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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293033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1-12-10
책 소개
목차
1장. 문방구의 일상은 어떠할까?
- 낭만과 현실은 달랐다
- 네가 문방구를?
- 아저씨로 다시 태어나다
- 가장은 책임진다
- 문방구는 요술주머니?
- 일요일, 문 안 열어요?
- 장사는 쉬운 게 아니야
- 쓸데없는 것 사지마!
- 아빠, 할아버지 같아!
- 아이가 키웠어
2장. 살다 보면 어려움도 있고 보람도 있고
- 가장 긴 운전시간
- 보람 따윈 필요 없어
- 낭만은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 혹시, 큰 바위 얼굴?
- 문제가 나를 만든다
- 병에 걸렸다고?
- Bravo your life!
- 코로나 물러가랏!
- 모두 다 살아남기를
3장. 이들 덕분에 내가 산다
- 아내가 울었다
- 아낌없이 주는 동생
- 다음엔 손이라도 잡아 줄게
- 다시는 사러 오지 마세요
- 이것 좀 드셔보세요
- 지인이 생겼다
- 할아버지의 연애 스킬
- ‘런닝맨’의 추억
- 내가 보지 못한 것들
4장. 나의 행복, 나의 취미, 나의 추억
- 내가 바라는 것
- 언제 행복한가요?
- 글쓰기, 그까짓 것
- 내년에도 꼭 가자
- 간주점프는 없다
5장. 결국, 문방구의 문을 닫았다
- 드디어 그날이
-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 고마움과 미안함을 뒤로하고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네가 문방구를?’ 중에서
“네가 문방구를?”
문방구를 한다고 말하면 지인들은 깜짝 놀란다. 나는 활달하지 않고 다른 사람하고 잘 어울리지 못한다. 요즘 유행하는 MBTI에 비춘 내 성격은 극도의 I형이다. 절대적으로 혼자 있어야 힘을 얻는다는 I형 말이다. 그런 사람이 장사라니? 그것도 항상 웃으며 많은 사람을 대하고 비위를 맞춰야 하는 서비스 직종을? 놀랄 만도 하다.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팔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나조차 놀란다.
‘코로나 물러가랏!’ 중에서
“아저씨, 코로나 부적 받으세요.”
아이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종이. 거기엔 빨간 사인펜으로 뭔가 쓰여 있었다.
부적.
No! 코로나 19
물러가랏!
잠이 확 깨어 애들에게 물었다.
“이거 너희들이 만든 거야?”
“예.”
아이들은 과자 몇 개를 사고 나갔다. 손에는 ‘부적’이 더 있었다.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 만들었나 보다. 손님이 오지 않아 종일 심드렁했던 나,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이들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만들었을 상황이 상상되었다. 어떤 마음으로 이것을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