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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기

너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기

리사 전샤인 (지은이), 이성민 (옮긴이)
비(도서출판b)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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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2986500
· 쪽수 : 307쪽
· 출판일 : 2025-11-18

책 소개

도서출판 b의 ‘가디내러티브총서’ 1권으로 소개된 리사 전샤인의 <너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기>는 인지 심리학 기반의 인지 서사학을 본격적으로 국내에 알리는 출발점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출판부의 2012년 원서를 뒤늦게 만나는 만큼, 기존 구조주의 서사학과 다른 연구 지형을 보여주며 한국 독자들에게 이 분야의 밑그림을 제공한다.
서사와 스토리텔링을 위한 우리 시대 첨단 문화 이론,
타자의 ‘마음 읽기’

“최근의 신경과학 연구를 폭넓고도 신중하게 참조하면서,
이 책은 ‘마음 이론’의 범위를 소설에서 영화, 연극, 뮤지컬, 회화, 리얼리티 쇼에 이르기까지 인간 문화 전체로 확장한다”
—마이클 베뤼브(펜실베니아주립대)

이 책을 발행하며


도서출판 b에서 리사 전샤인의 <너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기>를 ‘가디내러티브총서’ 1권으로 발간하였다. 원서가 존스홉킨스대학 출판부에서 2012년에 발간되었고, 인지 심리학과 인지 서사학 연구의 성장이 이미 도드라졌음에도 그 경향의 중요한 이론가인 전샤인의 책은 한국에 뒤늦게 소개된 감이 있다. 실제로 앵거스 플레처의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의 발간(2021)을 제외하면 한국에는 인지 서사학 연구가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다. 전샤인의 이 책을 필두로 도서출판 b의 ‘가디내러티브총서’에서 이 분야의 저서들이 하나씩 소개될 예정이니, 이제야 한국의 독자들은 인지 심리학 기반의 인지 서사학 연구들의 밑그림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전샤인의 <너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기>를 비롯한 인지 서사학 연구서들은 1960~70년대에 꽃피웠던 소위 ‘전통적’인 서사학, 즉 구조주의 언어학 이론에 바탕을 둔 롤랑 바르트나 제라르 주네트의 서사 연구와는 확연히 다르다. 인지 서사학 연구는 인지 과학과 인지 심리학의 최신 연구들을 토대로 삼아 문학을 비롯한 서사들과 인지 작용과의 연관성을 세밀히 파고든다. 따라서 이 책에도 역시 전통적 서사학의 용어들은 “믿을 수 없는 서술자” 등을 제외하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이 책에는 “마음 이론”(Theory of Mind)이라는 인지 심리학 용어가 등장한다.

마음 이론이란 “행동을 밑에 깔린 마음 상태에 의해 야기된 것으로 보게 만드는 진화된 인지적 적응”(20쪽)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인지적 적응 내지는 능력 덕분에 우리들, 호모 사피엔스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몸짓을 보면서 그들의 마음 상태를 추측한다. 실생활에서 언제나 중요한 이 마음 이론이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도 활발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이제 여기서 전샤인은 알아본다.

“마음 이론은 실생활 사회적 상호작용들에 수반된 마음 상태들을 추적하기 위해 진화했다. 하지만 어떤 수준에서는 우리의 마음 이론 적응들은 실제 사람들의 마음 상태와 허구 캐릭터들의 마음 상태를 안 구별한다.”

마음 이론의 이런 특이한 성질 때문에 우리는 실생활에서 허구로 쉽게 넘어올 수 있다. 실제 사람들의 마음 상태와 허구 캐릭터들의 마음 상태를 구별하지 않는 그것의 성질, 또는 어디서든 마음 읽기를 하려는 그것의 욕심. “우리의 마음 읽기 인지 적응들은 난잡하고 게걸스럽고 선제적이다.”(30쪽) 이런 마음 이론을 진화를 통해 장착한 우리를 전샤인은 “욕심 많은 마음 읽는 이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아는 바로서의 우리의 그 문화를 “욕심 많은 마음 읽는 이들의 문화”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 전샤인은 소설을 비롯해 영화, 경마장, 모큐멘터리, 리얼리티 TV, 스탠드업 코미디, 사진, 뮤지컬, 회화 등 주요 서사 장르들을 경유하면서 ‘마음 이론’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 과정에서 특화된 이 ‘마음 읽기’의 능력이 서사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서사와 인간, 혹은 서사학과 인문학의 경계라는 것이 이미 허물어졌음을 깨닫게 된다. 아직까지 서사학을 하나의 ‘학문’으로만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서사(학)이 다른 게 아닌, 우리 인간의 가장 핵심적인 능력임을 알게 될 것이고, 서사와 삶의 경계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하여 도서출판 b에서는 ‘가디내러티브총서’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 총서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문학에서 정치까지, 유튜브에서 AI까지 모든 곳에서 ‘서사’라는 개념이 쓰이고 있는 시대면서도, 서사의 유행과는 달리 서사 자체에 대한 진지한 질문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가디내러티브총서’는 서사의 이론, 활용, 가능성 등 서사와 관련한 모든 영역을 망라하여, 그 질문을 수행하려는 시도다. 좁게는 고전과 현대의 서사 이론서 등을 소개하고, 넓게는 서사와 관련한 비평과 창작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은 넓고 유연하다. ‘가디’는 가산디지털단지의 준말로 ‘내러티브 총서’를 기획하고 격주간으로 ‘서사학 세미나’가 이루어지는 공간 좌표를 가리킨다. 이 총서가 서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께 등대의 역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서문: 접근의 환상 · 13

1장 욕심 많은 마음 읽는 이들의 문화 · 17
2장 무엇을 네가 생각하고 있는지 나는 알아, 다아시 씨! · 49
3장 사드적 은인들 · 85
4장 극장, 경마장, 그리고 다른 쥐덫들 · 99
5장 영화: 자제의 힘 · 129
6장 모큐멘터리, 사진, 그리고 스탠드업 코미디: 고통 키우기 · 161
7장 리얼리티 TV: 실시간 굴욕 · 181
8장 뮤지컬: (특히 오후 열한 시를 중심으로) · 191
9장 느낌 그리기 · 219
10장 미스터리 그리기 · 253

코다 · 267

참고 문헌 · 269
도판 목록 · 287
옮긴이 후기 · 289
찾아보기 · 297

저자소개

리사 전샤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라트비아 출신의 미국 영문학자이자 서사 이론가로, UC 산타바바라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문학, 비교문학, 영화 연구, 미디어 연구를 진행하며, 특히 인지 심리학에 기반을 둔 인지 문학 이론과 인지 서사학 연구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다. <왜 픽션을 읽는가>(2006), <인지 문화 연구 입문>(2010), <너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기>(2012), <문학의 비밀스런 삶>(2022) 등의 저서가 있다. 현재 켄터키대학교 영문과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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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 번역가. 저서로 <철학하는 날들>, <말 놓을 용기> 등이 있고, 역서로 <동기간>, <아름다움과 정의로움에 대하여>, <디자인 철학>, <부정적인 것과 머물기> 등 다수가 있다. 현재 ‘가디 서사학 세미나’에서 공부하며 ‘가디내러티브총서’를 공동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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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 머릿속에 산다. 열심히, 주저하며, 의식적으로, 알지 못한 채, 실수로, 불가피하게. 서로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무엇인지 우리가 안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무엇인지 우리가 안다고 서로가 생각하기를 우리가 원하는 것, 무엇인지 우리가 몹시 알고 싶지만 아니 아는 것― 우리의 사회적 삶은 이러한 것들 사이에서의 항상적 협상이다. 우리는 수십만 년 동안 이것을 해오고 있다. 우리 자신에게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 상태를 귀속하도록 만드는 진화된 인지 적응을 가리키는 특별한 용어를 인지과학자들은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것을 마음 이론 내지는 마음 읽기라고 부른다.” (‘서문’에서)


“욕심 많은 마음 읽는 이들의 문화에서 조우할 수 있을 몇 가지 현상들이 여기 있다. 사람들이 다른 마음들을 지각하고는 그에 따라 반응하는 방식을 묘사하는 이야기들(가령, 소설들). 음악에 맞추어진 연속 동작들에서 마음 상태들을 읽게 해주는 배치들(가령, 발레들). 사람들이 느끼는 것과 그들이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우리만큼 많이 또는 적게 알았다면 느꼈을 것 사이의 틈새를 음미할 수 있는 특별히 디자인된 사회적 공간들(가령, 극장들). 수많은 물리적 몸들이 의도들의 공유된 이해를 통해 인도되어 복잡한 패턴들을 형성하는 일이 벌어지는 사건들(가령, 팀 스포츠). 텍스트와 이미지를 잘 조율하여, 사람들의 몸 언어를 바라봄으로써 얻게 되는 사람들의 감정에 대한 정보가 그들의 감정에 대한 말 묘사들을 정교화하거나 반박하거나 아니면 복잡화하게 되는 인공물들(가령, 그래픽 서사들).” (1장에서)


“감정 표출하는 영화 캐릭터들은 자제를 드러낼 수 있고 그렇게 하여 우리의 접근 환영을 더 흥분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영화 캐럭터들이 아니다. 강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 어떤 개인을 지켜보는 일을 다른 캐릭터들이 거절하고 카메라가 결정적 순간에 그 개인에게서 멀어질 때, 똑같은 효과가 성취된다. 이 전략 배후에 있는 가정은 이렇다. ‘때로 사람들의 얼굴은 지켜보기 고통스러울 정도로 감정을 노출한다.’ 이 전략은 생략에 의한 투명성이다. 즉 실제 얼굴을 우리는 볼 수 없으며, 하지만 우리의 상상력이 그 얼굴의 감정적 벌거벗음을 확대한다. 영화 <퀴즈 쇼>(1994)의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는 결정적 순간에 이 전략을 사용한다. 한 캐릭터의 투명성에 대한 우리의 인상을 강화하기 위해서, 그리고 동시에 투명성의 쇼를 즐기기 거절하는 또 다른 캐릭터를 더 공감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5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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