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로 잡고 무릎으로 본다

시인의 말

제1부 가족

어버이날
부부의 선택
자식의 육아를 보며
엄마 미안해요
천생연분
막내 손주 지환아
아버지의 새벽
그림자의 외출
손주를 안으면
순장
가장의 굴레
보고 있으니 더욱 보고 싶다
아비의 기도
황혼의 꿈길
가장이니까
손주 꽃
거울 속 허상
올 수 없는 새

제2부 삶

국화꽃 피는 걸 보지 못하고
동성로에 불빛 꺼지고
통화하는 사람들
카톡 방
내가 아프잖아
호카곶 그리고 은퇴
공치는 날
불꽃
문의 바람
거북이처럼
밤배
추억으로 꽃 피는 길
헛발질
빛 한줄기에
혼자
바둑
높이뛰기
나그네

제3부 자연

비축
겨울 산
날고 있는 새
봄의 소리
꽃잎의 비행
벚꽃
민들레
소나기
겨울나무
미리내
흘러가네요
둥지와 장지
벚꽃이 지는 시간
소소초
무더위
칡뿌리
낙동강
빈 가지

제4부 찬양

성령의 바람
생명의 바람
하늘의 손길
그날의 천국열차
올게 두고 나도 우네
사랑은
엉덩이로 잡고 무릎으로 본다
다시
여행의 목적지
나무의 노래
무소부재
나눔이란
빌라도 법정 그리고 갈보리
추방
시작과 끝
불꽃 되어
내가 감사할 수밖에 없음은
코로나19 - 점령군의 교신

작품해설 - 삶의 진실을 찾아서, 진실의 행방을 찾아서ㆍ정공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