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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밑줄친 한국사

사랑에 밑줄친 한국사

(라푼젤 관나부인에서 스캔들메이커 유감동까지, 시와 노래로 남은 연애사건 28)

이영숙 (지은이)
  |  
뿌리와이파리
2021-07-26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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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밑줄친 한국사

책 정보

· 제목 : 사랑에 밑줄친 한국사 (라푼젤 관나부인에서 스캔들메이커 유감동까지, 시와 노래로 남은 연애사건 28)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64621639
· 쪽수 : 424쪽

책 소개

원문 및 자료를 토대로 옛사람들의 발자국을 좇으며 역사를 사랑으로 읽어낸 이 책은, 그래서 사랑에 밑줄치면 비로소 보이는 ‘신新에로틱 한국사’이기도 하다. 이제 애틋한 사연은 시가 되고, 외설을 두른 익살과 해학은 노래가 되어 현재의 우리에게 울림을 준다.

목차

머리말

제1부 가깝고도 먼 그대, ‘부부별곡’
유희춘과 송덕봉의 ‘부부의 세계’
남사친 여사친의 러브레터, 삼의당 김씨와 하립
조선에서 부활한 ‘오르페우스 신화’
부부유별과 이혼의 법칙

제2부 시대와 사랑, 그 찬란한 불협화음
아스카로 꽃핀 백제의 숨결, 전지왕에서 고야신립까지
서라벌은 밤이 좋아, 「처용가」와 도시남녀
고려 여인에서 이국의 황후로, 기황후
분방함에 취해 비틀거리다, 「쌍화점」과 「만전춘별사」
인도 며느리와 페르시아 사위, 허황옥과 아비틴

제3부 반하다, 통하다
규방의 반란, 여항의 밀회?고려 여인들의 삶
글로 배우는 ‘사랑의 기술’, 고려의 한시
국경과 신분을 넘은 커플, 안장왕과 한씨 여인
‘나리’말고 ‘오빠’라 불러다오, 황희와 이이
이황과 두향의 러브픽션
열정과 뮤즈의 이름으로, 정철과 강아
희롱하다 정분날라, 물놀이와 화전놀이

제4부 도발이 만발하여
춘화와 음담의 서사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도미 설화’
원효와 의상의 ‘여인천축국전’
다름의 미학, 「한림별곡」과 「공공상인」
욕망, 금기를 넘다?정중부의 두 딸
무의식에 노닐다, 조신의 「꿈」과 이규보의 「꿈속의 여인」

제5부 죽음에 이르는 유혹
살인을 부른 치정의 추억, 『흠흠신서』의 사건파일
내시와 궁녀, 그 아픈 발자국
봉빈과 소쌍의 나의 ‘아가씨’
고구려판 ‘천일의 스캔들’, 「황조가」에서 관나부인까지
정절의 나라의 마녀사냥, 유감동과 어우동
신여성 트로이카, 나혜석·윤심덕·최승희

미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이영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대, 경희대, 숙명여대, 신한대에서 강의했다. 「목란木蘭 형상形象의 시대변천과 문화 수용 연구」, 「뮬란의 정치학-「목란시편木蘭詩篇」에 나타난 문화개방 및 소수민족정책」, 「몽골 제국과 목란의 신화화神話化」 등의 논문을 통해 고전문학을 대중문화와 콘텐츠화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접목하는 데 집중해왔다. 더 많은 이들이 고전문학에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도록, 특히 동아시아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사람’과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소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황아! 황아! 내 거처로 오려무나: 중국문학, 사랑에 빠지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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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실상 조선시대에 이혼은 쉽지 않았다. 남녀의 결혼이 집안의 결합으로, 다시 정계의 결탁으로 이어지는 조선사회에서는 이혼에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그래서 이혼에는 다음과 같은 명확한 사유가 필요했다. 그 첫째는 ‘역가逆家’이혼으로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역모와 관련되었을 경우다. 둘째는 강제이혼인 ‘의절義絶’로 부부 중 한 명이 배우자의 존속을 구타하거나 살해한 경우, 남편이 장모와 간통하거나 아내가 남편의 친족과 간통할 경우, 남편을 때린 경우에 해당되었다. 그리고 셋째는 ‘칠출삼불거七出三不去’의 원칙에 의거한 경우였다.


오히려 사료적 근거로 볼 때는 팔수부인이 일본 왕실 출신이라는 설이 더 개연성이 있다. 일단 칠지도라는 유물상의 증거가 있다. 칠지도의 제작연대는 전지왕 4년(408)으로 확인되는데, 그 뒷면에 새겨진 “백제 왕세자께서 부처님의 가호로 귀하게 태어났다(百濟王世子寄生聖}音)”란 문장 중 ‘백제 왕세자’가 태자 구이신을 지칭한다고 한다. 즉 칠지도는 태자의 탄생을 기념하여 외가인 일본에 보낸 물품이라는 주장이다. 또 『일본서기』에 팔수부인이 어린 구이신왕을 대신해 섭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목만치木滿致와의 구설도 이 가설에 대한 가능성을 높인다. 즉 왜국의 강력한 지지를 업은 ‘야마토(大倭)의 목만치’와 사통한 것은 그녀가 왜 왕실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인물이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고야신립이 백제 무령왕의 후손으로 도래인 야마토 씨 출신임을 밝히고, 백제의 시조가 고구려의 주몽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언명한 것이다. 고닌 천황은 일본 역대 왕 중 최고령(62세)으로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일본 황실은 덴지 천황 이후 770년까지 100여 년간 덴무天武 천황 계가 왕위를 이었기 때문에 덴지 천황의 손자 고닌에게 왕위 계승은 물 건너간 꿈일 뿐이었다. 그는 조부 때부터 계속되는 왕위 쟁탈전에서 밀려나 재야의 황손으로 살아가던 시기에 고야신립을 만나 사랑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48대 쇼토쿠稱德 천황(교과서에서 익히 본 쇼토쿠聖德 태자와 다른 사람이다)이 후계자 없이 죽으면서 62세의 고닌에게 왕위 계승의 기회가 찾아온다. 혹자는 고닌의 등극에 고야신립을 중심으로 하는 백제인들의 지지가 크게 작용했다고도 한다. 후보에도 없던 노령의 고닌이 왕위를 승계하기 위해서는 기존 세력에 대항할 만한 견고한 뒷받침이 필요했다. 그런데 마침 사랑하는 여인이 백제계였으니, 백제인들로서도 황후를 배출하여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는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왕위에 오른 고닌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후계를 고야신립의 아들 야마노베山部(간무桓武 천황)에게 물려주는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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