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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사는 동안 꽃처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4360576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2-12-14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64360576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2-12-14
책 소개
판화가 이철수가 제천에 내려가 농사를 짓고 판화 작업을 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이철수의 집www.mokpan.com을 열어놓고 2002년 10월 첫 엽서를 보내기 시작해 10년이 되었다. 이 책은 그렇게 보낸 편지를 모아 엮은 일곱 번째 책이다.
목차
겨울
봄
여름
가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바람 타는 대나무에서 뼈마디 부딪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긴 추위에 댓잎이 많이 수척해졌습니다. 겨울을 푸르게 견디는 소나무의 지조와 상관없이, 말라가는 대나무의 인고에 마음이 갑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의 얼굴도 이렇게 수척해가고 있는걸요.
밖에서 찬바람 다 맞고 서 있는 당신을 위해 그립니다.
비가 오시려나? 그럴지도 모르지요.
봄, 그리고 비! 괜찮은 조합입니다.
사랑, 그리고 눈물처럼! 가지 끝에서 조금 더 머물러 있을 수 있었을 꽃에게 조금 불운한 일이겠지만, 가지 끝도 흙 위도 꽃이 있을 법한 자리입니다.
꽃에게는 서운한 기색도 원망하는 표정도 보이지 않습니다.
비 오시거든 꽃 있는 자리 한 번 보세요.
만개와 낙화가 한 운명이고 한 얼굴입니다.
청춘, 당신들만 호시절일 리가 없다구요!
여러 날째 밤낮 없이 칼질을 합니다.
이렇게 일하면 손가락 끝마디에 군살이 배기고 손가락에는 근육이 생깁니다. 오래 미루어온 일을 막판에 몰아 하려니 별 수 없습니다. 자업자득입니다. 고생 좀 해야 합니다.
놀고 먹지도 않았는데 이렇습니다.
평생 바삐 일하라는 팔자(?)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판화 새기느라 목판을 다루다가, 잠시 밭에 나가 밭 흙을 파헤쳐 보았습니다. 갈아엎기는 이르지만, 삽날이 꽤 들어가는 것 보니 해동이 멀지 않습니다. 밭일과 판화 새기기가 참 많이 닮았다고 느낍니다.
왜냐구요? 둘 다 ‘파 먹고 사는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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