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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헤매는 지도

좋아서 헤매는 지도

(세계여행자의 내면여행 에세이)

오예슬 (지은이)
씽크스마트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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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헤매는 지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좋아서 헤매는 지도 (세계여행자의 내면여행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294924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6-02-19

책 소개

스무 살부터 서른까지 지나온 공간을 따라 불안과 사랑, 도전과 선택의 순간을 기록한 에세이다. 고향에서 세계의 도시들까지 이어지는 삶의 지도는 흔들렸던 시간마저 의미 있는 여정이었음을 조용히 일깨운다.

목차

추천사 2
프롤로그 나의 독특함은 과연 글이 될 수 있을까 4

0부 [내면의 공간] 나의 내면 여행을 시작하다
01 아산서원,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1가길 11 12
02 나의 고향 15

1부 [시작의 공간] 빨리 더 새로운 곳으로
1장 강북 - 외로움
01 서울에 오면 꽃길만 있을 줄 알았지 22
02 서울이 조금 더 따사롭던 시절 26
03 채워도 다시 비워진 것들 28

2장 강남 - 치열함
01 ‘나’라는 사람의 기준 32
02 나를 시험 하는 일 39
3장 신촌 - 귀환
01 회복의 자리 44
02 성장하고 싶어 50
03 실행은 나의 언어(이자, 피드백은 나의 연료였다) 54

특별한 공간 1- 늘 거기있던 애틋함 57

2부 [청춘의 공간] 여행을 벗어난 여행
1장 핀란드 - 적막
01 쉼표가 필요해 68
02 어둠 속에서 멈춰버린 어느 오후 70

2장 싱가포르 - 고독
01 새로운 나라, 새로운 나 76
02 버티는 법 79

3부 [여행의 공간] 불안의 반대편
1장 혼자 - 시작하는
01 떠날 방법을 만들기 86
02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남은 89
03 기록이라는 다리 92
04 기록이 멈추지 않은 이유 93

2장 함께 - 뜨거운
01 함께하는 순간을 기록하기 98
02 집의 맛 101

3장 남미 - 확신
01 삶이라는 실험 108
02 자연 앞에서 작아졌던 날 112
03 우리의 약속 115

특별한 공간2 - 여행의 기억 120
01 튀르키예 - 공존 120
02 킬리만자로 - 함께 이룬 꿈 123

4부 [미지의 공간]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
1장 DC- 시작은 낭만이었다
01 나의 첫 미국 이야기 130
02 기록이라는 또다른 안전망 133
03 세상을 여행하는 일 138

특별한 공간3 - 그럼에도 불구하고 142
01 이해받지 못한 선택들 142
02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하는 법 147
03 부대끼며 보듬으며 151

2장 뉴욕 - 힘에 겨운
01 머무름에서 도전으로 156
02 새로운 무대에서 159
03 책임이 앞질러 갈 때 163
04 서른을 맞이하며 171
05 회복탄력성 176

3장 샌프란시스코 - 숙명
01 떠나지 못하는 도시 180

4장 시애틀 - 흔들리는
01 숨을 고르던 여름 182
02 삶의 기준을 다시 쓰다 184
03 다시, 불안이란? 190

에필로그 여전히 여행하고 있습니다 192
고마운 분들 198

저자소개

오예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불안 너무 잘 해내고 싶어서, 또는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흔들린다. 그러나 불안은 끝내 없애야 할 결함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아끼는지 알려주는 신호였다. 지금은 뉴욕에서, 여전히 불안하지만 그만큼 더 많이 사랑하며 살고 있다. 여행 여행은 익숙한 자리에서 한 발 물러나, 나 자신을 다시 또렷하게 보기 위한 공간의 이동이다. 낯선 도시와 언어, 혼자 남겨진 시간 속에서 비로소 무엇이 나를 살게 하는지, 무엇 앞에서 흔들리는지를 배웠다. 여행은 삶의 방향을 바꾸기보다, 꿈꾸던 방향을 확신하게 만드는 과정에 가까웠다. 서울, 핀란드,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뉴욕에 머물고, 50여개국을 오가며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기록 기록은 현실이라는 세상에서 나의 내면을 가장 깊이 보여줄 수 있는 선택이었다.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내 솔직한 마음을 나의 언어로 붙잡아둘 수 있었다. 또한 내가 내 모습 그대로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록은 내게 생존이었다. 무너진 날에도, 흔들린 밤에도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다시 나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까. 잘 정리된 답이 아니어도 쓰면서 다시 일어선 흔적들을 빼곡히 모아두었고, 덕분에 네이버 세계여행 인플루언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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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무리 솔직함이 나의 무기라해도, 책 작업을 하는 내내 내 글은 때로 당혹스러울만큼 솔직했다. 글 속의 내가 너무나도 안쓰러워 위로가 필요할만큼 많이 아팠고, 또 어느 날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이 기뻤다. 그럼에도 스스로 기특한 부분은 꽤 많이 칭찬도 해주며 위로를 받은 날도 있었다. 그렇게 책을 쓰다 참 많이 울었고 웃었다.


안정된 일상에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갈증 같은 것. 그렇게 나는 항상 울타리 너머의 세상이 늘 궁금했다. 어쩌면 지금 있는 작은 세계에서 지루함을 느꼈단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돌이켜보면, 그 궁금함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더 큰 내’가 되고 싶은 욕망에 가까웠던 것 같기도 하다. 새로운 공간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껴야만 내가 유의미해질 수 있다고 믿었던 마음. 새로운 세상은 나를 새로이 증명할 수 있는 무대였고, 그 무대가 넓어질수록 나는 더 특별해질 수 있다고 여겼다.


어느 순간부터 엄마가 울먹이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나는 변함없이 당신 앞에선 항상 조급하고 당돌했다. 그럼에도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으로 품었다. 단 한번도 그 사랑을 거두지 않았다. 그런 엄마가 단 하나의 힘든 일도 겪지 않게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수도 없이 마음 속으로 되뇌이며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런 다짐은 늘 말뿐이었다. 오래 전부터 깊숙이 자리한 나의 결핍들이 예고없이 불쑥불쑥 솟구칠때면 그 순간 나는 연약함을 주체하지 못한 채 쉽게 휘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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