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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72971634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5-07-0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7
1장 폭력의 연속선과 남성성‘들’ (추지현)_21
2장 가장 일상적인 폭력,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김효정)_53
3장 어떤 남자들과 딥페이크 성폭력 (이한)_79
4장 사이버레커와 여성폭력 사건들 (유호정)_113
5장 ‘벗방’ 시장의 탄생 (황유나)_143
6장 안티페미니즘 전략의 형성에서 음모론적 남성성의 등장까지 (이우창)_173
7장 짤의 시대, 안티페미니즘으로 공모하는 루저 남성 정서와 정치 언어 (이리예)_203
8장 윤석열은 어떻게 극우 청년들의 우상이 되었나 (권김현영)_243
주_27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신림역, 서현역 가해자는 이 인셀 문화를 통해 자기 인식을 심화해갔다. 그러므로 해당 사건 이후 등장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살인 예고’는 단순히 모방 범죄 실행에 대한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성혐오에 근간한 남성성의 전시, 나아가 불특정 다수에 대한 폭력의 맥락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디시인사이드의 여러 갤러리에 등장한 ‘살인 예고글’은 남성으로서의 피해의식을 집합적으로 공유하고 폭력에 우호적인 맥락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특정 가해자들의 폭력 행사와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다. (폭력의 연속선과 남성성‘들’)
통계에 따른 살인 사건 발생의 성별 격차는 명확하다. 전 세계적으로 살인 사건 피해자의 성비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약 1:4로 남성 피해자 수가 여성에 비해 4배 정도 높지만,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를 친밀한 파트너로 한정하면 살해당한 피해자의 성비는 4:1로 역전된다. 남성 피해자는 마약, 강도, 조직폭력 등 강력범죄의 과정에서 살해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여성들은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가장 일상적인 폭력,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이른바 ‘n번방 사건’이라 불렸던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부터 수많은 불법촬영물로 구축된 양진호의 웹하드 카르텔, 거의 모든 대학가에서 발생한 단톡방 성희롱 사건까지. 극단적인 일부 범죄자의 일탈로는 이 수많은 성폭력 사건의 반복, 그리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비를 설명할 수 없다. 이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임을 보여준다. 성착취자들에게 극형을 내려야 한다는 선긋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리멸렬하게 반복되는 이 폭력을 멈출 수도 없다. 이 문제를 야기한 구조적인 차별과 폭력을 바로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어떤 남자들과 딥페이크 성폭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