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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이 싫어서

분단이 싫어서

(통일인문학과에서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

건국대학교 대학원 통일인문학과, 김기연, 김정아, 김형선, 도상록, 박성은, 박솔지, 박종경, 신희섭, 이도건, 이문형, 이태준, 조경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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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이 싫어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분단이 싫어서 (통일인문학과에서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통일문제
· ISBN : 9788965290636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4-10-19

책 소개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19권. 건국대학교 대학원 통일인문학과 13명이 함께 엮은 인문에세이다. 통일인문학은 식민-이산-분단이라는 한반도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사회적 치유 방안을 연구하는 실천적 학문이다.

목차

에피소드1 93년생 분단키즈 김형선
에피소드2 내 옆에 전쟁 박성은
에피소드3 기록영상으로 찾아가는 우리의 기억 김정아
에피소드4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통일을 꿈꾸는 기독 청년의 변화기 박종경
에피소드5 ‘탈북’ 정체성: 환대와 냉대 사이 조경일
에피소드6 예, 저는 여기서 페미니즘을 시작하겠습니다 이태준
에피소드7 2인칭 시각으로 보는 통일 박국빈
에피소드8 탈북청년의 만남, 우연인가? 필연인가? 김기연
에피소드9 나는 소수‘민족’이야, 그래, 나는 조선족이야! 이문형
에피소드10 이번 역은 파주! 파주역입니다 신희섭
에피소드11 통일교육 꽃씨 심기 대작전: 아이들과 함께 한 이야기 이도건
에피소드12 통일! 너에게로 또다시 도상록
에피소드13 역사적 트라우마, 그런다고 치유돼요? 박솔지

저자소개

건국대학교 대학원 통일인문학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통일인문학은 식민-이산-분단이라는 한반도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사회적 치유 방안을 연구하는 실천적 학문이다. 통일인문학과 대학원생들은 남과 북,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가치·정서·문화 분단과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치유 방안 및 평화·통일 교육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계속해서 냉전과 분단 체제의 폭력을 해체하는 평화학, 코리언의 차이와 소통을 통해서 통일의 인문적 비전과 통합적 코리아학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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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탈북청년과 함께하는 삶을 통하여 통일과 선교의 인재양성,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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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통일인문학 박사수료. 기록영상으로 분단역사 새로보기를 공부하면서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가는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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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통일인문학 박사과정. 다양한 이산離散의 이야기를 탐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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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록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내 한 몸이 꽃이면 온 세상이 봄이듯이 그렇게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꿈꾸며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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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신학교에서 공부를 이어가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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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순수한 마음에 통일의 씨앗을 심어, 세상을 향한 존중과 사랑의 꽃을 피우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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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통일인문학 박사과정 수료 후 지금은 열심히 루쉰(魯迅)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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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페미니즘을 통해 서성이는 존재에 말을 걸고, 구석에 박힌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실천하는 30대 연구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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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통일인문학 박사과정. 유연한 정체성으로 단절이 아닌 연결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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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3개의 에피소드를 쓴 글쓴이가 통일인문학 또는 통일인문학과를 온 이유도, 여기를 거쳐 다시 떠나는 길도 다 다르다. 지난 10년 동안, 어떤 이는 사회 운동가로서, 또 어떤 이는 지금 종사하고 있는 일과 연관해서, 또 어떤 이는 학문적 관심에서 통일인문학과라는 ‘옹달샘’을 찾았고, 또 그렇게 목을 축이고, 자신의 길을 찾아서 떠나기도 했다.


그런데 그렇게 감정적인 마찰을 한번 빚고 나자 딱딱하던 마음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이후 이어진 설교 시간에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한 마디에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그동안 우는 자들과 함께 울지 못했던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와 엉엉 울었다. 그 사고가 났을 때 나도 너무 슬펐는데 울고 싶었는데, 눌러왔던 애도의 감정이, 인간에 대한 감각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나는 북에 대한 맹목적인 비판의식이 극단적인 우익화를 초래하여 한국 내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대해서는 둔감하게 혹은 무감각하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내 안에 새겨진 분단을 해체하는 과정은 불균형적인 인간의 감각을 회복하는 일이었다. 분단에 사로잡혀 있던 나로서는 마치 몸 전체에서 한 부분에만 지나치게 통증을 느끼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상태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한국사회를, 그리고 한반도를 생각한다면 무감각해진 부위의 신경과 감각이 먼저 되살아나야 했다.


북향민이라는 용어를 굳이 고집하는 이유는 존재의 정체성과 정당성 때문이다. 탈북한 당사자들은 ‘탈북’이라는 정체성으로 호명되기를 거부하지만 한국사회는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질 않는다. 북향민, 탈북민, 탈북자, 새터민 등 어떤 호칭으로 부르던 우리는 한국사회에서 늘 타자화(他者化)된 존재들, 즉 이방인이다. 이 호칭들은 모두 직업이나 기술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정체성을 호명하는 용어들이다. 아마 어떤 방식이 됐든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정체성으로 호명되는 일이 멈추지는 않을 것 같다.
이왕 그렇다면 차라리 북향민으로 부르자는 게 나의 주장이다. 어쨌든 나는 앞으로 북향민으로 호칭을 통일해서 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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