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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그래도 그립다

그때 그 시절, 그래도 그립다

박정필 (지은이)
BG북갤러리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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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그래도 그립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때 그 시절, 그래도 그립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95110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8-02-09

책 소개

시인 겸 수필가로 문무겸전의 삶을 엮어오고 있는 박정필 시인의 네 번째 수필집. 제3수필집 출간 이후 5년 만에 출간한 <그때 그 시절, 그래도 그립다>는 이미 각종 일간지에 필진으로 선정돼 연재했던 글들과 최근 다시 집필한 수필 56편을 묶었다.

목차

추천사
작가의 말

제1부 봄이 오는 길목에서

소통은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
잔인한 4월의 슬픔
조선족에 대한 편견과 오해
혀(舌)는 공든 탑을 무너뜨린다
한·중 트라우마
동서화합이 통일의 원동력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한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우리 사회의 공중도덕 불감증

제2부 독서하는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이다

고향에 대한 허상과 실상
국정원에 대한 매질, 이젠 그만
권모 의원님께 띄우는 편지
세월호 유족에게 드리는 고언
병 사고, 군(軍)에 모든 책임을 지우게 말라
독서하는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이다
한 번 실수에 용서가 미덕 아닐까
영화 ‘명량’에서 배설 장군 허구 묘사는 잘못된 일이다
해경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라
이주노동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

제3부 정의가 넘치는 세상, 불의가 판치는 세상

우리언어 훼손을 이대로 방치할 건가
‘땅콩 회항’보다 ‘증오 회항’이 더 무섭다
새해에 우리 사회가 안녕해지길…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단상
어버이날에 대한 소고
제주 해저고속열차터널 건설은 국민의 희망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
정의가 넘치는 세상, 불의가 판치는 세상
부패 척결에 따른 국민 생각
전동차의 ‘노약자 석’ 시비

제4부 여성의 삶, 어머니의 길

5월에 되새겨보는 어버이 은혜
종편방송의 정치 평론에 대한 견해
한국과 베트남,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을
여성의 삶, 어머니의 길
삼면의 바다 끝, 섬 이야기
난생처음 중국 흑룡강성을 만나다
내몽고 속의 조선족 촌을 보다
내몽고 잘란둔시와 조선족 자치향을 가다
군(軍)의 사건사고에 대한 올바른 이해
‘직업군인’ 아들에게 띄운 편지
한국 사회의 군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제5부 그때 그 시절, 그래도 그립다

누굴 위한 ‘사형제도 폐지’인가
가을 서정과 노인 감성
그때 그 시절, 그래도 그립다
고(故) YS, 그래도 좋은 대통령
남의 탓 문화에 물든 우리 사회
손자와의 불편한 진실
퇴행적인 한국의 정치문화
건강사회는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홍어장수 문순득의 표류기’, 고전을 만나다
내몽고에서 러시아 엿보기

제6부 만월산에서 ‘노인건강’을 줍다

시인이 되고 싶다는 어느 ‘연쇄 살인범’
만월산에서 ‘노인건강’을 줍다
귀한(歸韓) 중국동포 가슴에 대못질한 영화 ‘청년경찰’
‘어머니!’ 생존 시 사랑의 강물, 사후엔 그리움의 강물
풍요롭고 아름다운 나라, 미국 여행

저자소개

박정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술세계》(시), 《문학공간》(수필)으로 등단 《육사 신보》 제7회 화랑문예대전 현상공모 수필 입상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주최 제2회 수기 공모전 우수상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석사 과정 졸업 평택대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사서교육원 수료 경찰 총경 퇴직 초등학교 교사 역임 대학 강사 역임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인권위원 역임 한국문인협회 문단정화위원 역임 시집 『숨죽여 뛰는 맥박』, 『섬안의 섬』, 『갈꽃섬의 아침』, 『꽃씨를 묻는 숨결들』, 『새봄의 햇살처럼』, 『수줍어 타는 하얀 미소』, 『그대의 기억 하나』 수필집 『경찰관 시인의 세상 이야기』, 『오늘 밤 꿈속에서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 『다시 듣고 싶은 노래』, 『그때 그 시절, 그래도 그립다』 칼럼집 『국민이 깨어 있어야 정치가 건강해진다』
펼치기

책속에서

손자와의 불편한 진실

손자가 태어난 지 한 달 뒤에 아들은 작명을 부탁해 왔다. 흔히 이름은 “짧고 발음하기 쉬우며 오래 기억돼야 한다”는 세간의 풍월에 따라 외자로 ‘건(建)’이라고 지어줬다. 이 녀석은 육류고기를 선호한 탓인지, 체격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크고 뚱뚱한 편이며, 성격은 호기심이 강하고, 또 활발하여 누구와도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새해 첫날, 강릉에서 아들, 며느리, 손자가 찾아왔다. 손자와 만날 때마다 감정 코드가 맞지 않아 날을 세운 적이 있다. 요번에는 내가 호감도를 높이면서 “건아, 안녕! 오래만이다”라고 먼저 말을 건넸다. 이에 손자는 반응이 없다. 이어 “박건이가 올해 초등학생이 되니 좋겠네?”라고 묻자 묵묵부답이다. 아직도 앙금이 안 풀린 듯하다.
아내는 “손자의 심리 파악도 못하면서 돌팔이 의사처럼 맥도 모르고 침통을 흔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나는 “어릴 적부터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 고쳐줘야 올바르게 성장한다”는 논리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자 한술 더 떠 “손자는 착하고 영리한 아이니, 당신이 훈계할 생각은 말라”며 핀잔을 준다. 더 이상 말대꾸하다가 설전으로 번질까봐 말문을 닫았다.
대부분 할아버지들은 손자의 생고집과 투정을 “허허!” 웃으며 다 수용해주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나는 올바른 행동은 칭찬과 보상은 하지만, 그릇된 행동엔 냉엄하게 꾸중한다. 즉, ‘당근과 채찍’을 주는 방식이다. 1년 동안 평균 2~3번 정도 만난 손자에게 콩쥐 팥쥐나 흥부전 같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한다. 요새 아이들은 TV 앞에 앉아서 ‘어린이 프로그램’에 입맛이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자는 그의 부모가 사랑하고, 훈육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최소한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엄마 밑에서 성장해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속담에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 없다” 듯이 손자는 마냥 귀엽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핏줄기다. 그런데 나와 손자가 불편해진 사유는 이러하다.
첫 번째는, 손자 다섯 살 때다. 나의 집에 오면 진열장에 있는 감사패, 목각 공예품 인형 등을 꺼내와 거실에서 놀다가 싫증이 나면 아무데나 버려둔다. 그래서 올바른 자아의 성숙을 돕기 위해 손자에게 “제자리에 똑바로 갖다 놓으라”고 호통을 쳤더니, 물건을 주섬주섬 챙기면서 “할아버지는 미워!”라고 불만감을 쏟아낸다. 그 말끝에 “미운 짓은 네가 하고 있다”며 톡 쏘아붙였다. 또 “만약 물건을 갖다 놓기 싫으면, 절대로 할아버지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
두 번째는 손자 여섯 살 때다. TV 앞에 앉아 어린이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저녁 10시부터 새벽 1까지 미동도 않고 시청하고 있기에, 나는 “이제 그만 보고 잠을 자라”고 두 차례나 타일렀다. 하지만 녀석이 듣지 않기에 큰소리로 “그만 보라”고 다그쳤다. 그때 방 안에서 며느리가 나와 손자를 일으켜 끌고 가면서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시키자 손자는 “할아버지 ‘안’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부정적으로 표현했다.
세 번째는 지난해 추석 무렵 일곱 살 손자에게 물었다. “너는 지금 한글을 알고 있느냐?”고 했더니 태연하게 모른다고 했다. “그럼 언제쯤 한글을 알거야?”라고 묻자 손자 왈, “3년 뒤에야 알까요?”라고 대답했다. 그때 옆에 있던 며느리가 “한글은 거의 알고, 영어도 간단한 것은 읽는다”고 했다. 듣고 나니 손자가 은근히 괘씸했다. 하지만 손자와의 문제의 근원은 나의 배려 부족에 있다고 본다. 게다가 오직 완벽함만을 추구하려는 내 욕심이 손자의 서운한 감정을 키워낸 셈이다.

- 본문 ‘제5부 그때 그 시절, 그래도 그립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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