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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65292449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0-07-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삶의 기술로써 글쓰기
시동 걸기 Start.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1. 미지(未知)의 모험, 글쓰기
2. 쓰지 않는 시간에도 글쓰기
3. 누구나 쓸 수 있지만 아무나 쓸 수는 없다
엔진 Engine. 글쓰기의. 힘.
1. 읽고 싶은 글의 비밀.
2. 독자 없이는 작가도 없다.
3. 탐험하는 글쓰기 : 주제
기술 Wings. 글쓰기의. 날개.
1. 목적이 있는 글쓰기
2. 한 단어의 중요성
3. 엉덩이의 힘
항법장치 Navigation. 수정과. 퇴고.
1. 쓰다가 때려치우고 싶을 때
2. 글은 고치는 만큼 좋아진다.
3. 카오스의 글쓰기
비행 Flight. 나만의. 글쓰기를. 만끽하려면.
1. 글쓰기의 진짜 유익
2. 가장 나다운 글이 가장 좋은 글이다.
부록.
세계 최고 작가들의 글쓰기 조언
감사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들은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서 마치 특별한 글쓰기의 비결이라도 있는 줄로 착각한다. 마치 메이크업만 잘하면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요령만 가지고 글을 잘 쓸 수는 없다. 글쓰기는 요령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삶의 문제다. 글을 잘 쓰려면 글을 잘 쓸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요령이 아니라 삶을 고민해야 한다.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글쓰기의 의미란 이것이다. 글쓰기는 언제나 읽기를 유발한다. 세상에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이란 없다. 이미 쓴 글은 반드시 한 번은 읽힌 글이다. 작가는 언제나 자신의 글의 첫 번째 독자가 된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결국 누군가에게 읽어달라고 요청하는 읽기의 요청이다. 나 자신이 읽든, 아니면 불특정 다수가 읽든, 결국은 읽기 위해서 쓰는 것이다.
좋은 글은 써야 하는 분명한 이유와 그에 따른 적절한 준비에서 나온다. 막연히 좋은 글은 없다. 이 세상에 그냥 좋은 글 같은 건 없다. 그런 건 없다. 대신 좋은 소설, 좋은 시詩, 좋은 수필, 좋은 에세이, 좋은 칼럼, 좋은 논문, 좋은 보고서, 좋은 블로그 포스팅글, 좋은 트위터, 좋은 문자 메시지, 좋은 편지, 좋은 일기가 있을 뿐이다. 써야 하는 이유에 따라 적절한 양식에 맞춰서 쓴 글이 좋은 글이다. 좋은 보고서를 내라는데 좋은 소설을 낼 수 없고, 좋은 일기를 쓰는데 꼭 좋은 논문일 필요는 없다. 저마다 써야 하는 좋은 글은 다 다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사실은 잊어버린 채, 그냥 좋은 글을 쓰려고 한다. 그러니 헤맬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