 이조연의 말로
세도가 김흥근의 선물을 되물린 정수동의 현처
아내 산통약 지으러 갔다 금강산 유람 간 정수동
세도재상 김병국 집 하인 상쾌 형제의 재산 쌓기
과부 집 개 ‘황발이’ 벼슬 값 5,500냥
해룡 털가죽을 고종에게 헌상한 홍영식의 위선
음담패설로 민비의 배꼽을 쥐게 한 이조연의 무례
대원군 손자 이준용 반역 음모 사건
운현궁의 연이은 테러 사건
어의 이장혁의 동궁 특효약 처방
임오군란의 화를 면하게 한 변판윤 댁 ‘곰국 적선’
눈물이 없는 왕손 이준용
임금의 대궐 밖 문상은 잠자리 빌어 자는 것?
“귀가 입을 능히 이겨내겠느냐?”
세도가 김병기의 명당 구하기
전 현감 김병훈 처의 미인 첩 참살극
‘인모드리 대신’ 형조판서 유후조의 형 집행
북청 물장수 출신 ‘금독 대감’ 이용익의 출세기
단발령에 목맨 보은현감 이규백의 처
60년간 신의 지킨 국수 한 그릇
대원군 생사당을 지으려 한 죄
대제학 이용원의 인생 역전
11년 유배 끝에 살아남은 운양 김윤식의 인생 유전
‘오복 대신’ 세도가 민영휘
일본 안약 상표 모델로 회자된 친일 대신 민영기
민활한 처세가, 재상 김종한
절의로 일관한 순조의 외손 ‘안악 대신’ 윤용구
‘6부자 6대감’ 나온 이민승가의 발복
명재상 조두순을 일깨운 소년 승려의 ‘밥 한 되’

2부. 파란의 세월을 살다 간 대원군과 민비

흥선군의 대몽
흥선군을 알아본 김병국의 안목
파락호 흥선군, 한을 품다
누가 흥선의 숨은 뜻을 알리요!
운현궁의 봄, 흥선군의 천운이 열리다
흥선군, 조 대비를 세워 안동 김씨의 목을 죄다
고종의 등극과 대원군의 섭정
외척 안동 김씨 내친 대원군 섭정 내각
“귀신은 속여도 대원군은 못 속인다.”
대원군의 6대 혁신 정책
서원 철폐 빌미가 된 만동묘 굴욕
흥선군의 뺨을 때린 금위대장 이장렴의 출세기
대원군의 한풀이
조정 권신에게 기생의 술잔을 받들게 한 대원군
“기생도 나라에 세금을 낼 의무가 있느니라.”
경복궁을 다시 세우다
극도의 폐단을 낳은 경복궁 공사
대원군의 사대문 문세 한 푼
나라의 빗장을 닫아걸고 척화비를 세우다
“세상에 목 둘인 사람 없다!”
고종과 김병문 가문의 파혼
대원군이 민비를 선택한 이유
형제와 사돈과 시앗이 얽힌 왕실 혼인
궁인 이씨의 임신으로 고민하는 민비
“어찌 부엌에서 음식 맛이나 보고 있을 것인가?”
최익현, 대원군의 10년 실정 상소를 올리다!
폭약 테러로 참사한 세도가 민승호
양주에 은거한 대원군, 포청에 고발당하다
쌍회정 때문에 대원군에게 원한을 품은 이유원
대원군의 저서 《직곡한상》과 이유원의 모함
대원군의 여덟 심복에게 사약을 내리다
민비의 전성시대가 열리다
“금강산의 정기를 가져와라!”
원자의 세자 책봉을 청나라에 청하다
민비, 원자 책봉 문제로 고종과 다투다
민비의 비호 속에 하나부사 요시타다가 부임하다
황준헌의 《조선책략》과 이만손의 헛상소
민비의 총애 등에 업고 탐학을 일삼은 이유인
왕세자의 대리청정과 이용원의 충성스러운 상소
창덕궁의 불길한 말 소동
초록 군복의 포졸 집단 구타 사건
평창 별기군 피로연장의 석탄산수 소독 세례
도둑고양이를 죽인 호리모토의 업보
“여덟 달 밀린 월급을 달라!”
대원군, 난군을 격려하며 기지개를 켜다!
임오군란 난군에 난도질당한 흥인군의 말로
민비, 난군을 피해 피난길에 오르다
대원군, 시신 없는 중전의 국상을 반포하다
민비, 와신상담 끝에 환궁 길에 오르다
민태호 구명에 목숨을 건 민영위
꿈에 나타난 사도세자, 서상조에게 술을 내리다
청나라 이홍장의 대원군 납치 사건
대원군 환국 주청사 자격 시비
대원군 저주 굿 사건의 전말
풍상 속에 타계한 대원군

3부. 정변과 전쟁 그리고 요동치는 백성들의 마음

김옥균의 모의와 심상훈의 처세술
경우궁에 감금된 고종의 굴욕
피의 살육 현장, 경우궁
“애비를 몰라보고 문중을 망하게 할 옥균아!”
혼미한 개화 정국과 박영효 일당의 흥망
갑신정변 실패 후 굶어죽은 박영효와 홍영식의 아버지
망명객 김옥균의 10년 풍류 세월
고종의 암살 자객 지운영
원귀가 씌운 지운영의 괴담
김옥균, 상해에서 암살되다
조선 최초 국비 유학생 유길준의 미망
청군 파병 요청과 청일 간의 알력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다
일본군, 경복궁으로 진입하다
친일 김홍집 내각이 출범하다
개화 정권의 개혁안 ‘홍범 14조’
청일, 드디어 포문을 열다
박영효, 사면받고 내무대신이 되다
친일파 영수 박영효와 김홍집 일파의 알력
“박영효를 잡아들여라!”
미우라와 우범선의 야밤 밀약
미우라의 조선 경영 음모
비상계엄 속 대원군 경복궁 입성
야반 탈주로 감행된 아관파천
김홍집의 참혹한 최후
황태자 대리청정 모의 미수 사건
고종의 경운궁 환궁에 숨은 뜻
조선, 대한제국이 되다
‘운현궁의 봄’ 지다
조선 강점을 위한 러일의 강점

4부. 망국을 주도한 역적들과 민중들의 희망 독립협회

기생집 사동 출신 친일파의 거두 송병준
친러·친미파 영수 이하영의 고속 출세기
기생첩의 소생으로 출세가도를 달린 김가진
고종 독살 미수 사건
친일파의 좌우명
판서 집 양자로 출세가도를 달린 이완용
엄비와 윤택영가 사람들의 인연
김재풍의 국모 복수 미수 사건
낙향 길에 주막에서 맞아죽은 어윤중
독립문과 독립관
독립협회 창립과 정기 토론회
기괴한 보부상 차림의 승지 홍종우
안경수를 죽인 간신배 이유인
죽은 안경수가 산 이유인에게 복수하다
독립협회 축출과 경부선 부설권 맞교환
사형수 이승만 탈옥 미수 사건
종로 네거리의 만민공동회


《주요 등장인물 약전(略傳)》

저자소개

윤효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 운정(雲庭). 본명 사성(士成).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 후 탁지부주사로 있었으며 1898년 제위(帝位) 양위음모사건이 발각되자 일본으로 망명, 그 곳에 피신해 있는 명성황후시해사건의 관련자 우범선을 고영근을 시켜 죽이게 하고 귀국했다. 1906년 서울에서 장지연 등과 함께 이준이 세운 헌정연구회를 토대로 대한자강회를 조직하였다. 1907년 11월, 유근·장지연 등의 발의로 대한자강회를 발전적으로 해산, 대한협회를 조직하고 그 총무가 되어 항일조직 확대에 힘썼다. 저서로 《풍운한말비사(風雲韓末秘史)》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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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정의 다른 책 >
박광희 (엮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평택 출생으로 중앙대 예술대학과 중앙대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일간지 기자생활을 시작으로 해서 독서신문·사담(史談)·역사춘추·역사산책·현대문학·주간 삼국지·월간 문화재 등 잡지의 편집장을 지냈고, 지금은 역사분야 출판기획 및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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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뇌물을 보내 이득을 본 자는 반드시 탐학을 일삼고, 탐학을 자행하는 자는 반드시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기 마련이다. 고을 수령이 탐학을 삼으니 백성이 빼앗기는 것을 이기지 못했는데, 그중 경상도 진주가 가장 심했다. 그러자 민중들은 대나무를 깎아 창을 만들어 들고 관가에 쳐들어가 관리를 쫓아내니, 각 고을이 일시에 동조하여 순식간에 삼남(三南) 지방에 민란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성난 농민들은 익산군수를 삿갓가마에 태워 들판에 내팽개쳐 버리고, 그 군수의 어머니를 밖으로 끌어낸 다음 볏짚과 조개껍질 등으로 그녀의 생식기를 문지르며 소리쳤다.
“당신이 못된 아들을 낳아 우리들이 어이없게도 탐학을 받았으니, 그 해탈문(解脫門, 생식기)을 정결하게 세탁한다!”
그러고는 냉수를 끼얹으며 볏짚으로 세탁하니, 이것이 진주에서 처음 시작되어 삼남 지방으로 번진 조선의 민란이다.
-1부 중 <탐관오리 어미의 생식기를 세탁하다!> 중에서


이때 흥인군은 자신이 원했던 대로 뇌물이 날마다 창고에 들어와 쌓이는 것을 보며 마치 나라를 위해 땅을 개척한 업적을 이룬 것처럼 흥에 겨워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지팡이를 짚고 뜰에 있는 제1창고 문 앞에 가서는 청지기에게 자물쇠를 열게 하고, 잔심부름하는 상노(床奴) 아이에게 곳간 문을 열라고 한 다음, 그곳에 가득 쌓인 물건들을 보면서 턱이 빠지는 줄도 모르고 넋 나간 사람처럼 허허 웃어 댔다.
그런 다음에는 제2, 제3, 제9곳간에 이르기까지 제1곳간에서 하던 것처럼 일일이 문안 점검을 다 하고 나서야 비로소 들어와 세수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지기가 그에게 말했다.
“제7곳간에 쌓아 놓은 날 꿩고기와 동태가 요즘 날씨가 따뜻해서 절반 이상이 썩어 곳간 밖까지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 마침 연말연시도 다가오고 하니 썩지 않은 것은 골라 친척이나 친구 분들 댁에 보내시고, 썩은 놈은 버리며, 반쯤 썩은 놈은 하인배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러자 흥인군이 말했다.
“너는 먹는 것을 좋아하느냐? 나는 모여 쌓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고는 썩은 생선 단 한 토막도 내어주지 않았다. 그리하여 흥인군 집의 생선과 꿩고기 썩는 냄새로 이웃들이 코를 들 수가 없었다고 한다.
-1부 중 <흥인군의 노골적인 벼슬 장사와 곳간 점고> 중에서


전라도 보성군의 이씨 성을 가진 집에 재산이 많은 한 과부가 있었다. 이 과부 집에 개가 한 마리 있었는데, 그 개의 발이 노란색이어서 ‘황발이’라고 불렀고, 동네 사람들도 그 집을 말할 때는 아무개 과부 집이라고 하지 않고 ‘황발이네 집’이라고 불렀다.
이 부자 과부 집이 운수가 대통했는지, 한창 돈 주고 벼슬을 사고팔아 너도나도 벼락감투를 뒤집어쓸 때 어떤 자가 이 황발이를 개 이름이 아니라 그 부잣집 주인의 이름으로 착각했다. 그리고 매관매직을 본업 삼던 귀족 관료에게 소개하여 선공감의 최하위직 감역관 벼슬을 내리게 하고, 문서와 장부를 들고 황발이 집을 찾아갔다.
가 보니 바깥주인이 없는 과부 집인 데다 황발이는 그 집 개 이름이 아닌가? 어쨌거나 선공감 감역관 벼슬을 시킨 대가로 상납금 5,000냥과 중도금 500냥을 황발이 이름으로 바쳐야 한다고 말하니 주인 과부가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덕이 크신 임금님이 계셔서 하찮은 가축에게도 은혜를 베푸시니 내가 감역관 벼슬을 한 것보다 더 큰 영광입니다.”
그러고는 돈 5,500냥을 내주고, 이후 자기 집 개를 황발이라 부르지 않고 정중히 ‘황감역’이라고 불렀다. 동네 사람들도 ‘황감역 집’이라고 부르며 과부가 그 집 개에게 대신 벼슬을 시킨 모양이라며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곤 했다.
이렇듯 매관매직이 개에게까지 미쳤으니 참으로 웃지 못할 기막힌 일이다.
-1부 중 <과부 집 개 ‘황발이’ 벼슬 값 5,500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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