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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1921~1968)

김응교 (지은이)
  |  
삼인
2021-12-31
  |  
2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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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책 정보

· 제목 :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1921~196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88964362129
· 쪽수 : 668쪽

책 소개

오랫동안 김수영의 시편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온 시인 겸 문학평론가 김응교 교수의 김수영론. 저자는 김수영이 남긴 시편이 그의 생애를 설명하는 가장 결정적인 단초라는 전제 하에 김수영의 전체 작품 120편 중 72편을 선별한 후 총체로서의 문학적 삶을 설명하는 방법을 택했다.

목차

프롤로그
메멘토 모리, 1968년 6월 15일 015
1921년 11월 27일 023
일본으로 030
만주에서 035

1부 이제 나는 바로 보마

박인환의 마리서사 043

25~29세
1945. 이제 나는 바로 보마 - 「공자의 생활난」 050
1947. 나는 이 책을 멀리 보고 있다 - 「가까이할 수 없는 서적」 064
1947. 나는 수없이 길을 걸어왔다 - 「아메리카·타임지」 070

2부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임화를 왜 좋아했을까 089

33세
1953. 5. 나는 이것을 자유라고 부릅니다 - 「조국으로 돌아오신 상병포로
동지들에게」 101
1953. 너도 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 「달나라의 장난」 120
1953. 내가 자라는 긍지의 날 - 「긍지의 날」 128
1953. 우둔한 얼굴을 하고 있어도 좋았다 - 「풍뎅이」 134
1953. 늬가 없어도 산단다 - 「너를 잃고」 139

34세
1954. 1. 1. 설운 마음의 한 모퉁이 - 「시골 선물」 147
1954. 9. 3. 죽음 위에 죽음 위에 죽음을 거듭하리 - 「구라중화」 154
설움과 긍지로 함께 넘어서는 헤겔과의 변주곡 162
1954. 10. 5. 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 「거미」 167
1954. 나의 눈일랑 한층 더 맑게 하여 다오 - 「도취의 피안」 174
1954. 12. 17. 시간이 싫으면서 너를 타고 가야 한다 - 「네이팜 탄」 185
1954. 낡아도 좋은 것은 사랑뿐이냐 - 「나의 가족」 190

3부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마포구 구수동 41-2 200

35세
1955. 8. 17. 예언자가 나지 않는 창이 난 이 도서관 - 「국립도서관」 205
1955. 너는 설운 동물이다 - 「헬리콥터」 209
1955. 당신의 책을 당신이 여시오 - 「서책」 217
1955. 유일한 희망은 겨울을 기다리는 것이다 - 「수난로」 222
1955년 1월, 군산에서 만난 문사들 - 이병기 신석정 김수영 고은 228

36세
1956. 1. 벽을 사랑하는 하루살이여 - 「하루살이」 230
1956. 2. 내 앞에 서서 주검을 막고 있는 - 「병풍」 233
1956. 5.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 「폭포」 240
1956. 7. 흔들리는 생활 속에 찾는 구원 - 「지구의」 248
1956. 너의 무게를 알 것이다 - 「자(針尺)」 251
1956. 나는 지금 산정에 있다 - 「구름의 파수병」 254

37세
1957.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 「눈」 260
1957.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마라 - 「봄밤」 265
1957.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 「채소밭 가에서」 269
절대 자연, 식물시, 식물성 혁명 274

38세
1958. 무된 밤에는 무된 사람을 - 「밤」 278
1958. 모리배여, 나의 화신이여 - 「모리배」 281
김수영과 니체가 만나면 290

40세
1960. 1. 31. 사랑을 배웠다. 부서진 너로 인해 - 「사랑」 296
1960. 붉은 파밭의 푸른 새싹을 보아라 - 「파밭 가에서」 300
1960. 4. 3. 우리의 적은 보이지 않는다 - 「하…… 그림자가 없다」 304

4부 우리의 적은 보이지 않는다

4월이 오다 312

40세
1960. 4. 26. 민주주의의 첫 기둥을 세우고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313
1960. 5. 18. 혁명을 간절히 기도하며 - 「기도」 320
1960. 5. 25. 혁명의 육법전서는 ‘혁명’밖에는 없으니까 - 「육법전서와 혁명」 325
1960. 6. 15.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가 - 「푸른 하늘을」 330
1960. 7. 15. 싹 없애버려라 -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337
1960. 8. 4. 다녀오는 사람처럼 아주 가다오 - 「가다오 나가다오」 343
1960. 9. 9. 여기에는 중용이 없다 - 「중용에 대하여」 352
1960. 10. 30. 혁명은 안 되고 - 「그 방을 생각하며」 361
1960. 12. 9. 어처구니없는 역사 - 「나가타 겐지로」 367

5부 아프지 않을 때까지

1961년 5.16쿠데타부터 1965년 한일국교 정상화 체제 374

41세
1961. 8. 5. 풍자가 아니면 해탈이다 - 「누이야 장하고나!.신귀거래 7」 377
1961. 다시 몸이 아프다 - 「먼 곳에서부터」 385
1961. 아프지 않을 때까지 - 「아픈 몸이」 391
썩은 자들이여, 함석헌 글을 읽으라 399

42세
1962. 10. 25. 어디 마음대로 화를 부려보려무나! - 「만용에게」 409
세계문학과 김수영의 ‘히프레스 문학론’ 415

43세
1963. 3. 1. 돈이 울린다, 돈이 울린다 - 「피아노」 427
1963. 6. 1. 거만한 바위에 항의하는 너 - 「너…… 세찬 에네르기」 433
1963. 6. 2. 집중된 동물, 여성에게 감사한다 - 「여자」 438
1963. 7. 1. 바로 봐야 할 돈 - 「돈」 445
1963. 10. 이 캄캄한 범행의 현장 - 「죄와 벌」 448
1963. 10. 11.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 「우리들의 웃음」 455

김수영은 여성혐오 시인인가 460

44세
1964. 2. 3.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 - 「거대한 뿌리」 469
1964. 시=신앙=삶 - 「시」 480
1964. 3. 죽은 사람을 살아나게 한다 - 「거위 소리」 489
1964. 11. 22. 다리는 사랑을 배운다 - 「현대식 교량」 493
사물이미지, 즉물시 499

45세
1965. 1. 14. 내 얼굴이 제임스 띵같이 - 「제임스 띵」 505
1965. 6. 2. 미역국은 인생을 거꾸로 걷게 한다 - 「미역국」 512
1965. 8. 28. 절망은 절망하지 않는다 - 「절망」 519
1965. 11. 4.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524
1965. 25세의 우울한 등단작 - 「묘정의 노래」 532

46세
1966. 1. 29. 결혼이란, 함께 피를 흘리는 것 - 「이혼취소」 542
1966. 4. 5. 시간은 나의 목숨 - 「엔카운터지」 547
1966. 9. 15. 내 몸과 내 노래는 타락했다 - 「금성라디오」 558

47세
1967. 2. 시인의 자리 위에 또 하나 - 「VOGUE야」 564
1967. 2. 15.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 「사랑의 변주곡」 567
1967년 초봄, 김수영 서재에 찾아간 후배들 ― 고은 백낙청 염무웅 김현 579
1967. 7. 노란 꽃을 받으세요 - 「꽃잎 2」 585
왜 ‘노란 꽃’일까 593
1967. 8. 15. 꽉 막히는구료 - 「미농인찰지」 601

48세
1968. 3. 1. 기계의 영광, 긴 것을 사랑할 줄이야 - 「원효대사.텔레비전을 보면서」 606
1968. 4. 23. 기꺼이 기꺼이 변해가고 있다 - 「의자가 많아서 걸린다」 615
작가에게 ‘참여’란 무엇인가 623
1968. 5. 29. 적이면서 친구인 바람 - 「풀」 638

에필로그
김수영 시비詩碑 648
김수영과 카뮈 651
시인의 작은 별빛 655

고맙습니다
세계의 그 어느 사람보다도 비참한 사람이 되리라 657

지은이 소개 662

김수영 시·산문 찾아보기 665

저자소개

김응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문학평론가 고개 숙인 마음으로 이 책을 쓴 그는 『일본적 마음』 『일본의 이단아- 자이니치 디아스포라 문학』 『韓國現代詩の魅惑』(東京: 新幹社,2007) 등을 내며 한일 간의 관계를 기록해왔다. 번역서는 다니카와 슌타로 『이십억 광년의 고독』 양석일 장편소설 『어둠의 아이들』 오스기 사카에 『오스기 사카에 자서전』 일본어로 번역한 고은 시선집 『いま、君に詩が來たのか: 高銀詩選集』(사가와아키공역, 東京: 藤原書店, 2007) 등이 있다. 이외에 시집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씨앗/통조림』과 세 권의 윤동주 이야기 『처럼- 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 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서른세 번의 만남 - 백석과 동주』 를 냈고, 평론집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좋은 언어로 - 신동엽 평전』 『그늘 - 문학과 숨은 신』 『곁으로- 문학의 공간』 『시네마 에피파니』를 냈다. 2017년 《동아일보》에 <동주의 길>, 2018년 《서울신문》에 <작가의 탄생>을 연재했고, 2023년 《중앙일보》에 <김응교의 가장자리>를 연재하고 있다. 1996년부터 도쿄외대, 도쿄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1998년 와세다대학에 객원교수로 임용되어 10년 동안 강의하다가 귀국하여, 현재 숙명여대 교수로 있다. 가끔 유튜브 <김응교TV>에 영상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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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수영 시 한 편만 제대로 곰삭혀 읽어도 뿜어 나오는 힘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시와 산문 전체를 읽고 또 읽는다. 한 편만 읽을 때와 전작을 읽을 때가 전혀 다르다. 전작을 한 번만 읽는 것이 아니라, 셀 수 없이 읽고 또 읽으면 새로운 의미가 오래 끓인 곰탕 국물마냥 한참 있다 구수하게 다가온다. 이제는 한 편만 읽어도 전작이 다가온다. 신동엽의 평가는 과대평가가 아니다. 신동엽은 자신의 내공으로 평가했겠지만, 김수영은 아직 연구 안 된 부분이 많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아직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그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살고자 했다. ‘반란성’이라는 단어는 1968년 이어령과 논쟁할 때 썼던 ‘불온성’과 통하는 표현이다.
그는 무엇이든 회의하며, 반란叛亂을 거쳐 본질을 파악하고 싶어 했다. 그의 시 한 편 한 편은 바로 보기 위해 죽음의 극단까지 온몸으로 밀고 나가 쓴 글이다. 그의 삶 전체는 반란이요, 반란을 통한 ‘바로 보기’였다. 그의 시 전체를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동무여 이제 나는 바로 보마”였다.


시민을 상대로 김수영 시를 강연할 때면 가끔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김수영이 겪었던 설움을 절실하게 공감하는 시민들을 가끔 만난다. 언젠가 노숙인을 위한 민들레 문학교실에서 강연을 들은 노숙인 한 분은 내가 강연에서 다뤘던 시인들 중에 김수영 시인이 가장 감동적이라고 했다. 김수영 시인이야말로 ‘삶’을 시로 쓰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예전에 성매매 체험 여성들 앞에서 강연했을 때 몇 분이 눈물을 흘렸다. 그날 “여자란 집중된 동물이다”라는 구절이 나오는 「여자」라는 시가 강의 텍스트였는데, 돌아가면서 설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몇 사람이 눈물을 흘렸다. 김수영 시의 공감대는 어디에 있을까. 그 핵심은 ‘설움’에 있다. 설움이야말로 긍지를 꽃피우는 씨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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