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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5132660
· 쪽수 : 204쪽
책 소개
목차
1. 불청객을 만나다
2. 소심한 용기
3. 다시 만난 불청객
4. 밴스의 아빠
5. 채리티답지 않은 행동
6. 얼굴에 생긴 상처
7. 거짓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8. 정면 대결
9. 똑같은 벌
10. 기회가 위기로
11. 외출 금지
12. 할아버지 댁에 가다
13. 불평쟁이 블랙퀼 씨
14. 부서진 모형
15. 마지막 싸움
16. 그래도 누군지 말할 수는 없어
17. 내가 해냈다는 게 믿기지 않아!
18. 정의를 위하여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닥쳐.”
저스티스는 자기 목소리를 들으면서 스스로 놀랐다. 아이들은 이제 저스티스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이런 허풍을 떤 거지?’
스스로도 어이가 없었다.
“뭐라고, 지질이? 감히 네가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면 안 되지.”
트레이가 곰처럼 이빨을 드러내면서 쌍둥이에게 다가왔다. 아이들은 어느새 셔니와 빌리는 잊고, 저스티스와 채리티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셔니를 내버려 둬.”
저스티스가 다시 말했다.
“누가 그러래? 너네 엄마가?”
트레이가 놀려 대자 다른 아이들이 웃었다. 날카롭고 빈정대는 웃음소리였다.
“내가. 내가 너한테 하는 말이야.”
저스티스는 스스로도 놀랐다.
“이 코흘리개 꼬맹이, 그 말한 걸 후회하게 해 주지.”
저스티스의 말에 트레이가 빈정댔다. 그는 두 주먹을 쥐고 저스티스 앞으로 다가왔다. 저스티스는 입안이 바짝 말랐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_ 본문 '소심한 용기' 중
채리티는 말을 더듬으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얼굴에 할퀸 상처가 났어요.”
채리티는 얼른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그 아이들 중에 누구 아는 아이가 있었니?”
교장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아니오.”
채리티가 선생님의 눈길을 피하면서 대답했다. 저스티스는 채리티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걸 금방 알아차렸다. 그는 충격으로 어이가 없었다.
‘왜 학교에서 교장 선생님한테 거짓말을 하는 거지? 채리티는 원래 저런 애가 아니잖아!’
교장 선생님은 채리티가 뭔가 얘기를 다 안 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신 게 틀림없었다. 교장 선생님은 계속 물어보셨다.
“그중에 아는 얼굴이 한 명도 없었니? 돌아다니다가 어디선가 그 아이들을 봤을지도 모르잖아. 그 애들이 우리 학교에 안 다닌다고 해도 말이야.”
“아니에요, 모르는 애들이에요.”
채리티가 대답했다.
저스티스는 혼란스러웠다. 사실대로 말하고 싶지 않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저스티스는 채리티가 틀림없이 그 아이들이 누구인지 베이커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게 두려워서 저런다는 생각이 들었다.
_ 본문 '얼굴에 생긴 상처' 중
그건 엄마의 철학이었다. 네가 도울 수 없는 일이라면 다른 사람의 문제를 네 문제로 만들지 마라! 엄마는 평화주의자였다. 저스티스는 그게 과연 언제나 정답인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엄마는 그 아이들이랑 학교에서 함께 지낼 필요가 없다. 물론 엄마는 그들 중 몇몇이 채리티와 저스티스랑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걸 모르신다. 사실 엄마는 이 일에 대해서 전부 다 알고 계신 게 아니었다. 채리티는 대부분을 말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알아요, 엄마.”
채리티 또한 평화주의자였다. 채리티는 엄마를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저스티스는 채리티가 그 아이들과 가급적 멀리하며 지낼 거란 걸 알았다.
‘나는, 하지만 나는 우리 집의 남자야. 엄마와 채리티를 내 나름대로 돌봐 줘야만 한다고.’
_ 본문 '정면 대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