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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8896572828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5-05-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야기의 시작 - 열여덟, 스물아홉, 그리고 마흔둘
PART1 인생의 절반, 내 삶은 이제 절정
[극한의 고통이 주는 선물]
가장 불행한 것은 살면서 한 번도 극한을 경험하지 못한 삶이다
[월계관의 의미]
자신이 시들지 않도록 하라
[일말상초, 그 절반의 유혹]
절반이 시작이다
[여자들이 싫어하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평소의 노력은 '그날'의 준비가 된다
[베트남 여인의 금팔찌]
평범한 사람들이 기적을 일으키는 위대한 순간
[언젠가 병장]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꿈을 꾸어라
PART2 '나'을 다 쓰는 삶
[원칙주의자 VS 융통성끝판 왕]
원칙의 스위치
[나를 점호해 주는 사람들]
스스로에게 엄격해지기는 어렵다
[사이보그 소대장의 리더십]
' 나 '를 리드하면, 남은 리드된다
[나는 매달 23일에 월급을 보낸다]
약속의 크기
[What makes you beautiful]
당신이 아름답다는 걸 모를 때, 당신은 아름답다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공]
우직함이 있어야 요령도 먹힌다
[피의 희생을 땀으로 보답한다]
배려가 있는 도움
[忍忍忍=후하, 후하, 후하!]
때려치우고 싶은 바로 그 순간
[짬타이거의 새옹지마 인생]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다
PART3 열외없이 열정하라
[은폐와 엄폐 사이]
전력을 다할 줄도, 느슨할 줄도 알아야 인생이 즐겁다
[아직도 11시 10분]
현재를 얼마나 쓰고 있는가
[짬찌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좀 더 용감해도 된다
[First In Last Out]
가장 먼저 들어가고 맨 나중에 나오는 사람
[경치의 노예]
극한 속 거짓말 같은 긍정
PART4 나를 어제보다 더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
[나의 영원한 알동기, 이윤석]
절친 이상의 배꼽친구
[울엄마]
그때마다 날 일으키는 당신의 ' 믿는다 '는 말
['그날'의 건플레이크]
가난한 날의 행복
[그리운 ' 경! 석! 아! ]
누군가 '나'를 불러 준다는 것
[조카에게 형이 되어 줄게]
형이 놓고 간 나이키 가방
[아빠를 닮지 않기를 바란다]
10년 뒤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
[아내를 울린 갈비뼈]
아픈 줄도 모르고 살지 않을게
[행복할수록 미안한 이름]
아빠이기 전에 아들
[이윤석이 말하는 서경석]
내 친구 경석이를 소개합니다
┃에필로그┃
스물아홉의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한 사람, 서경석: 좀 놀아 본 언니
마흔둘의 맛: 김제동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경치의 노예 '
다시 생각해 봐도 참 기가 막힌 말이다. 다들 경치고 뭐고 힘들어 죽겠어서 시간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어차피 받아야 할 훈련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눈앞에 보이는 풍경들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자세.
' 긍정적 사고 ' 는 수많은 멘토와 책들이 강조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래서 우리는 긍정적 사고라는 것을 너무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힘든 상황을 힘들지 않다고 억지로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힘든 상황 때문에 놓칠 수 있는 어딘가 존재하는 적잖은 좋은 것들, 즐거운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 두고 그것을 포착해 내는 아주 간단한 일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상황의 어려움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힘이 긍정인 것이다.
딸아이 우는 소리에 새벽부터 잠이 깨어 짜증 내며 일어났다가도, 새근새근 금세 다시 잠들어 버린 아이의 얼굴을 보며 " 이왕 일어난 거, 조깅이나 하고 오지 뭐." 하고 운동화 끈을 질끈 매는 것. 그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 <경치의 노예- 극한 속 거짓말 같은 긍정> 중에서
언제부턴가 나는 ' Last In First Out '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녹화 준비가 다 되어갈 때쯤 현장에 도착하고, 녹화가 끝나면 부리나케 방송국을 나선다. 하지만 나도 신인 시절엔 언제나 ' First In Last Out ' 했었다. 녹화 현장에 제일 먼저 가서 녹화 준비를 했고, 녹화가 끝난 후에도 뒷정리를 하고 가장 마지막으로 방송국을 나섰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 First In Last Out '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또는 그러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몸소 실천하는 ' First In Last Out '은 직업정신, 책임 등의 가치를 넘어서는 성숙한 인격의 지표가 아닐까.
방송 현장에도 ' First In Last Out ' 하는 사람들이 있다. 녹화 때마다 제일 먼저 나와 준비를 하고 끝난 후에도 후배들과 함께 뒷정리를 하고 나서야 방송사를 나서는 베테랑 카메라 감독들. 많은 후배 스태프들과 연기자들까지도 그들을 존경하는 이유다.
- <Last In First Out> 중에서
세상의 모든 짬찌들은 좀 더 용감해질 필요가 있다. 원칙, 규칙들에 자신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짬찌이기에 가질 수 있는 그야말로 생생한 날것 그대로의 내 모습을 세상에 펼치는 것도 필요하다.
요즘 대부분의 기업이 신입사원 연수 때 회사 중대 현안을 해결하라는 과제를 던져 주고 회장급 임원들이 직접 결과 발표회에 참석한다고 한다. 세상도 이제는 짬찌일 때만이 가지는 그 작지만 위대한 힘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노련하지 못함, 자연스럽지 못함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일 수도 있다.
이 땅의 모든 짬찌들이여, 주눅 들지 말자.
- <짬찌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중에서