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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

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

이문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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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철학
· ISBN : 9788964962480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5-03-02

책 소개

탐 철학 소설 시리즈 18권. <사기>에 수록된 다양한 열전을 중심으로 이릉 장군을 변호하다가 감옥에 갇힌 사마천이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록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소개

이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지은이는 현재 서비스가 종료된 웹사이트 ‘이글루스’에서 ‘초록불의 잡학다식’이란 블로그를 장기간 운영하며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게시했다. 인문학, 동화, SF, 게임 시나리오 등 여러 장르에서 다채로운 글을 저술한 지은이는 역사 속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친절한 언어로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역사 왜곡과 날조를 바로잡고자 오랜 시간 노력했다. 지은 책으로는 《유사역사학 비판》(2018), 한국여성사를 소개한 《잠깐 동안 봄이려니》(2021),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2021), 《하룻밤에 읽는 조선시대사》(2022), 《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2022), 《고교독서평설》에서 연재한 칼럼 등을 엮은 《우리가 오해한 한국사》(2023), 역사소설 《신라 탐정 용담》(2017), 《정생, 꿈 밖은 위험해!》(2023) 등이 있다. 지은 논문으로는 〈『환단고기』의 성립 배경과 기원〉(2017), 〈1960∼1970년대 유사역사학의 식민사학 프레임 창조와 그 확산〉(2018), 〈환작(幻作)된 『환단고기(桓檀古記)』〉(2018), 〈한국 대중 작품에 깃든 유사역사〉(20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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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대삼이 말했다.
“예, 예양의 일은 《춘추》에 적혀 있나요?”
“아니오. 조씨 집안이 모반을 일으킨 일만 적혀 있소. 예양의 일은 공자가 죽은 뒤에 생긴 일이니 당연히 쓸 수가 없었소. 하지만 아마 알아도 적지 않았을 것이오.”
“왜 적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오?”
“《춘추》는 대의를 밝힌 책이라 지극히 간략하게 만들어졌소. 그 안에는 위대한 뜻이 담겨져 있지만 그것은 오래도록 깊이 생각해야 알 수 있소. 예양의 일은 그런 큰 뜻을 적는 데는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오.”
장대삼이 혀를 찼다.
“그. 그렇다면 결국은 예양의 일은 사람들에게서 잊힐 것이고, 예양은 헛되이 죽은 것이 될 것 아닌가요? 그, 그리고 예양이 가졌던 큰 뜻, 그러니까 두 마음을 가지고 주인을 섬기는 이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긴다는 숨은 뜻도 사라지고 말 거고요. 이, 이게 과연 옳은 일인가요?”
“그렇소. 그래서 새로운 역사책이 필요한 것이오.”
사마천은 즉각 장대삼의 말에 공감해 주었다.


사람들에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가르치려고 드는 것보다 그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다가 스스로 느끼게끔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억지로 외운 것은 잊어버리게 되지만 가슴으로 느낀 감동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 법.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어진 이야기를 통해서 감동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을 통해서 느끼게 되는 감동과는 또 다른 것이다. 진실의 힘에 기댄 감동은 그 크기가 다르게 마련이다.
백이와 숙제의 이름은 공자에 의해서 남았고, 비록 그들은 불행하게 죽었지만 그 이름은 오늘날에도 칭송받고 있다. 또한 그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사람들에게 주고 있지 않은가.
천도는 기록에 의해서 남게 된다. 천도는 글 속에 있는 것이다.
사마천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내가 죽고 난 뒤에 비로소 옳고 그름이 가려질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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