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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의 눈물

나이팅게일의 눈물

('대한민국 간호사로 산다는 것' 제1탄)

게일 (지은이)
BG북갤러리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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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의 눈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이팅게일의 눈물 ('대한민국 간호사로 산다는 것' 제1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950159
· 쪽수 : 127쪽
· 출판일 : 2011-02-25

책 소개

현직 간호사가 직접 쓴 책으로, 이제까지 포장되고 미화된 백의의 천사가 아닌 인간적인 간호사의 모습과 긴박하고 치열한 임상의 현실을 꼼꼼하게 기록하였다. 일기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알기 쉽게 정리, 병원에서 환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는 병원 사람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포기하지 마세요!

제2장 별 열 개와 ‘J’

제3장 오래했다고 제대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4장 이런 사람 꼭 있다(?)

제5장 밝은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제6장 자꾸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

제7장 천사의 자존심

제8장 긍정의 힘

제9장 뻔한 거짓말

제10장 ‘무대뽀’ 사랑

제11장 고독한 죽음

제12장 나이팅게일의 눈물

저자소개

게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도 모슬포에서 2남 3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부친이 군인 출신인 관계로 사춘기가 될 때까지 전국을 떠도는 생활을 했다. 어려서 워낙 말이 없고 소심한 성격이었으나 늘 생각이 많은 아이였다. 커가면서 글보다는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미술대회에 나가 입상을 하기도 하면서 미대를 가기 원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간호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다. 병원실습을 하면서 죽음이라는 상황을 잘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그는 간호학을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자퇴서를 냈으나, 주변의 설득으로 결국 간호학과를 졸업하게 되었다. 병원생활을 중환자실에서부터 시작한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환자들이 삶의 광명을 찾기도 하고 죽음이라는 어둠의 길로 들어서는 순간을 수없이 접하게 되었다. 현재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그는 간호사로서 받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쉬는 날이면 늘 등산 가방을 메고 훌쩍 여행을 떠나길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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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이팅게일의 눈물

오늘도 출근길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하얀 안개 속을 달리던 나는 문득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당시의 일이다.
night duty(밤 근무)였던 나는 중환자실로 들어서면서 한 침대 옆에 간호사와 의사 몇 명이 모여 있는 것이 보였다.
응급상황이 생겼거나 상태가 안 좋은 환자가 있는 게 분명했다.
경력이 오래된 순서대로 ‘중환??을 맡아야 했기에 내가 그 환자 담당간호사가 되었다.

나이는 6살, 그날 생일인 어린 소녀였다.
머리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고, 두 눈엔 거즈가 덮여 있었다.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데 이미 뇌사한 상태였고, central iv line(중심정맥관)으로는 주렁주렁 혈압을 상승시켜주는 약물과 수액들 그리고 혈액과 혈장액을 짜 넣고 있었다.
이미 많은 수액이 들어간 상태라 자그마한 몸이 퉁퉁 불어 있었다.

딸이 귀한 집안에 태어나 할아버지를 유난히 따랐다는 그 소녀는 할아버지의 실수로 그 지경이 되었다고 했다.
손녀의 생일잔치를 위해 바비큐를 해준다고 할아버지가 드럼통을 전기톱으로 자르다가 통 안에 들어있던 가스가 폭발하면서 곁에 있던 소녀의 머리에 맞았고, 응급실에 실려 왔을 때 이미 심장이 정지되어 있었다고 했다.
심폐소생술과 전기충격으로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뇌손상이 너무 심각해서 수술을 할 수조차 없는 상태였고, 심장도 언제 멈출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레지던트가 자리를 뜨지 못하고 밤을 새우며 지켜보았다.
소변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약을 써도 혈압이 계속해서 떨어지기 시작하다가, 결국 맥박이 급속히 줄기 시작하자 당직의는 보호자들을 불러달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달려 들어와 소녀를 부둥켜안고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다른 보호자들도 들어왔고 맨 마지막에 소녀 아빠의 부축을 받으며 손수건으로 창백한 얼굴을 가린 소녀의 엄마가 들어왔다.
할아버지는 의사의 옷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차라리 자기 장기를 손녀에게 떼어주고 자기가 죽겠노라고 말하며 울부짖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의사는 소녀의 상태를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곧 사망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 말에 가까스로 서있던 소녀의 엄마가 쓰러졌다.
놀란 간호사들이 보호자를 급히 침대에 눕히고 혈압을 재고 의사 지시에 따라 수액을 달았다.
할아버지는 몸부림을 치면서 통곡을 해서 결국 병원 경비들이 올라와 중환자실 밖으로 모시고 나가야만 했다.
가족들의 통곡소리가 중환자실 밖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 본문 ‘제12장 나이팅게일의 눈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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