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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사람들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545069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0-06-2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545069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0-06-29
책 소개
2012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황경란 소설가의 첫 소설집. 곳곳에 존재하지만 다양한 세상사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한 이들의 삶을 소설에 담았다. 책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목차
사람들
얼후
선샤인 뉴스
킹덤
그날 이후로
소년은 알지 못했다
당신의 자서전
언덕 위의 집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륜은 들춰보던 기획안을 손에 쥔 채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에 앉았다. 부장이 동그라미를 친 단어는 대부분 사람들의 직업이었다. 륜의 기획안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있었다. 환경미화원과 소방대원, 고물상과 노점상, 상인들, 택배원과 열쇠수리공 그리고 퀵서비스 기사와 같은 하루에도 수없이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의 직업이 줄을 이었다. 부장은 륜이 볼 수 있도록 손이 가는 대로 크게 동그라미를 쳤다.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한낮에도 눈을 감으면 별이 보였다. 그 옆으로 십 년 가까이 보지 못한 어머니의 얼굴과 어머니를 찾으러 한국으로 떠난 아버지의 얼굴이 나타났다. 양춘은 걸음을 멈추고 아른거리는 부모의 얼굴을 털어내듯 옷에 달라붙은 눈을 털어냈다. 눈이 떨어진 자리에 또 다른 눈이 소리 없이 양춘을 감쌌다.
급히 적느라 띄어쓰기를 무시한 문장이었다. 관측사상 가장 긴 월식은 한 달 전부터 치윤의 주위를 맴돌았다. 월식이 무슨 축제인 것처럼 떠들어 대더니 막상 월식이 지나자 육안으로 볼 수 없었다는 말과 함께 월식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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