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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최종규, 푸른책(청소년책)과 함께 살기)

최종규 (지은이)
  |  
양철북
2010-09-10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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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책 정보

· 제목 :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최종규, 푸른책(청소년책)과 함께 살기)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88963720289
· 쪽수 : 360쪽

책 소개

‘헌책방 순례자’ ‘참말 참글 지킴이’ 최종규가 청소년책을 읽고 쓴 책. <안녕, 기요시코> 같은 성장소설부터 <여자의 식탁>같은 만화책까지 두루 살핀다. 더불어 학창 시절 아버지와의 갈등, 교사와 학교에 대한 불만, 대학 자퇴, 군대와 폭력에 대한 혐오 등 그동안 최종규가 다른 책에서 말하지 않았던 과거사가 흥미롭게 등장한다.

목차

여는 글 _ 푸른책, 푸른삶, 푸른날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싶었을까 _ 《안녕, 기요시코》
학교는 우리한테 무엇을 가르치는가 _ 《케스-매와 소년》
내 백과사전에는 무슨 이야기가 적힐까 _ 《청소녀 백과사전》
‘기록되지 않은 삶’을 볼 수 있는가요 _ 《나무소녀》
골목집 꽃밭길과 숲속 학교 _ 《숲에서 크는 아이들》
엄마한테 얻어맞는 아이를 지키는 동무 _ 《두 친구 이야기》
‘골목도시’ 인천과 ‘피카소’ 그림 _ 《아빠의 만세발가락》

자전거를 못 타는, 또는 안 타는 당신 _ 《자전거포 아저씨 라울 따뷔렝》
내 몸이 아파서 내 이웃한테 사랑을 _ 《밥데기 죽데기》
우리는 다 함께 아픔 나누며 사는 이웃 _ 《바람 속에 서 있는 아이》
지식은 많으나 빛줄기는 없는 가난뱅이 한국 _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한국 사람 스스로 잊은 남녘과 북녘 _ 《금희의 여행》
‘천재 화가’ 아닌 ‘그림을 사랑한’ 아이 _ 《로빙화》
누구나 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_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자전거 못 타게 하는 나라에서 우리 권리란 _ 《초딩, 자전거 길을 만들다》

돈 아닌 사랑으로 세상을 바꾸고팠던 _ 《윤상원 일기, 어떻게 살 것인가》
가난한 사람만이 책을 읽고 사랑한다 _ 《노랑 가방》
밥 한 그릇, 농사꾼, 지식인, 군대 _ 《아버지의 쌀알》
“먹기 전에 진부한 아수라장 좀 벌여도 될까?” _ 《여자의 식탁》
아침 이슬과 저녁 햇살 잊은 우리 삶이라면 _ 《바람과 나무의 노래》
‘서울에 핵발전소를!’ 하고 외치는 마음 _ 《체르노빌의 아이들》
멋진 삶, 멋진 사람, 멋진 길 _ 《시타델의 소년》

닫는 글 _ 책읽기와 글쓰기, 삶읽기와 삶쓰기
작품 출처

저자소개

최종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말꽃(한국말사전)’을 짓는 길을 걷는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서재도서관을 꾸리고 숲살림을 짓는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이 쓰고 남긴 글을 갈무리했고, 공문서·공공기관 누리집을 쉬운 말로 고치는 일을 했다. 《쉬운 말이 평화》,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우리말 글쓰기 사전》,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시골에서 책 읽는 즐거움》, 《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 《내가 사랑한 사진책》, 《골목빛》, 《자전거와 함께 살기》, 《사진책과 함께 살기》 같은 책을 썼다. 누리집 blog.naver.com/hbooklove cafe.naver.com/hbooks instagram.com/supno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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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린 나날부터 제가 품은 꿈은 오직 한가지입니다. “어른이 되겠다”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적 실과 시간에 ‘내 꿈 발표하기’를 하는 자리에서 저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하고 제 꿈을 밝혔습니다. 동무들과 교사는 킬킬, 깔깔, 끅끅, 푸하하 하며 웃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꿈은 예나 이제나 앞으로나 이 한 가지뿐입니다. 나이만 어른인 사람이 아닌, 밥그릇 비운 숫자만 어른이 아닌, 몸뚱이와 살갗만 어른이 아닌, 참다이 어른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손쉽게 살아갈 수 있는 길, 그저 지금 이대로도 좋다고 하는 길은 가고 싶지 않습니다. 《안녕, 기요시코》에 나오는 아이처럼 저도 말더듬이였고, 여자 앞에서는 늘 얼굴이 붉어지고 어디에 눈길을 두어야 할는지 모르는 수줍음쟁이였습니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건만 누가 볼세라 걸음을 똑바로 걷지 못하는 반편쟁이처럼 지내면서, 이런 저를 있는 그대로, 글쎄, 있는 그대로였을는지 모르겠지만, 큰 어려움 없이 살도록 마음을 써주던 고향에서 죽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요. 여자들 앞에서도 말을 하고 싶었고, 큰길에서 떳떳하게 여자친구 손을 잡고 걷고 싶었으며, 누가 보거나 말거나 수군거리거나 말거나 제 모습 그대로 살고 싶었습니다. 참말로 제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으면서 이 길을 꿋꿋하게 걷고 싶었습니다.


입대를 하루 앞두고 다시 부모님 집으로 찾아옵니다. 군대에 간다는 말은 안 했거든요. 아버지한테 “저를 보기 싫으면 안 보셔도 되지만, 앞으로 두 해 동안 볼 일이 없으실 테니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겁니다” 하고는 큰절을 한 뒤 집을 나섭니다. 한참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어머니가 아파트 툇마루에 서서 저를 배웅하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고 계신가? 고개를 돌리고 걷다가 다시 뒤돌아보니 어머니는 그대로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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