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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88965642718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1-11-20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1 근대 국민국가 형성과 국가 시각 상징물
2 태극기의 보급과 확산
3 돈에 새겨진 국가 상징과 오얏꽃 문양의 탄생
4 국가 상징을 실어 세계로 보낸 우표
5 대한제국의 선포와 황제 즉위의 시각 효과
6 왕에서 황제, 대원수로: 군주의 복식과 이미지의 변화
7 서구식 군복과 문관복에 채택한 국가 상징
8 국가 상징체계와 훈장제도
9 망국과 국가 표상의 의미 변화
10 애국의 아이콘에서 상표까지: 일제강점기 국가 상징 시각물의 의미 변화
글을 마치며
참고 문헌
도판 목록과 출처
인명 색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근대국가 이전에는 국왕이나 왕조의 상징이 국가를 상징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근대국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국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합적으로 묶을 수 있는 새로운 상징이 필요하게 되었을 때 그 상징으로 세울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태극기는 1875년에서 1883년 사이에 일련의 논의를 거쳐서 차츰 정립되어 가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를 통해서 두 가지 흥미로운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첫째는 당연할 수도 있으나 국기의 제정 과정이 바로 외교 관계의 수립 시기와 중첩된다는 점이다. 이는 국기가 새로운 외교 관계에서 탄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음을 정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 조선이 자의로건 타의에 의해서건 국기 제정 논의를 진행하는데, 그 과정에 당시 조선과 이해관계를 맺는 다양한 세력들이 그 표상 방식에도 저마다 참여하게 된다는 점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오얏꽃은 이전에 서화나 공예품 등에서 상징으로 등장한 적이 없으며, 문양화되어 표현된 적도 없다. 조선 시대에 상징으로 쓰인 가장 대표적인 꽃은 매화와 모란일 것이다. (…) 그러나 오얏꽃의 경우 회화의 소재로 채택된 적도 없을뿐더러 이러한 도안화가 이루어진 적도 없었다. 따라서 오얏꽃은 왕실의 성씨에서 착안하되, 그 도안화는 기존의 매화나 일본의 벚꽃 등의 도안을 응용하여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