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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로 가는 티켓

어린 시절로 가는 티켓

응우옌 니얏 아인 (지은이), 정해영 (옮긴이)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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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로 가는 티켓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린 시절로 가는 티켓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0975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3-06-10

책 소개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 응우옌 니얏 아인 소설. 중년에 접어든 작가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열정적이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마치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하고 유쾌한 어조로 써 내려간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목차

하루의 끝
아주 특별한 부모들
우리가 아는 세계의 이름 바꾸기
너무너무 슬퍼!
어른이 된다는 것
나는 꼬마 무이다
언제까지 착한 아이로 살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망나니가 되었나
지금이 몇 시인지 아세요?
그리고 나는 가라앉았다
들개 사육장
차장 없는 열차

저자소개

응우옌 니얏 아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베트남의 소설가. 교사이자 시인, 칼럼니스트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24편의 단편 소설과 2편의 중편 소설, 시집 등을 포함한 다수의 작품을 출간했고,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특히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 『어린 시절로 가는 티켓』은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음직한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들과 인생에 대한 소박한 성찰들을 여덟 살 꼬마 무이의 눈을 통해 그려 낸 작품이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따뜻한 추억을, 아이들에겐 또래의 일기장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 소설은 출간 즉시 현지 독자와 평론가 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2009년 베트남작가협회상, 2010년에는 동남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세안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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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하버드 문학 강의』, 『이 폐허를 응시하라』,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번역의 일』, 『페미니스트 99』 등의 인문교양서, 『리버보이』, 『더 미러』, 『빌리 엘리어트』,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우주를 듣는 소년』 등의 소설이 있다. 그 밖에도 고전 소설 『필경사 바틀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앤솔로지 『데카메론』, 『곰과 함께』, 에세이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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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짝꿍은 ‘띠’라는 이름의 이웃집 소녀였다. 나는 남편이었고 띠는 내 아내였다. 띠는 결코 예쁜 아이라고 할 수 없었다. 온종일 햇빛 아래서 뛰어다닌 탓에 피부는 까무잡잡했고 머리는 늘 엉망으로 엉켜 있는 데다 썩은 이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그 애를 기꺼이 내 아내로 맞았다. 띠가 나를 좋아했고 항상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정말로 좋아한 아이는 ‘뚠’이었다. 뚠은 우리 동네에서 가장 예뻤고 두 뺨에는 보조개도 있었다. 하지만 그 애가 가끔 ‘하이’라는 키 큰 남자애와 같이 다니는 게 눈에 띄었기 때문에 나는 뚠과 결혼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뚠과 하이의 모습을 보며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 그런 감정을 질투라고 부른다는 건 한참 뒤에야 알게 된 사실이다.


그날 저녁 나는 전과 다름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대문 앞에서 뚠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한 사람이 집에서 나왔다. 하지만 불행히도 뚠이 아니라 그 애의 어머니였다. 아주머니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나를 끌고 곧장 우리 집으로 갔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나는 침대로 끌려가 엎드린 채 아버지에게 엉덩이를 두들겨 맞아야 했다. 아버지는 내게 누명을 씌웠다. 나는 억울했다. 벌써부터 여자랑 자고 싶어 하는 발칙한 꼬마 녀석이라니! 너무너무 슬펐다!


나는 겨우 여덟 살이라는 나이에 부어오른 뺨을 문지르며 그런 부당함을 느꼈다. 그럴 때면 세상에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 어른들은 절대 그 기분을 알 수 없을 것이다. 부모님들이 저지른 온갖 실수들을 한바탕 늘어놓다 보니 문득 모의재판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 우리 네 사람은 너도나도 부모의 역할을 맡고 싶어 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아이의 역할을 맡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 서로 다투었다. 이 재판은 유례가 없는 특별한 사건이었다. 제법 치열하게 논쟁을 벌인 끝에 하이와 뚠은 어른들을 심판할 꼬마 판사의 지위를 얻었다. 그리고 불행히도 띠와 나는 피고 역할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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