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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24218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3-09-12
책 소개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 질 녘의 버스
비행기가 있는 여름
8월 13일, 오봉 시작 첫째 날
오봉 항공의 비행기
흘러내리는 양말
1교시 ‘대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서
2교시 ‘어떤 식으로 있는가’에 대해서
3교시 ‘유령이 생겨난 이야기’에 대해서
4교시 ‘유령 사회’에 대해서
5교시 ‘그리고 왜 멸망할 것 같은가’에 대해서
저녁 식사 시간에 나타난 호랑이
8월 14일, 둘째 날
신발 끈의 가르침
승합차와 사파리 공원
소동이 벌어진 동네
탁발승 겐조
반딧불이 다리에서
8월 15일, 사흘째
유령과 함께 점심 식사
슬픔의 빛깔
유괴당하는 거야?
통나무집의 결투
초인종도, 노크도 없이
이 다리를 건너자
겐조의 이야기
먀오 타의 이야기
공항에서 캠핑
8월 16일 나흘째, 오봉 마지막 날
다쓰미 하지메의 이야기
칸나 다리 위에서
여우 사내
동물 회의는 끝났다
‘숨결’을 모아!
유령 나라가 사라지다
마지막 저항
네무의 이야기
안녕, 유령
이야기를 마치고
책속에서
‘슬픔’이란 걸 아는지, ‘후회’는?
그걸 누가 모르냐고? 누굴 바보로 아느냐고?
이것은 여러분에게는 조금 미래의 이야기, 나에게는 조금 옛날의 이야기야.
슬픔과 후회가 없었던 시대.
그때는 모두가 갓 구운 빵처럼 말랑말랑하고 행복했지.
평생 굳지 않는 말랑말랑 마법에 걸렸다고 믿는 것처럼.
어때, 끝내주지?
지금부터 내가, 그러니까 3년 전의 내가 들려줄 것은 그 행복한 ‘시대’가 끝나 갈 무렵부터 슬픔이 되돌아올 때까지의 이야기야.
네무는 어떻게도 표현할 수 없는, 엷은 얼굴을 했다.
“유령 나라에서는 유령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유령 나라.”
다시 들으니 이상했다. 상상이 잘 안 됐다.
“그래, 그곳의 유령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인구라고 말하는 게 맞나? 그건 잘 모르겠지만.”
네무는 과장되게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는 오봉 항공의 비행기를 탄 손님도 스무 명뿐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