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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64710579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등장인물
Chapter01
사느냐, 더 잘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끓는 피를 감당할 수 없어 슬픈 남자, 강상균
어느 날 갑자기 변화 없는 자신의 삶이 무료해진 남자, 김명식
인생이 너무 평탄해 고민인 여자, 정겨운
Chapter02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01 사연 많은 청춘들의 행복한 반란
02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그리고 누가?
03 사직서 받으시오!
04 쩐의 전쟁이 시작되다
05 제4의 멤버, 김수찬
06 제5의 멤버, 박현진
Chapter03
비빔밥 유랑단, 플랜B를 완성하다
07 서경덕 교수를 잡아라!
08 비빔밥 유랑단, 그리고 100번의 비빔밥 테이블
09 못 먹어도 고!
Chapter04
아시아,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르다
10 비빔밥 유랑단의 좌충우돌 중국 입성기
11 태국에서 제대로 감 잡았다!
12 엎친 데 덮친 격! 인도
Chapter05
유럽, 비빔밥 유랑단의 정체성을 찾다
13 첫 번째 홈파티, 스웨덴
14 두 번의 대규모 행사, 스페인
15 잊을 수 없는 삼겹살의 추억, 프랑스
16 영국, 기다리고 기다리던 현진과의 상봉
17 독일,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다
18 체코에서 깨달은 콜라비의 교훈
19 한인회의 열렬한 환대를 받은 오스트리아
20 비빔밥 유랑단의 환골탈태, 이탈리아
Chapter06
아메리카, 지구 반대편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다
21 시애틀, 디본드 부부와 함께한 홈파티
22 밴쿠버, 인심 좋은 시장님을 만나다
23 비빔밥의 저력을 보여준 LA
24 불청객의 추억, 샌프란시스코
25 K-POP과 함께한 브라질 상파울로
26 ‘한국 문화의 날’을 빛낸 부에노스아이레스
27 미국 동부 행사의 신호탄, 보스턴
28 넉넉하고 여유 있는 워싱턴
29 마지막 피날레, 뉴욕
Chapter07
비빔밥 유랑단이여, 영원하라!
30 귀국, 그리고 100번째 비빔밥 테이블
31 비빔밥 유랑단의 255일 보고서
32 한식의 세계화를 보다
33 비빔밥의 도전은 계속된다
* 100번의 비빔밥 테이블
* 강상균 팀장이 청춘에게 보내는 편지_ 꿈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 100번의 비빔밥 테이블과 함께한 고마운 분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비빔밥 유랑단의 57번째 행사는 말로만 듣던 명품의 거리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치르게 되었다. LA타임스가 주최하는 푸드&와인 축제인 ‘THE TASTE'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베버리힐스의 잘 나간다는 식당이 참여하는, 한 사람당 입장료가 150달러에 이르는 초특급 고급 페스티벌이었다.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비빔밥 우랑단이 참여할 수 있게 된 건 그동안 비빔밥 유랑단의 활동을 눈여겨보던 LA 한국문화원의 각별한 배려 덕분이었다.
이 날의 행사는 500인분의 비빔밥을 준비하기로 되어 있어서 비빔밥 유랑단 역사상 가장 난이도 높은 작업과정을 거쳐야 했다. 장을 보는 순간부터 조리를 하는 과정까지 정말 난리도 아니었지만, 그중에서도 비빔밥 유랑단을 가장 걱정스럽게 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다른 부스들은 으리으리하게 준비해 오겠지?”
“우리 부스만 인기가 없으면 어떡하지?”
……
비빔밥 유랑단이 자리 잡은 곳은 행사부스 404번이었다. 예상했던 것대로 베버리힐스의 잘 나가는 레스토랑들은 저마다의 메인메뉴를 내놓고 150달러짜리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드르이 이목을 끌었다.
“그냥 100인분 정도만 준비할 걸 그랬나 보다.”
상균이 민망한 듯 말했다. 그 때 첫 손님이 비빔밥 테이블을 찾았다. 백발의 노인 두 분은 알록달록한 비빔밥에 관심을 보이며 여러 가지 재료에 대해 물어보고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어 사람들이 한둘 모이더니, 금세 404번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만들어졌다.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비빔밥을 보고는 물어물어 404번 부스를 찾은 사람도 있었고,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보고는 궁금증을 견디지 못하고 덩달아 줄을 서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비빔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행렬이 50미터쯤 길게 이어졌다.
“우리도 뭐 좀 도와드릴까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끊임없이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비빔밥 유랑단 소식을 취재하기 위해 곁을 지키고 있던 기자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토핑과 서빙을 도왔다. 도와 달라고 해서 도와 준 것은 아니었고, 도무지 돕지 않고는 안 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