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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64360163
· 쪽수 : 1348쪽
· 출판일 : 2010-07-26
책 소개
목차
1권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희호)
추천의 글 (빌 클린턴, 미하일 고르바초프, 폰 바이츠제커)
생의 끄트머리에서
1부
섬마을 소년 (1924~1936)
나를 사랑한, 내가 사랑한 사람들 (1936~1945)
가슴은 뜨겁고 세상은 험했다 (1945~1950)
죽음이 곁에 있었다 (1950)
전쟁 속 성공과 좌절 그리고 도전 (1950~1953)
떨어지고 또 떨어졌다 (1954~1959)
2부
무너진 이승만 정권 (1959~1960. 4. 19)
선량한 총리 곁을 지킨 열정의 대변인 (1960. 4 ~ 1961. 5)
5?16, 어둠의 시간들 (1961. 5~1962. 5)
영원한 동지 ‘5월 신부’ (1962. 5~1963. 10)
호남이 당선시킨 박정희 대통령 (1963~1964)
독선, 무능, 거짓과 싸우다 (1964~1967)
목포의 전쟁 (1967)
40대 대통령 후보 (1968~1970)
3부
병영 국가의 금기를 깨다 (1970~1971)
민심의 반란, 선풍이 태풍으로 (1971)
“총통 시대가 온다” (1971)
유세 대장정 (1971)
언론에서 사라진 ‘김대중’ (1971)
나의 3단계 통일론 (1972)
10월 유신과 망명 (1972)
4부
예수님이 나타났다 (1973)
납치 사건 후 한일 결착 (1973~1974)
긴급조치 9호 (1974~1975)
다시 유신의 살기 속으로 (1975~1977)
특별한 병실은 특별한 감옥 (1977~1978)
유신의 비명을 듣다 (1978~1979)
궁정동의 총성 (1979)
서울의 봄 (1979. 12. 12~1980. 5)
5부
순결한 ‘5월 광주’ (1980)
“김대중, 사형” (1980)
세계의 외침, “김대중을 살려라” (1980~1982)
작지만 큰 대학, 감옥 (1981~1982, 옥중 생활)
격정의 2차 망명 (1982~1984)
폭풍의 귀국 (1984~1985)
55번의 연금, ‘동교동 교도소’ (1985~1986)
6부
6월 항쟁 (1986~1987)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지다 (1987~1988)
민심에 길을 물어 (1988)
공안 정국 망령 (1989)
민심에 대한 쿠데타, 3당 합당 (1990~1992)
지역감정과 편파 보도 (1990~1992)
다시 국민을 울렸다 (1992)
케임브리지의 추억 (1993)
통일과 평화의 둥지, 아태평화재단 (1993~1995)
민심의 바다 속으로 (1995~1997)
대통령 김대중 (1997)
화보
2권
1부
길고 무거운 겨울 (1997. 12. 17~1998. 1)
“각하라 부르지 마시오” (1998. 2. 25~5. 12)
나라 체질을 바꾼 4대 부문 개혁 (1998)
미국에서의 8박 9일 (1998. 3~1998. 6)
2부
소떼, 판문점을 넘다 (1998. 6~1998. 9)
기적은 기적적으로 오지 않는다 (1998. 9~1998. 10)
금강산 관광 (1998. 11~1999. 9)
21세기는 누구 것인가? (1998. 12~1999. 3)
4강 외교의 매듭 (1999. 2~1999. 6)
순진한, 유약한 정부가 아니다 (1999. 6~1999. 9)
“김 대통령 아니면 10만 명이 더 죽었다” (1999. 11~1999. 12)
3부
새 천 년 속으로 (2000. 1~2000. 3)
깊은 밤, 북으로 간 특사를 기다리다 (2000. 2~2000. 6)
“두려운, 무서운 길을 오셨습니다” (2000. 6. 13~2000. 6. 14)
현대사 100년, 최고의 날 (2000. 6. 14~2000. 6. 15)
4부
햇볕을 받아 피어난 것들 (2000. 6~2000. 9)
복지는 시혜가 아니다, 인권이다 (1998~2000. 10)
2000년 가을, 부신 날들 (2000. 10)
빌 클린턴과 부시, 그리고 한반도 (2000. 11~2000. 12)
첫 물방울이 가장 용감하다 (2000. 12)
5부
국민의 정부 늦둥이, 여성부 탄생 (2000. 12~2001. 3)
인권 국가 새 등을 달다 (2001. 5~2001. 9)
지식 정보 강국, 꿈이 현실로 (2001. 9~2001. 11)
민주당 총재직을 내 놓다 (2001. 11~2002. 2)
봄날, 몸이 아팠다 (2002. 3~2002. 6)
붉은 악마와 촛불 (2002. 6~2002. 10)
청와대를 나오다 (2002. 10~2003. 2)
6부
혼자서 세상을 품다 (2003. 2~2005. 12)
국민보다 반걸음만 앞서 가야 (2006. 1~2008. 5)
그래도 영원한 것은 있다 (2008. 5~2009. 6)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다
『김대중 자서전』이 나오기까지
김대중 연보
화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내 출생과 어머니에 관해서 일체 말하지 않았다. 많은 공격과 시달림을 받았지만 ‘침묵’했다. 평생 작은댁으로 사신 어머니의 명예를 지켜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을 감춘다 해서 어머니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셨고, 나 또한 누구보다 어머니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는 당신이 이 세상에서 맺었던 모든 인연과 화해하셨을 것이다.
― 1권 1부 <섬마을 소년>
‘물속에서 쇳덩이를 벗길 수 있을까. 아마 힘들 것이다. 바닷속이니 몇 분이면 모든 것이 끝날 거야. 고통도 사라지겠지. 그러면 내 고단한 삶도 끝이 날 거야. 어떤가, 이 정도 살았으면 된 것 아닌가.’
그러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아니다. 살고 싶다. 살아야 한다. 아직 할 일이 너무 많다. 상어에게 하반신을 뜯어 먹혀도 상반신만으로라도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며 팔목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양 손목을 묶고 있는 밧줄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소용없었다. 눈앞이 깜깜했다. 그때, 바로 그때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나는 기도드릴 엄두도 못 내고 죽음 앞에 떨고 있는데 예수님이 바로 옆에 서 계셨다. 아, 예수님! 성당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였고, 표정도 그대로였다. 옷도 똑같았다. 나는 예수님의 긴 옷소매를 붙들었다.
“살려 주십시오. 아직 제게는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저를 구해 주십시오.”
― 1권 4부 <예수님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